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에 긴급구호물품·급식 지원

  • 입력 2026.10.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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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구룡마을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과 급식을 지원하고 재난심리회복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27일 오후 3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주거지역으로 번졌다. 불은 약 13시간 만인 28일 오전 4시 39분경 완전히 꺼졌고, 거처를 잃은 주민들은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와 인근 숙박시설 등으로 옮겨갔다.

서울지사는 화재 직후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꾸리고 현장 대응에 들어갔다. 적십자사 봉사원과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활동가를 투입해 이재민과 구조인력을 대상으로 구호물품과 급식을 제공했다. 27일 오후부터 29일 오후까지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일시대피소에는 응급구호세트 170세트, 비상식량세트 80세트, 담요 130매, 이재민쉘터 60동이 지원됐다. 각 대피소에는 이재민쉘터 30동씩 설치해 임시 거주 공간도 마련했다.

재난 현장에서는 물품 지원 못지않게 심리 지원의 필요성도 크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은 생활 기반을 잃은 데다 불안과 충격을 겪기 쉬워, 현장 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서울지사는 일시대피소에 재난심리 현장상담소를 설치해 심리적 응급처치(PFA)와 재난심리상담도 진행했다.

허혜숙 서울지사 사무처장은 “화재로 갑작스럽게 대피한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불편을 덜 수 있도록 구호물품과 급식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대피소 상황을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구호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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