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한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출생코호트(COCOA) 연구진은 아동 1,518명을 만 7세까지 추적해 식품알레르기의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llergy(IF:12.0)에 2026년 9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참여 아동을 식품알레르기가 없는 유형(89.9%), 영유아기에 발생한 뒤 일찍 호전된 유형(5.0%), 영유아기 발병 후 만 7세까지 지속된 유형(4.2%), 발병 후 늦게 호전된 유형(1.0%)으로 구분했다. 만 7세까지 알레르기가 이어진 아동은 출생 당시 태반에서 RPS6KA2와 GCSAML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DNA 메틸화 변화가 알레르기가 없거나 일찍 호전된 아동보다 높게 관찰됐다.
면역 지표에서도 유형별 차이가 확인됐다. 조기 지속형 아동의 알레르기 염증 관련 면역 반응 물질은 알레르기가 없었던 아동보다 만 3세와 만 7세에 높았고, 면역 반응 조절 물질은 만 3세에 후기 호전형보다 낮았다. 만 7세 천식 진단 비율은 식품알레르기 지속 아동에서 15%, 식품알레르기가 없었던 아동에서 2.3%였다.
연구진은 태반의 유전자 조절 변화가 식품알레르기의 원인이라고 입증된 것은 아니며, 경과와 관련 요인을 확인하려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국립중앙의료원 홍수종 교수는 태반의 후성유전학적 특성과 성장 과정의 면역 조절 이상이 지속성 알레르기와 관련될 가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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