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소스’의 변신은 무죄... 집밥 열풍 견인차 역할 톡톡
‘오뚜기 소스’의 변신은 무죄... 집밥 열풍 견인차 역할 톡톡
  • 정세연 기자
  • 승인 2022.04.06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뚜기 소스’의 변신은 무죄... 집밥 열풍 견인차 역할 톡톡
‘오뚜기 소스’의 변신은 무죄... 집밥 열풍 견인차 역할 톡톡

 

[한국사회복지저널] 소스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열풍이 지속되면서 다채로운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출하액은 2020년 기준 2조3187억원으로, 2016년 1조9085억원 대비 약 21.5% 증가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익숙한 소스간의 조합을 선보이거나 요리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이색 소스를 출시하는 등 소스류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소스는 음식에 곁들이는 서브 역할을 뛰어넘어 집밥 트렌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게 됐다. 

 

■ 새콤달콤한 ‘토마토 케챂’과 고소한 ‘마요네스’, 두 소스가 만난 ‘케요네스’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2020년 출하액 기준 국내 소스류 생산업체 1위는 ㈜오뚜기다. ㈜오뚜기는 식탁에서 바로 사용하는 ‘테이블 소스’의 대표주자인 케첩과 마요네스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1971년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선보인 ㈜오뚜기는 이후 ‘델리 토마토케챂’, ‘1/2 하프케챂’, ‘과일과 야채케챂’, ‘카레케챂’, ‘할라피뇨케챂’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토마토를 오래 졸여 액체 상태로 만든 페이스트에 물엿, 설탕 등을 더해 단맛을 낸 제퓸으로, 튜브형 제품(300g) 1개당 9.4개 이상의 토마토가 함유돼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국내 기준 약 141만 톤으로,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 시 약 47억 개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91개씩 소비한 셈이다.  

 

 

이듬해 출시된 ‘오뚜기 마요네스’도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름 함량을 반으로 줄인 ‘1/2 하프 마요네스’에 이어 ‘올리브유 마요네스’, ‘와사비 마요네스’,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마요네스’ 베이스의 소스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조합하는 소스로 ‘케챂’을 꼽았다는 점에 주목해 두 소스를 섞은 ‘케요네스’를 선보였다. ‘케요네스’는 오뚜기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토마토 케챂과 마요네스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고, 매콤한 할라피뇨로 깔끔한 뒷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각종 스낵과 튀김류의 딥핑소스는 물론 샐러드 드레싱, 샌드위치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새우와 명란이 듬뿍” ㈜오뚜기 ‘프레스코 오일 파스타소스’ 신제품 2종 출시  

 

소스 하나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파스타소스’도 인기다. 지난해 ㈜오뚜기는1997년 처음 선보인 ‘프레스코’의 BI를 새단장하며 ‘프레스코 스파게티소스’를 리뉴얼 출시했다. 기본 재료의 신선한 질감과 엄선한 추가 재료들의 진한 풍미로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인 것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당사 파스타소스 중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군은 ‘오일’ 유형이다. 해당 카테고리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은 약 90% 신장했고,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약 200% 뛰었다. 

 

이에 ㈜오뚜기는 오일 파스타의 주재료로 각광받는 새우와 명란을 활용, ‘프레스코 감바스 파스타소스’와 ‘프레스코 명란오일 파스타소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프레스코 감바스 파스타소스’는 신선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볶은 국산 마늘과 새우를 듬뿍 넣은 오일 파스타소스로, 번거로운 손질 과정 없이도 통통한 새우살을 맛볼 수 있다. 함께 출시한 ‘프레스코 명란오일 파스타소스’는 국내 유일의 수산제조 명장인 ‘장석준 명장’의 비법이 담긴 백명란을 넣어 톡톡 터지는 식감과 명란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병으로부터 쉽게 떼어지는 특수 라벨 원단인 ‘리무버블 스티커’가 적용돼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하다. 

 

 

■ “고깃집에서 먹던 그 맛” ㈜오뚜기 ‘삼겹살 멜젓소스’, ‘삼겹살 양파절임소스’ 등 눈길 

 

거리두기 여파로 캠핑 수요가 늘면서 바비큐에 곁들이기 좋은 소스류도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는 제주 고깃집에서 먹던 별미 소스의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남해안 생멸치로 담근 육젓을 원물 통째로 갈아 넣고 직접 우려낸 멸치육수를 사용해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생강 등의 풍부한 원물로 전문점의 맛과 외관을 재현했으며, 고기구이뿐 아니라 수육이나 족발, 된장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이보다 앞서 선보인 ㈜오뚜기 ‘삼겹살 양파절임 소스’는 고기와 잘 어울리는 양파절임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사과와 배를 이용해 달콤하고 깊은 감칠맛을 더했으며, 계량이나 조리 과정 없이 채 썬 양파에 소스를 붓기만 하면 돼 간편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식 증가 및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스류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imited933@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