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탄소전환 논의…CBAM 대응·수출 경쟁력 모색

  • 입력 2026.10.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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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의 저탄소 전환과 탄소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제3차 기후위기대응 권역별 포럼이 2026년 10월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경상남도는 ‘글로벌 탄소규제, 경남 산업의 전환과 탄소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정부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지역 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이창훈 기후대응위 민간위원장과 박일웅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전문가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할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과 맞닿은 탄소규제, 지역 산업 대응 논의

경상남도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과 산업 전환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지역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과 기업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함께 다뤘다. 행사 주제도 글로벌 탄소규제에 따른 경남 산업의 전환과 탄소경쟁력 강화에 맞춰졌다.

CBAM은 EU로 수출되는 탄소집약적 제품에 대해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원문 자료는 현재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이 제도와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해 경남 제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중립을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출 과정에서 탄소 관련 자료와 대응 역량이 필요한 기업의 과제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산업 현장의 실행 전략, 탄소데이터 활용 방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 정책부터 탄소데이터까지 주제발표

주제발표는 정책과 산업 현장, 기업 지원과 데이터 활용 등 다섯 가지 주제를 다뤘다. 먼저 이재철 경상남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이 ‘기후위기 시대, 경남 제조업의 EU CBAM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이예슬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경제과 사무관이 ‘글로벌 CBAM 동향 및 국내 대응 현황’을 주제로 국내외 탄소규제의 흐름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두 발표는 경남 제조업의 대응 전략과 정부 차원의 제도·정책 상황을 각각 다뤘다.

산업계와 관계기관 발표도 이어졌다.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전무는 ‘경남 제조업 저탄소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산업 현장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최승근 KSA 한국표준협회 수석위원은 ‘CBAM 시대, 경남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고, 송봉근 엔비랩스 대표는 ‘탄소데이터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기반’을 주제로 탄소데이터의 중요성과 기업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발표 순서는 경남의 지역 전략에서 국내외 규제 동향, 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수출 경쟁력, 탄소데이터 활용까지 이어졌다.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지원기관의 관점에서 경남 산업의 전환 방향을 다뤘다.

전문가 토론과 현장 질의응답

발표 뒤에는 조영손 경남 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김덕파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 정은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진호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김은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경남 제조업의 저탄소 전환과 탄소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국가 단위의 기후 대응과 산업 연구, 지역 연구, 산업단지 지원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 산업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발표 내용에 대한 전문가 논의에 이어 현장 참석자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관심을 갖는 사항을 공유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포럼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현장 질의응답으로 구성됐으며, 정부 정책과 기업 실행 전략을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탄소규제 대응과 저탄소 산업 전환을 놓고 분야별 의견을 교환했다.

기업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 계획

경상남도는 탄소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기업의 탄소배출 측정·검증과 저탄소 공정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응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규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기술지원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다룬 탄소데이터와 기업의 실행 전략은 이러한 지원 방향과도 관련된 주제다. 경남도는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경남은 철강과 기계, 금속 등 제조업과 수출기업이 많은 만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은 기업의 수출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후대응위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및 전문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제시된 발표와 토론 내용은 경남 제조업의 CBAM 대응, 저탄소 공정 전환, 탄소데이터 활용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경상남도는 기업의 탄소배출 측정·검증과 공정 전환 지원, 중소·중견기업 대상 컨설팅·기술지원 연계를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현장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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