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한은행과 함께 진행한 ‘보이스피싱제로’ 사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7,827명에게 약 222억 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법률과 심리 지원까지 연계한 피해자 중심의 통합지원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보이스피싱제로’는 신한은행이 기부한 300억 원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통합지원 및 예방 사업이다. 사랑의열매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신한은행, 굿네이버스,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각 기관의 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했다.
이번 사업은 범죄 예방이나 피해금 환급에 머무르지 않고, 피해 이후의 생계 위기와 심리적 고통, 법률적 어려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단순한 금전 손실을 넘어 생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접근으로 보인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사례를 통해 민간 복지기관과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협력 모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 동안 법률상담 1,536명, 소송지원 184명, 전문 심리상담 1,084명도 이뤄졌다. ‘보이스피싱제로’ 3개년 사회성과 연구에서는 심리상담 이용자의 91.6%가 상담이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생활비·법률·심리 지원을 두 가지 이상 이용한 피해자는 단일 지원 이용자보다 만족도와 회복 체감에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보이스피싱제로는 금융사기 피해를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사랑의열매가 사업 초기부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의 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해 기존 복지제도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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