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미, 제이홉 위해 상파울루 공연장 앞 벽화 선물

  • 입력 2026.10.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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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공연장 앞 제이홉 벽화 (사진= SNS 갈무리)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을 그린 대형 벽화가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등장했다. 브라질 현지 제이홉 팬베이스들이 함께 추진한 ‘호프 인 모션(#HopeInMotion)’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현지 팬들은 반년 가까이 제작비를 모아 벽화를 완성했다. BTS가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위해 상파울루를 찾은 가운데, 경기장 앞에서 제이홉을 기리는 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벽화에는 선글라스를 쓴 제이홉이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는 모습이 크게 담겼고,

BTS는 현지시간 28일 상파울루 모룸비스 경기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은 30일과 3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프로젝트 측은 공연이 열리는 세 날짜에 벽화 앞 행사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에는 그라운드석 관객에게 제이홉 부채 5000개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 제이홉은 브라질식 애칭 ‘라파엘’로도 불린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세운 제이홉 벽화

벽화는 브라질 제이홉 팬베이스들이 함께 추진한 ‘호프 인 모션’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됐다. 프로젝트 측은 지난 5월 X를 통해 벽화 제작 계획을 처음 알렸다. 당시 한 팬은 모룸비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세상에서 가장 브라질다운 한국인”을 기리는 벽화를 그릴 예정이라며,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부와 경품 추첨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팬들이 모금에 나선 기간은 반년 가까이 이어졌다. 프로젝트는 팬들의 기부와 경품 추첨을 통해 벽화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벽화가 들어설 장소는 처음 계획과 달라졌다. 당초 다른 도로에 그릴 예정이었지만, 프로젝트 측은 장소를 경기장에 더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 변경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의 안전과 접근성을 위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를 잡은 벽화는 공연장을 찾는 팬들이 볼 수 있도록 세워졌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벽화가 완성된 모습뿐 아니라 제작 과정도 담겼다. 제작자가 사다리에 올라 붓질을 이어가는 장면이 공유됐고, 벽화 앞에서는 댄서가 춤을 추는 영상도 올라왔다.

선글라스를 쓴 제이홉과 춤·그라피티를 담아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벽화 사진과 영상에서 제이홉은 선글라스를 쓴 채 한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벽화에는 제이홉의 얼굴이 크게 담겼으며, 분홍빛 구름 사이에서 춤추는 인물과 붉은 별도 함께 배치됐다. 형형색색의 그라피티 글씨가 화면을 채우고, 여러 색과 형태가 벽화 안에 어우러졌다. 완성된 벽화와 함께 작업 과정이 공개되면서 팬들은 공연 전부터 현장 모습을 온라인에 전했다.

벽화 앞에서는 춤을 선보이는 장면도 촬영됐다. 바닥에는 체크무늬 판이 깔렸고, 그 위에서 한 댄서가 브레이크댄스를 췄다. 제이홉이 춤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라는 점과 연결되는 장면이었지만, 프로젝트의 핵심은 경기장 인근에 벽화를 세우고 공연 기간에 현장 행사를 여는 데 있다.

완성 전부터 이어진 팬들의 메시지

팬들은 벽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반응했다. 한 팬은 X에 “다들 아직 감이 안 오나 본데, 우리는 지금 '호프 월드'에 와 있다. 정말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썼다. ‘호프 월드’는 제이홉이 2018년 발표한 첫 믹스테이프 제목이다. 다른 팬은 한국어로 “차 안에서라도 꼭 봐야 할 광경입니다. 당신만의 우주가 펼쳐집니다”라며 제이홉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게시물에는 “벌써 눈물이 난다. 정말 멋지다”, “호프 인 모션 팀에게 고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차트 소식을 전하는 해외 계정도 브라질 아미가 아리랑 투어를 맞아 경기장 바로 앞에 제이홉 벽화를 만들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팬들이 올린 게시물에는 벽화에 대한 감상과 함께 제이홉을 향한 응원 문구가 담겼다.

공연 기간 벽화 앞 행사와 부채 나눔

‘호프 인 모션’ 프로젝트는 벽화 설치로 끝나지 않는다. 프로젝트 측은 BTS 공연이 열리는 28일, 30일, 31일 벽화 앞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공연일인 31일에는 그라운드석 관객에게 제이홉 부채 5000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일정과 배포 계획은 다음과 같다.

날짜계획
28일벽화 앞 행사
30일벽화 앞 행사
31일벽화 앞 행사·그라운드석 관객에게 부채 5000개 배포

제이홉을 향한 브라질 팬들의 애정은 이름에서도 드러난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 제이홉은 브라질식 애칭 ‘라파엘’로 불리고, 제이홉 소식을 전하는 현지 팬 계정에도 이 애칭이 붙었다. 한 팬은 벽화 영상에 “여기로 달려와, 라파엘루, 달려(Corre aqui, Rafaelo, corre)”라고 적었다. 공연이 이어지는 사흘 동안 팬들은 경기장 앞 벽화와 함께 현장 행사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에는 부채를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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