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세 번째 유도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나왔다.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지 33일 만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21일 오전 10시께부터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수로 출구 쪽으로 유도했고, 부캉이는 오후 6시께 북항 제1부두 앞 해상에서 목격됐다. 다만 제1부두 앞은 외해가 아닌 항만 내부여서 바다로 완전히 돌아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로 출구 쪽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발견 33일 만에 수로 밖으로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몸길이가 약 3m인 대형 상어가 도심 공원 수로에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참고 기사들은 부캉이를 흑상어 암컷으로 소개했다. 상어를 직접 보려는 방문객이 공원에 몰렸고,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최근 160만명을 넘어섰다.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 상권도 방문객 증가로 특수를 누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온 것은 관계 기관의 세 번째 유도작업이 진행된 21일이다. 작업 전까지 부캉이는 한 달 넘게 수로에 머물렀다. 당국은 앞서 두 차례 바다 복귀를 유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수온이 내려가면서 폐사 위험이 커지자 추가 유도작업을 결정했다. 이번 작업 뒤 부캉이는 수로 경계 밖으로 이동했지만, 목격 장소는 외해가 아니라 제1부두 앞 해상이었다.
| 구분 | 시점 | 결과 |
|---|---|---|
| 최초 발견 | 9월 18일 | 친수공원 수로에서 확인 |
| 1차 유도 | 9월 29일 | 수로 밖 이동 실패 |
| 2차 유도 | 10월 2일 | 수로 밖 이동 실패 |
| 3차 유도 | 10월 21일 | 제1부두 앞 해상서 목격 |
두 차례 실패 뒤 세 번째 유도
첫 번째 유도작업은 지난달 29일 이뤄졌다. 당국은 워터펌프로 물을 분사해 부캉이의 이동을 유도했으나 수로 밖으로 내보내지 못했다. 두 번째 작업은 이달 2일 진행됐다. 이때는 그물을 사용했지만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 차례 시도가 실패한 뒤 당국은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바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수로에 계속 머문 데다 수온이 낮아져 폐사 위험이 커지면서 세 번째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에는 앞선 작업과 달리 부캉이가 주로 출몰하던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방향으로 이동을 유도했다. 폰툰은 소형 바지선과 비슷한 형태의 시설이다. 그물을 고정해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부캉이가 그물 위로 넘어오는 상황을 막기 위한 장비로 소개됐다. 당국은 수로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도 그물을 설치했다.
그물 주변을 오간 뒤 제1부두 쪽으로
21일 오전 10시께 시작된 작업에서 부캉이는 그물 주변을 맴돌았다.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다가도 그물 끝과 수로변 부근을 오갔고, 출구 앞쪽까지 헤엄쳐 갔다가 돌아오는 모습도 관찰됐다. 관계 기관이 그물을 이용해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쪽으로 유도했지만, 부캉이는 곧바로 바깥으로 나가지 않았다. 작업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오후 5시께 유도 과정에서 수로와 폰툰 사이에 틈이 생겼고, 부캉이가 그 사이로 들어간 상황도 있었다. 현장에는 부표와 추가 그물이 설치돼 있어 수로 안쪽으로 다시 들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부캉이는 오후 5시30분께 열린 틈을 통해 다시 빠져나와 폰툰 앞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5시50분께 부캉이가 수로 끝단 벽면을 따라 제1부두 앞바다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목격 내용도 나왔다.
수로 밖 이동 뒤에도 남은 확인 사항
부캉이는 오후 6시께 수로 밖인 북항 제1부두 해상에서 목격됐다. 세 번째 유도작업으로 친수공원 인공 수로를 벗어나는 데는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제1부두 앞바다는 외해가 아니라 항만 내부에 해당한다. 현장 보도에 따르면 부캉이는 바깥 방향으로만 이동하지 않고 북항 친수공원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마리나 브릿지 출구 부근에서도 주변을 오가는 장면이 확인돼 수로 쪽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온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외해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위치는 제1부두 앞 해상이다. 이번 작업의 직접적인 결과는 부캉이가 한 달 넘게 머문 인공 수로를 벗어났다는 데까지 확인됐으며, 외해로 완전히 이동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캉이는 21일 오후 수로 밖 제1부두 앞 해상에서 목격된 뒤 외해로 이동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수로 재진입 여부와 이후 이동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 · · · · · · · ·
관련기사
▶ 상하이 홍구구와 29년 우정 부산 동래구, 내년 교류 30주년 앞두고 경제협력 논의
▶ 부산 도시철도 파업 예고…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준비
▶ 기본소득당, 부산 119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병원 무응답 88.7%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