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냄새 관리 정보, 농가·주민 눈높이에 맞췄다

  • 입력 2026.10.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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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농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축산 냄새 저감 기술과 관리 정보를 알기 쉽게 고쳤다. 냄새 측정장치와 탈취탑을 설치한 농가에서 장치가 가동 중인지, 냄새를 어떤 방식으로 줄이는지 알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고, 냄새 알림판의 색깔이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은 표시와 설명 자료를 보완하고, 날씨나 사람에 따라 냄새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를 안내하는 자료를 제공했다. 올해 8~9월 농가와 지역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냄새 관리 노력이 주민에게 공유된다는 항목의 평균 점수는 개선 전 3.2점에서 개선 후 4.6점으로 상승했다. 냄새 강도 점수는 장치 설치 전 4.8점에서 설치 후 3.5점으로 낮아졌다.

농가와 주민 의견으로 찾은 정보 전달의 빈틈

농촌진흥청은 시범사업을 통해 냄새 측정장치와 탈취탑을 보급한 농가,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확인했다. 장치가 설치된 뒤에도 주민이 탈취탑의 가동 여부를 알아보기 어렵고, 장치가 실제로 냄새를 어떻게 줄이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장치의 역할과 작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도 개선 대상에 포함했다.

냄새 알림판과 관련해서는 표시된 색깔이 각각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냄새가 어느 정도인지 색깔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반영해 색상별 의미를 그림과 문구로 표시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이 냄새 저감 장치의 존재와 기능을 확인하고, 알림판 표시도 구체적인 상태와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방법을 손봤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개선을 현장에서 수렴한 농가와 주민의 의견을 토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탈취탑 기능과 알림판 색깔을 설명

농촌진흥청이 안내를 보완한 국내형 소형 탈취탑은 돈사에서 배출된 공기를 장치 내부로 유입한 뒤 물을 분사해 냄새 물질을 용해·제거하는 방식의 냄새 저감 장치다. 주민들이 탈취탑이 가동 중인지, 냄새를 줄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장치에 냄새 저감 기능을 표시하고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농가에 설치된 장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덧붙인 것이다.

냄새 알림판에는 색깔별 의미를 그림과 문구로 안내했다. 초록색은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태’, 노란색은 ‘냄새가 다소 느껴지는 상태’라고 표시해 색상만 보더라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이 밝힌 개선 내용은 장치에 냄새 저감 기능을 표시하는 것과 작동 방식 설명, 알림판 색깔의 의미를 안내하는 것이다. 기존 알림판의 색상 의미를 몰라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정보를 추가했다.

냄새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도 자료로 안내

지역 주민들은 날씨나 사람에 따라 냄새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왜 냄새는 다르게 느껴질까요?’라는 설명 자료를 제공해 주민의 이해를 도왔다고 밝혔다. 냄새 저감 장치의 작동 원리나 알림판 색깔뿐 아니라, 같은 냄새라도 날씨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질문을 안내 자료에 반영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8~9월 농가와 지역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서 ‘농가의 냄새 관리 노력이 지역 주민에게 공유되고 있다’는 항목의 평균 점수는 개선 전 3.2점에서 개선 후 4.6점으로 올랐다. 냄새 측정장치와 탈취탑 설치 이후 농가와 주민이 느끼는 냄새 강도는 설치 전 4.8점에서 설치 후 3.5점으로 내려갔다. 농촌진흥청은 설문 결과를 통해 정보 전달 개선 전후의 점수 변화를 제시했다.

조사 항목개선 전·설치 전개선 후·설치 후
냄새 관리 노력의 주민 공유 정도3.2점4.6점
농가와 주민이 느낀 냄새 강도4.8점3.5점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상 받고 자동운전 연구 계획

이 과제는 현장 중심의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이 자체 운영한 공공서비스디자인 과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과제 수행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기술 개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제시한 다음 계획은 탈취탑 운전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것으로, 2027년부터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 장길원 과장은 “축산농가는 냄새 저감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주민에게 알릴 책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와 지역 주민 요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과 이를 알리는 공공서비스 실현에 더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 적용 과정에서 확인한 불편과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를 보완하고, 주민에게 관리 내용을 알리는 방식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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