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중부 톨레도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30명이 숨졌다.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정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30명이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소 10명으로 전해졌던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사고는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발생했다. 부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고, 탈선한 객차와 선로 아래로 떨어진 열차 잔해가 확인됐다.
| 집계 시점 | 사망자 수 |
|---|---|
| 초기 보도 | 10명 |
| 28일 현지 정부 발표 | 30명 |
사망자 10명에서 최소 30명으로 늘어
AFP통신에 따르면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정부 대변인은 28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전해 듣기로는 상황이 전혀 좋지 않다”며 “최소 3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사고 직후 보도된 10명에서 30명으로 증가했다. 로이터통신도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정부가 이날 사고 사망자를 10명에서 30명으로 늘려 발표했다고 전했다.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 집계는 최소치로 제시됐다.
현지 언론과 통신사들의 초기 보도에는 최소 10명이 숨졌다는 발표가 담겼다. 당시 지역 정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당국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서 사망자 수가 최소 30명으로 수정됐다. 원문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의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추가 집계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망자 수가 변동한 경과는 사고 직후 발표와 이후 현지 정부의 집계를 구분해 전한 통신 보도에 담겼다.
마드리드발 세비야행 고속철도 노선서 충돌
사고는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께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고속열차 두 대가 부딪혔다. 사고 열차는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의 AVE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요가 운영하는 열차로 보도됐다. 두 열차 모두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 열차가 앞서가던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았고, 이리요 열차의 객차 두 량이 탈선했다는 내용도 현지 보도에 담겼다.
사고 지점은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에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노선에서 두 열차가 충돌했다고 전했고, 현지 방송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 가운데 한 대가 다른 열차의 뒤쪽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철도 시스템 운영사 아디프는 사고가 28일 아침 톨레도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각 보도는 사고 열차와 운행 방향, 탈선 상황을 전했지만 사고 원인을 확인한 당국 발표는 전해지지 않았다.
탈선 객차와 선로 아래 잔해…구조 작업 진행
현지 방송 카스티야라만차가 공개한 영상에는 탈선한 열차 객차가 고가 선로 위에 걸쳐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로 아래 비탈면에는 뒤틀린 금속과 파손된 열차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다른 현장 보도에서도 객차가 선로를 벗어났고 일부 객차가 선로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대와 구조대, 의료용 헬기가 투입됐다. 객차 일부가 선로 아래로 떨어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고 열차 뒷부분에 탔던 승객 미겔은 현지 라디오 방송 COPE에 “엄청난 굉음과 충격이 약 10초간 이어졌다”며 “오른쪽 창문으로 심하게 파손된 열차가 보였는데 다른 열차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 우르다시의 장 마누엘 갈란스 시장은 스페인 공영방송 TVE에 승객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민방위 당국이 승객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로 다친 사람의 전체 규모는 원문 보도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철도 운행 중단…총리 일정 취소
아디프는 사고 뒤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지방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현지 보도에는 마드리드와 시우다드레알, 안달루시아 구간의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마드리드 아토차 고속철도역에는 열차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가 표시됐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노선은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운행 중단에 따라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이 멈췄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사고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이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산체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톨레도에서 발생한 심각한 열차 사고에 충격을 받았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현지 정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고, 부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됐으며 철도 운행 중단 조치가 이어졌다.
현지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는 최소 30명이며 부상자 수와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디프가 공지한 마드리드·안달루시아 구간 운행 중단도 사고 뒤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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