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는 어떻게 마음이 되는가」(부제 UC 버클리에서 배우는 뇌와 마음에 관한 가장 매혹적인 수업)이 2026년 11월 15일 나왔다. 지은이는 데이비드 E. 프레스티 지음, 이은정 옮김이다. 펴낸 곳은 마음달이다.
분야는 과학, 정가는 30,000원, ISBN은 9791122127416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하는 모든 것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분자에서 인간 뇌까지, 신경 가소성에서 의식의 확장까지, 우리 안의 우주를 탐험하는 신경과학 오디세이
★ 30여 년간 수만 명의 학생들이 열광한 UC 버클리 신경과학 수업
★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승려들과 읽은 마음 해설서
★ 세계적인 뇌과학자들이 극찬한, 뇌에서 마음으로 떠나는 가장 흥미로운 여행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기원은 뇌인가, 마음인가? ”
신경과학이 어려운 학생부터 티베트의 승려까지,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일반인을 위한 최고의 마음 해설서 인간의 뇌는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다. 뇌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뇌가 우리의 행동과 정신적 경험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현대 과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과제 중 하나다.
1997년부터 30여 년간 세계적 명문대 UC 버클리에서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사랑받아 온 명강의 ‘뇌, 마음, 행동’을 토대로 한 이 책은, 인류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난제인 ‘마음이란 무엇인가’의 답을 찾아가는 대서사를 다룬다.
우리는 흔히 뇌과학이라고 하면 기억력, 감정 조절, 집중력, 뇌 영상 등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다른 길을 택한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원자와 분자, 화학 결합, DNA와 단백질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뇌 역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뉴런의 세포막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이온이 전기 신호를 만들고,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를 건너 다른 뉴런에 정보를 전달한다. 이처럼 작은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수많은 신경세포의 활동으로 이어지고, 복잡한 신경회로를 형성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물리학, 화학, 생물학의 주요 발견들을 흥미롭게 엮어낸다. 주기율표의 탄생과 DNA 이중 나선의 발견, 신경세포의 구조를 밝혀낸 과학자들의 연구, 신경 신호의 비밀을 풀어낸 실험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특히 단순한 과학적 사실의 나열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지식이 어떤 질문과 시행착오, 발견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는 점이 돋보인다. 뇌에 관한 과학적 지식에서 출발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 것. 이것이 《뇌는 어떻게 마음이 되는가》가 독자에게 제안하는 여정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는 진짜인가?”
기억과 감정, 수면과 꿈까지… 마음의 비밀을 따라가는 22개의 질문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정보가 그대로 우리의 경험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눈은 빛을 신경 신호로 바꾸고, 뇌는 이 정보를 분석하고 조합해 하나의 시각적 경험을 구성한다. 냄새 역시 단순한 화학적 자극에 그치지 않는다. 후각 정보는 뇌에서 처리되며 기억과 감정에 연결된다.
《뇌는 어떻게 마음이 되는가》는 후각과 미각, 시각과 청각, 촉각과 신체 감각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한다. 왜 어떤 냄새는 오래전 기억을 불러일으킬까? 우리는 어떻게 수많은 소리 가운데 특정한 목소리를 알아들을까?
뇌는 어떻게 자신의 몸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까? 저자는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들을 신경과학의 언어로 풀어내며,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세계가 사실은 뇌의 정교한 정보 처리 과정을 거쳐 구성된 경험’임을 보여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주제는 우리의 일상과 더욱 가까워진다. 기억은 뇌의 어디에 저장되는가? 새로운 경험은 어떻게 신경회로를 변화시키는가? 우리는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감정은 어떤 역할을 하며, 언어와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뇌가 고정된 기계가 아니라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기관임을 설명한다.
특히 기억과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신경가소성, 수면과 기억의 관계,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회로 등은 일상의 경험을 과학적으로 새롭게 이해하게 한다. 또한 CT, MRI, PET, fMRI 등 뇌를 관찰하는 기술의 발전도 함께 다뤄, 현대 과학이 어떻게 살아 있는 뇌의 활동을 연구하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AI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뇌과학이 마주한 가장 위대한 질문 “다음 과학 혁명은 마음 혁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할(HAL)’을 통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저자는 묻는다. HAL에게 의식이 있었을까? 인간처럼 추론하고, 의도를 드러내고, 감정을 느끼는 듯 행동하는 인공지능에게도 과연 마음이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 22장에서, “모든 것은 물질”이라는 현대 과학의 전제가 의식을 다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저자는 마음을 사고, 감정, 지각, 심상, 자아감 등을 포함하는 정신적 경험의 총체로 설명한다. 그리고 의식을 이러한 정신적 경험을 자각하는 능력으로 바라본다. 뇌와 마음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신경세포의 활동이 어떻게 ‘내가 보고 있다’, ‘내가 느끼고 있다’라는 주관적 경험으로 이어지는지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다음 과학 혁명은 코페르니쿠스·다윈·아인슈타인에 견줄 만한, 마음과 물리학을 잇는 혁명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라고 말이다.
그런 면에서 마음과 의식의 신비를 풀기 위해 수행하고 공부해 온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승려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극찬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현대 과학의 위대한 발견과 성취를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현대 과학이 아직 풀지 못한 영성과 신비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깊은 통찰과 질문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은 단순히 세포의 기능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인간의 발달에서 정서적 관계를 포함한 경험들이 뇌의 구조와 기능을 형성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인간은 공포와 폭력의 본능도 있지만, 자비, 신뢰, 사랑, 공감을 위한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 경향임을 보여준다.
마음과 의식이 물질적인 뇌와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대한 현대 과학의 가장 큰 미스터리를 다루는 이 책은, ‘나’라는 존재의 근원으로서 내 의식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지적 독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추천사 뇌에서 마음으로 가는 매혹적인 오디세이 12 들어가며 뇌와 마음, 가장 위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보며 14 1장 우리는 누구인가 19 의식의 기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속 최초의 인간적 경험 | 동족 살해에서 무조건적 사랑까지 | 인공지능 ‘할’에게는 의식이 있었을까?
2장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33 신경계와 뇌 수억 년 진화의 결과물 | 신문지 한 장 면적의 경이로움 | 400년이 지나도 풀지 못한 질문 | 왜 단 1퍼센트만 검게 물드는가 3장 우리는 열 개의 원소로 이루어졌다 55 화학과 생명 현자의 돌을 좇다 발견한 주기율표 | 우리는 고작 열 개의 원소로 이루어졌다 | 원자의 공유 결합: 내주거나, 빼앗거나, 나누거나 | 단 몇 개의 선으로 분자를 읽는 법 | 물과 기름의 줄다리기, 그 끝에 세포막이 있다 | 단백질에서 DNA까지, 마음으로 향하는 분자들 4장 생명의 암호를 푸는 열쇠는 무엇인가 87 유전자와 분자생물학의 역사 다윈에서 보어까지, 과학적 설명 체계의 위대한 확장 | 생명의 비밀을 파헤치는 물리학자들 | 이토록 단순한 유전자의 비밀 | DNA 이중 나선, 생명 구조의 발견 5장 뉴런은 어떻게 신호를 생성하는가 109 우리 몸속에 흐르는 전기에 관하여 신경 신호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이온의 통로가 열릴 때마다 전압이 출렁인다 | 단 1밀리초, 전압이 뒤집히는 순간 | 거대한 곤충이 존재할 수 없는 뜻밖의 이유 6장 20나노미터를 건너는 대화 131 시냅스, 신경전달물질, 그리고 수용체 두 종류의 시냅스 | 단 1밀리초 동안 일어나는 일 | 최초의 화학적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글루탐산염과 GABA | 뉴런이 수천 개의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이유 | 뉴런, 한 번의 신호를 수천 배로 증폭시키다 7장 우리 뇌가 폭주하지 않는 이유 153 신경해부학과 흥분성 뇌와 몸을 잇는 열두 개의 연결 고리 | “신경을 속여라” 약물의 작용 원리 | 신경전달물질들, 그 방대한 목록 | 발작, 뇌전증 등 뇌 속의 절묘한 균형이 깨지는 순간 8장 최초의 의사는 샤먼이었다 177 독, 의학, 그리고 약리학 독은 뇌를 마비시키지 못한다 | 독개구리는 왜 스스로 중독되지 않는가 | 담배와 광대버섯으로 읽는 수용체의 원리 | 최초의 의사는 샤먼이었다 9장 식물의 독이 어떻게 인간의 약이 되었나 201 향정신성 약물 카페인 | 니코틴 | 알코올 및 진정·수면제 | 아편 및 오피오이드 | 코카인 | 암페타민 계열 각성제 | 환각제 | 카나비노이드 10장 뇌는 하나의 세포로부터 태어나 일생에 걸쳐 변한다 235 신경 발달과 신경가소성 하나의 세포로부터 | 카할이 본 ‘살아 있는 공성추’ | 거꾸로 보는 개구리, 그리고 축삭의 주소 | 쓰지 않는 연결은 소실된다 | 어른의 뇌에서도 매일 뉴런이 생성된다 11장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 253 감각 지각 가장 단순한 생명체도 세계를 감각한다 | 오감, 그리고 숨은 두 감각 | 전기로 세상을 읽는 동물들 12장 냄새는 어떻게 감정이 되는가 273 코와 후각 단 350개의 수용체로 수천 가지 냄새를 읽는다 | 연금술사가 남긴 향의 기술, 증류 | 악취란 무엇인가 | 코에서 뇌까지, 향이 감정이 되기까지 13장 우리는 어떻게 맛을 느끼는가 295 혀와 미각 입속의 100만 개의 미각 수용체 세포 | 짠맛 | 신맛 | 쓴맛 | 단맛 | 감칠맛 | 맛으로 분류되지 않는 자극: 매움, 뜨거움, 차가움, 알싸함 | 코를 막으면 맛은 어디로 사라질까?
14장 우리 눈은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낸다 317 눈과 시각 눈은 빛을 어떻게 모으는가 | 색각을 결정하는 유전자 | 당신의 눈에도 맹점은 있다 | 빛이 신경 신호로 바뀌는 순간 | 시각 정보가 망막에서 뇌로 가는 길 | 뇌는 세상을 조각내어 본다 15장 소리는 뇌에 어떻게 이르는가 343 귀와 청각 떨리는 공기가 그리는 파동 | 소리가 뇌에 이르는 길 | 한 번 손실되면 재생되지 않는 3,500개의 세포 | 달팽이관의 또 다른 기능, 몸의 균형을 잡다 16장 몸은 어떻게 뇌 속의 지도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데이비드 E. 프레스티 (David E. Presti) (지은이)
‘마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매진해 온 신경과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 및 신경생물학 전임 교수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막스 델브뤼크의 지도를 받으며 분자생물학 및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리건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0년부터 10년간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센터에서 중독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을 치료하는 임상가로 활동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년 이상 UC버클리에서 생물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가르치고 ‘마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매진해 온 신경과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 및 신경생물학 전임 교수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막스 델브뤼크의 지도를 받으며 분자생물학 및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리건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0년부터 10년간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센터에서 중독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을 치료하는 임상가로 활동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년 이상 UC버클리에서 생물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그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진행해 온 ‘뇌, 마음, 행동’ 강의는 매 학기 약 600명, 누적 수만 명의 학생이 수강할 정도로 버클리 최고의 전설적인 명강의로 꼽힌다.
과학과 영성의 대화에도 관심이 깊어서, 2003년부터 달라이 라마가 주도하는 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인도, 부탄, 네팔 등지에서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 UC 버클리 환각제 과학 센터BCSP 창립 교수진으로도 활동 중이며, 물질적 뇌와 주관적 마음의 관계라는 신경과학의 거대한 미스터리를 탐구하는 데 여전히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은정 (옮긴이)
번역하는 사람. 경희대학교에서 영어통번역학을 전공했으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뇌의 흑역사》, 《0~3 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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