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전반에서 무차별적인 사이버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보안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CEO 및 업권별 협회장을 소집해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악용한 신종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신한은행에서 고객 약 2만 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과 89명의 고객 정보가 외부 해킹 세력에 의해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당국은 가상자산 업계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보안 취약점과 이상 징후를 즉각 확인하고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실시간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더욱 엄격한 보안 기준이 요구되는 만큼, 업계는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잠재적 위협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보안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제적인 방어 태세를 구축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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