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지난 2월부터 시행해 온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4차 접종에 이어 60세 이상 분들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확진 비율이 계속 증가해 20%에 이르고 있고,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85.7% 및 94.4%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과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의 4차 접종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에서는 전문가들과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 끝에 내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60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방법과 추진일정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지난주 신규 중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각각 20.5%, 6.4% 감소하는 등 방역지표들이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째 1 미만을 유지했고, 전국의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전체 재택치료자 수도 3월에 200만 명이 넘는 최고치를 보이다가, 현재 100만 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샤이 오미크론’이 상당히 존재하고, 무엇보다 주간 사망자 수가 아직 2000명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에서도 확인됐다”면서 “XL 변이는 특별히 확산되지는 않은 변이로 알려져있으나,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의 영향은 아직 정확히 보고되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 XL 변이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혹시 모를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전파를 막기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오미크론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기 위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확충하고 있는데, 지난 11일부터는 선별진료소의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했고 이에 따른 여력을 고위험군과 감염취약계층의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는 외래진료센터의 신청대상도 전국의 동네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해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가 현재 약 60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한편 권 1차장은 “정부는 민생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들을 차근차근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관련 비상사태를 종료하거나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있다”며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의료대응체계 등을 종합 고려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이러한 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5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과 더불어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이 꺾이고 있는 지금, 예방접종은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이라며 “접종완료자 대비 미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각각 약 31배, 17배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시 2차 접종자는 평균 8.3일만에 회복하나, 3차 접종자는 평균 4.4일만에 회복해 4일 가량 빠른 회복기간을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끝까지 동참해주시고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4-14 07:54
구인·구직 규모 추이(천 명, 천 건) [한국사회복지저널] 최근 신규 구인 인원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노동시장 내 구인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신규 구인 규모가 13개월째 2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3월 워크넷 구인·구직 동향(잠정치)’을 분석한 결과, 3월 신규 구인 인원은 30만 64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2881명(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구직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반복했는데, 지난 3월 신규 구직 건수는 7.0% 감소한 45만 3284건으로 분석됐다. 신규 구인 인원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시간제 포함)’을 제외한 모든 고용형태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구직 건수는 시간제 및 일용직 고용형태에서 늘어났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직종별로는 경호·경비직(54.7%), 음식 서비스직(45.6%), 제조 단순직(37.4%) 등의 순으로 신규 구인 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늘었다. 신규 구직 건수는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예술·디자인·방송직, 교육직에 한해서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직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인 수요가 크게 위축돼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신규 구인 규모가 확대되는 긍정적 신호를 나타냈다. 또한 주요 15개 직종 중 예술·디자인·방송직의 경우 신규 구인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줄고 신규 구직 건수는 늘었으며 제조 단순직, 기계 설치·정비·생산직,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 등에서는 구직 수요 대비 구인 수요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지역·규모별 구인 현황을 보면 가구 내 고용활동 및 달리 분류되지 않은 자가소비 생산활동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전년 동월 대비 신규 구인이 늘어난 가운데, 숙박음식업을 비롯해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구인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음식 서비스직에서는 구인 수요가 개선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려 산업별 신규 구인 인원에서도 숙박음식업의 신규 구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신규 구인 증가세에 힘입어 구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 지역에서 신규 구인 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는데, 구인 업체 소재 지역을 기준으로 서울이 가장 높은 증가율인 44.0%를, 광주와 제주는 가장 낮은 증가율 3.6%를 기록했다. 신규 구인 인원 증감 크기가 가장 큰 사업장 규모는 30~99인 업체로 나타났고, 300~499인 사업장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 57.1%를 보였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으나 다른 규모 사업장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수출호조,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해 코로나 확산에 큰 타격을 받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구인 수요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 세계적 유행 이후의 노동시장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시기적절한 고용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4-13 16:20
‘오뚜기 소스’의 변신은 무죄... 집밥 열풍 견인차 역할 톡톡 [한국사회복지저널] 소스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열풍이 지속되면서 다채로운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출하액은 2020년 기준 2조3187억원으로, 2016년 1조9085억원 대비 약 21.5% 증가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익숙한 소스간의 조합을 선보이거나 요리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이색 소스를 출시하는 등 소스류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소스는 음식에 곁들이는 서브 역할을 뛰어넘어 집밥 트렌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게 됐다. ■ 새콤달콤한 ‘토마토 케챂’과 고소한 ‘마요네스’, 두 소스가 만난 ‘케요네스’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2020년 출하액 기준 국내 소스류 생산업체 1위는 ㈜오뚜기다. ㈜오뚜기는 식탁에서 바로 사용하는 ‘테이블 소스’의 대표주자인 케첩과 마요네스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1971년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선보인 ㈜오뚜기는 이후 ‘델리 토마토케챂’, ‘1/2 하프케챂’, ‘과일과 야채케챂’, ‘카레케챂’, ‘할라피뇨케챂’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토마토를 오래 졸여 액체 상태로 만든 페이스트에 물엿, 설탕 등을 더해 단맛을 낸 제퓸으로, 튜브형 제품(300g) 1개당 9.4개 이상의 토마토가 함유돼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국내 기준 약 141만 톤으로,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 시 약 47억 개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91개씩 소비한 셈이다. 이듬해 출시된 ‘오뚜기 마요네스’도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름 함량을 반으로 줄인 ‘1/2 하프 마요네스’에 이어 ‘올리브유 마요네스’, ‘와사비 마요네스’,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마요네스’ 베이스의 소스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조합하는 소스로 ‘케챂’을 꼽았다는 점에 주목해 두 소스를 섞은 ‘케요네스’를 선보였다. ‘케요네스’는 오뚜기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토마토 케챂과 마요네스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고, 매콤한 할라피뇨로 깔끔한 뒷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각종 스낵과 튀김류의 딥핑소스는 물론 샐러드 드레싱, 샌드위치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새우와 명란이 듬뿍” ㈜오뚜기 ‘프레스코 오일 파스타소스’ 신제품 2종 출시 소스 하나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파스타소스’도 인기다. 지난해 ㈜오뚜기는1997년 처음 선보인 ‘프레스코’의 BI를 새단장하며 ‘프레스코 스파게티소스’를 리뉴얼 출시했다. 기본 재료의 신선한 질감과 엄선한 추가 재료들의 진한 풍미로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인 것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당사 파스타소스 중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군은 ‘오일’ 유형이다. 해당 카테고리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은 약 90% 신장했고,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약 200% 뛰었다. 이에 ㈜오뚜기는 오일 파스타의 주재료로 각광받는 새우와 명란을 활용, ‘프레스코 감바스 파스타소스’와 ‘프레스코 명란오일 파스타소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프레스코 감바스 파스타소스’는 신선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볶은 국산 마늘과 새우를 듬뿍 넣은 오일 파스타소스로, 번거로운 손질 과정 없이도 통통한 새우살을 맛볼 수 있다. 함께 출시한 ‘프레스코 명란오일 파스타소스’는 국내 유일의 수산제조 명장인 ‘장석준 명장’의 비법이 담긴 백명란을 넣어 톡톡 터지는 식감과 명란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병으로부터 쉽게 떼어지는 특수 라벨 원단인 ‘리무버블 스티커’가 적용돼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하다. ■ “고깃집에서 먹던 그 맛” ㈜오뚜기 ‘삼겹살 멜젓소스’, ‘삼겹살 양파절임소스’ 등 눈길 거리두기 여파로 캠핑 수요가 늘면서 바비큐에 곁들이기 좋은 소스류도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는 제주 고깃집에서 먹던 별미 소스의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남해안 생멸치로 담근 육젓을 원물 통째로 갈아 넣고 직접 우려낸 멸치육수를 사용해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생강 등의 풍부한 원물로 전문점의 맛과 외관을 재현했으며, 고기구이뿐 아니라 수육이나 족발, 된장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이보다 앞서 선보인 ㈜오뚜기 ‘삼겹살 양파절임 소스’는 고기와 잘 어울리는 양파절임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사과와 배를 이용해 달콤하고 깊은 감칠맛을 더했으며, 계량이나 조리 과정 없이 채 썬 양파에 소스를 붓기만 하면 돼 간편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식 증가 및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스류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4-06 08:47
[한국사회복지저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는 4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밤 11시에서 12시로 연장하고, 사적모임의 인원 기준을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1차장은 “현재 오미크론의 유행은 2주 전에 최고 정점을 보인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러 논의 끝에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을 부분적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2주간 적용될 예정이며, 2주 동안의 유행이 계속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경우 이후에는 전면적인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의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오늘 기준 32만 명 수준으로 2주 전 3월 셋째 주의 40만 명에 비해 20%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감소세는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위중증과 사망은 아직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BA.2 변이가 확대되는 데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00명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사망자 규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높아져 70%에 근접하는 등 의료체계 여력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 회의 등을 통해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한 결과, 향후 2주간은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을 부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로,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PC방 등 3그룹 및 기타 그룹 일부 시설에 적용하고 밤 11시 영업시간 제한을 밤 12시까지로 1시간 완화한다.또한 현재 접종여부 관계없이 8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기준을 10인까지 확대하는데, 동거가족과 돌봄인력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하고 행사·집회 등에 대한 조치도 종전 그대로 유지한다. 종교시설도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실시하며 종교행사는 모임·행사 기준에 따라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고, 취식 금지 및 주기적 소독·환기 등 시설별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 한편 권 1차장은 “거리두기는 완화하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다 일상적인 의료체계로 전환을 하기 위한 개편 노력은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 병상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하는 경우 통합격리관리료를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보상체계는 계속 유지한다”면서 “이러한 보상체계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치료가 일상적인 외래와 입원병동에서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에 대해 조금 더 신속한 치료가 실시되도록 거점전담병원 등에 요양기동반을 운영하는 보완조치도 추진하는데, 코로나 진료의 경험이 많은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해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역과 의료체계도 일상적인 대응체계 중심으로 종합성을 갖도록 제도 전반을 개편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불편함을 감내하며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과 자영업·소상공인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정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보다 안전한 길을 위한 단계적 과정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4-04 07:08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해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2018년 대비 청소년은 상승하고 성인은 하락해 청소년과 성인 간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21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는 3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으며, 국민의 다문화수용성 정도를 파악해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 조사는 ▲(다양성)문화개방성, 국민정체성, 고정관념 및 차별 ▲(관계성)일방적 동화 기대, 거부·회피 정서, 교류행동의지 ▲(보편성)이중적 평가, 세계시민 행동의지 등 8개 요소로 구성됐으며, 8개의 구성 요소별로 측정해 종합지수를 산출하고 다문화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수록 높은 점수가 나타난다. 이번 ‘2021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는 중·고교 학생 5000명과 19~74세 성인 5000명 등 총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은 52.27점으로 청소년(71.39점)에 비해 19.12점 낮게 나타났다. 또 2018년에 비해 성인은 낮아지고 청소년은 소폭 상승해 성인과 청소년 간 격차가 0.71점 더 확대됐다. 또한 성인과 청소년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게 나타났다. 성인은 20대 54.40점, 30대 52.98점, 40대 52.77점, 50대 51.80점, 60대 이상 49.98점이었으며, 청소년은 중학생 73.15점, 고등학생 69.65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20~40대는 하락한 반면, 50대 이상은 상승했다. 특히 5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문화수용성의 절대적인 수준은 낮지만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 중 중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은 상승한 반면, 고등학생은 하락해 그 전 조사에 비해 학교급별 격차가 0.31점에서 3.5점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주민과의 교류 기회를 줄이고, 외부에 대한 개방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 이주민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이 변화했다는 응답자(42.6%)를 대상으로 변화 요인에 대해 질문한 결과, ‘코로나 발생 상황’을 가장 크게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가 간 인구 이동이 코로나19 초기 확산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이주민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 다문화수용성을 측정하는 문화개방성 등 8개의 구성요소 중 ‘외부에 대한 개방성’과 관련한 세계시민 행동의지, 교류행동의지, 문화개방성의 점수가 하락했다. 길거리 등 일상생활에서 이주민을 ‘본 적 없다’는 응답의 경우에는 성인 12.4%, 청소년 18.9%로 이전 조사와 비교해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일상에서 이주민을 자주 볼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음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로 이주민을 만나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성인의 다문화수용성 하락 및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상승폭 감소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이주민과 친교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지’를 의미하는 ‘교류행동의지’에서 성인은 8개의 구성요소 중 가장 낮은 반면,청소년 90% 이상은 ‘다문화학생이 같은 반이나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이 불편하지 않다고 응답하는 등 교류행동의지가 높게 나타났다. 성인의 다문화교육 참여율은 5.2%로 이전 조사에 비해 0.6%p 늘었으며, 청소년은 지난 1년간 다문화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53.6%로 20%p 이상 증가했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 다문화교육 참여자의 수용성점수가 미참여자보다 각각 4.86점, 2.38점 높아 이전 조사에 이어 다문화교육 참여가 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가부는 ‘2021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다문화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하고 대상별 콘텐츠 개발 및 전문 강사 양성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교류·소통공간 80곳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결혼이민자 다이음’ 사업 기간을 10개월로 확대하는 등 다문화친화활동도 활성화한다. 정부 정책에서 다문화 차별적인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 자문을 시행하는 등 다문화영향평가도 추진하고, 공익광고·라디오매체 등을 활용한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 이해교육 및 활동 참여가 다문화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연령별 다문화 이해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교류·소통 기회를 늘려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다문화수용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4-01 15:53
코로나 사망자 추이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오미크론의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 사례의 99.9%, 해외 유입 사례의 99.4%로 대부분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의 검출률이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41.4%로 증가했고,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거리두기의 완화와 등교 확대,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3월 3주 차 코로나19 위험도평가 결과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3주 연속 ‘매우 높음’이다. 또한 “위중증환자 증가에 따라 중환자실의 병상 가동률도 높은 상황”이라며 “집중관리군의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해서 재택치료 의료기관의 가동률과 관리부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재는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오미크론 유행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과 보건용 마스크 착용, 의심증상 시 조기 진단·치료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97% 감소시켜주므로 6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 중 아직 1, 2차 또는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를 실내에서 항상 착용하며,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사람을 접촉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은 인후통, 기침, 객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지정의료기관 등 진료를 받거나 60세 이상은 PCR 검사를 받아 조기에 진단 후 신속하게 투약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환자의 진료와 처방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세밀한 환자 관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국민들께서는 가족이나 지인 중에 혹시 고위험군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면서 “방역당국도 안전한 예방접종, 치료제와 병상 확보 등으로 고위험군 보호에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3-22 13:09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주요내용 [한국사회복지저널]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8일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초래했던 사적모임 인원을 21일부터 현재 6인에서 8인으로 소폭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기에 이 점을 상당히 중요하게 고려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은 최소한도로 조정을 하되, 정점 이후 유행 규모와 의료체계 여력을 확인하면서 점차적인 완화를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제1통제관은 “이번 조정이 본격적인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치는 면도 있겠으나, 여러 의견 수렴과 심사숙고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제1통제관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오미크론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방역상황과 누적되고 있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 그리고 각계의 의견 수렴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주간 하루 확진자 수는 평균 40만 명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위중증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화율은 1월 0.63%에서 2월 들어 0.16%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치명률도 1월 0.31%에 비해 2월은 0.09%로 3분의 1 이하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정점 이후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이 계속 증가할 수도 있다”며 “의료체계가 과부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점이 분명해져서 감소세로 전환되고, 의료대응여력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 전까지는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동안 현재 접종여부 관계없이 6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기준을 8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등 1·2·3그룹 및 기타 그룹 일부 시설에 적용되는 운영시간 제한은 종전과 동일하게 밤 11시까지로 유지한다. 또한 행사와 집회 등에 대한 조치도 그동안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해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며, 300명 이상 행사는 관계부처의 승인 하에 관리한다. 한편 이 제1통제관은 “전문가들과 질병청의 분석 결과로는,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에는 정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번 유행의 위험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에 가까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3-20 13:45
[한국사회복지저널]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 총리는 “정부의 방역패스 잠정 중단조치를 놓고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에는 여러 가지 검토와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 보고 내린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인해 현장의 혼선이 누적되고 있는 점과 무엇보다도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 이러한 것들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변함없는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2년 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는 오미크론을 충분히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중점을 두어 개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환자 병상을 2700개이상 확보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율이 50%로 유지되고 있고, 높아진 예방접종률 덕분에 치명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차 접종을 완료 60세 미만의 경우 지금까지 치명률이 ‘0’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들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서두르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과 40~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임신부·영유아·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 보강도 추진 중이다. 한편 김 총리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해 그간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신뢰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며 “정부를 믿고, 큰 파고가 지날 때까지 긴장감과 자신감을 함께 가져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3-03 07:51
[한국사회복지저널]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면서 “이에 대해 최고가격제 도입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 총리는 “큰 틀에서의 (의료·방역체계)개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이제부터는 빈틈없는 ‘실행’과 끊임없는 ‘보완’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편된 재택치료·격리 시스템에 맞게 생활지원비 기준을 조정하는 일, 의료기관에 출입하는 간병인이나 보호자의 진단검사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는 일, 면역수준이 저하된 분들에게 4차 접종의 기회를 드리는 일 등이 그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평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함으로써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언제라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이후 3주 연속 확진자 수가 두배씩 증가할 정도로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그 정점이 어디일지 언제가 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렇지만 공동체 전체가 나서 미리 대비해 왔기 때문에 방역과 의료 현장은 흔들림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진단검사 체계를 개편하고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 검사수요를 속도감 있게 처리해내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를 도입하고 격리수칙을 현 상황에 맞게 효율화했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확진자가 20만명 수준으로 급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고,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지난 10일까지 총 4200여 곳이 넘는 동네 병·의원이 참여 의향을 밝혀 주셨고, 3017개소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는 ‘내 환자는 내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며,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고 계신다”며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다만 “‘속도’와 ‘효율’에 방점을 두고 지난 2년간 만들어온 방역·의료 전반을 혁신하다 보니, 일각에서 오해와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심지어 ‘통제포기’, ‘재택방치’, ‘각자도생’ 등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들을 외면하거나 손을 놓거나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맞게 위중한 분들을 중심으로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들에게도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믿고 따라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최근 가축전염병 확산상황을 점검하고,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농가들은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농가의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2-13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