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지역 교구와 조직위원회와 손을 잡았다. 관악구는 지난 5일 구청에서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장인 이승민 신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대회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역할을 나누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회는 교황청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11일간 서울과 각 지역교구에서 열린다.
2027년 11일간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는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며 교류하는 국제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순례객 최대 1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사와 젊은이 축제, 교황 환영행사, 십자가의 길, 밤샘기도, 폐막미사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관악구와 종교계, 조직위가 각각 맡을 역할을 분담하는 틀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을 총괄하며 필요한 지원과 관리를 맡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는 관악구 내 12개 성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가자 지원과 행사 운영에 협력한다.
삼성산성지와 순례길이 만나는 관악
관악구는 이번 대회에서 지역 안의 종교·역사 자산도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악구에 있는 삼성산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성 앵베르 주교와 성 모방·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된 역사적 장소다. 또 서울 순례길 3코스 ‘일치의 길’ 종착지로서 이번 대회의 주요 순례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이런 지역 자산이 대회 일정과 연결되면서 국내외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기관은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협약에는 관악구와 조직위, 관악지구가 긴밀히 협력해 대회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앞세워 세계 각국 청년과 구민이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구분 | 내용 |
|---|---|
| 대회 기간 | 2027년 7월 29일~8월 8일 |
| 행사 기간 | 11일간 |
| 참가 예상 | 최대 100만 명 |
| 관악구 청년 인구 비율 | 41.7% |
| 관악구 내 성당 수 | 12개 |
청년 수도 관악이 내세운 지역 역할
관악구는 그동안 청년 정책과 문화 분야에서 지역 브랜드를 쌓아왔다. 지난해 7월에는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문화상’에서 우승 도시로 선정됐다. 당시 관악구는 전국 최초의 청년 정책 전담 부서와 서울시 최초의 ‘청년문화국’을 신설했고,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의 정책 참여를 확대해 왔다. 관악청년청, 신림동 쓰리룸, 그루브 인 관악 등 청년 문화 정책도 국제세미나에서 소개됐다.
올해에도 관악구의 청년 문화 사업은 이어졌다.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청년 스트릿컬처 페스타 ‘2025 그루브 인 관악’은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신림역 별빛내린천과 관악아트홀에서 열렸다. 이틀간 약 976명의 청년 예술가가 참여했고, 우천 예보로 31일 행사 장소를 신림 별빛내린천에서 관악아트홀로 바꿨음에도 약 700명의 관람객이 객석을 메웠다. 안전사고 0건으로 마무리됐고, △드럼 체험 △그래피티 체험 △특수머리 체험 △어린이 댄스 워크숍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관악구는 세계청년대회까지 연결해 청년 중심의 지역 이미지를 더 넓히는 모양새다.
협약 이후 남은 준비와 운영 과제
이번 협약으로 관악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지역 차원의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대회는 서울과 각 지역교구에서 분산 개최되고, 관악구는 순례 거점과 지역 교구 협력, 안전과 교통, 의료 지원을 담당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는 관악구 내 12개 성당을 기반으로 참가자 지원과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탠다. 조직위는 전체 행사 운영을 총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신앙과 문화를 나누는 국제적인 축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년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청년 수도 관악구가 국내외 청년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회 준비는 2027년 행사 개최 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관악구는 협약에 따라 관련 기관과의 역할 분담과 지원 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관악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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