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 센텀시티점 인수…부산에 복합 ‘신세계 타운’ 추진

  • 입력 2026.10.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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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29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가 끝날 때까지 점포는 정상 영업한다. 신세계는 인수 점포를 새단장하고, 현재 야외 주차장으로 쓰는 센텀시티 C부지에는 호텔·오피스·레지던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수도 계약 체결…심사 끝날 때까지 정상 영업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29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같은 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거래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종결될 예정이다. 계약 체결과 신고서 제출이 이뤄졌지만, 점포 운영이 즉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현재와 같이 영업한다.

롯데백화점은 거래 종결 이후 센텀시티점의 영업을 종료할 방침이며, 종료 시점은 관련 심사가 마무리된 뒤 확정한다고 밝혔다. 점포를 인수하는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새로 인수할 점포를 연계해 일대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밝힌 구상은 인수 점포의 새단장, 기존 점포와의 연결, C부지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계약 체결일과 실제 거래 종결 및 영업 종료 시점은 구분된다.

항목내용
계약·신고29일
롯데 센텀시티점 운영 시작2007년
신세계 센텀시티 개점2009년
신세계 센텀시티 1조원 매출 돌파2016년
롯데 센텀시티점 매출 역신장9년 연속
롯데 센텀시티점 2023년 매출 신장률-10.1%

롯데는 자산 매각 결정…점포 실적과 포트폴리오 재편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의 자산 매각과 영업 종료를 결정한 이유로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들었다. 회사는 “점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한 결과, 자산 가치와 사업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문 자료에는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부산 센텀시티점의 자산 매각과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자산·점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돼 있다.

센텀시티점은 2007년부터 약 20년간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운영해온 점포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점포는 2024년까지 9년 연속 매출이 역신장했고, 부산 지역 백화점 가운데 매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3년 매출 신장률은 전년보다 10.1% 낮았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높은 점포에 투자를 집중하고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정리하는 방향으로 점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자료에는 올해 인천점과 노원점의 전관 리뉴얼을 마쳤고,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전관 리뉴얼에 들어갔다고 돼 있다. 청량리점에는 쇼핑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직원의 경우 부산 상권 안에서 전환 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입점 파트너사에는 계약 조건에 따라 영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밝힌 전환 배치 방침은 부산 상권 내 배치를 먼저 검토한다는 것이며, 개별 직원의 배치 결과나 파트너사별 영업 계획은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롯데는 관련 심사가 마무리된 뒤 센텀시티점의 영업 종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세계, 인수 점포 새단장하고 기존 점포와 연결

신세계백화점은 인수하는 롯데 센텀시티점을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상에는 쇼핑뿐 아니라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함께 두는 내용이 담겼다. 새로 인수하는 점포는 새단장해 쇼핑·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재편하고, 신세계만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두 점포를 연계해 센텀시티 일대를 ‘신세계 타운’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세계 박주형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양수도는 양사가 경쟁을 넘어 각자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 센텀시티를 쇼핑과 문화, 관광, 도심형 공간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핵심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가 제시한 개발 구상은 기존 백화점과 인수 점포의 연결, 신규 점포의 재단장, C부지 개발로 구성된다. 점포 리뉴얼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시설 구성은 자료에 공개되지 않았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2009년 문을 열었다. 신세계에 따르면 개점 7년 뒤인 2016년 지역 점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23년부터 3년간 연간 2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을 부산의 관광 명소이자 국내 최상위권 점포로 소개했다. 이번 인수로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에 롯데 센텀시티점이 더해지면, 두 점포의 공간을 연계해 쇼핑과 여가 기능을 확장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신세계는 이를 센텀시티 일대의 복합 거점 조성과 연결해 설명했다.

C부지에 호텔·오피스·레지던스 계획

신세계는 현재 야외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센텀시티 C부지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C부지에는 럭셔리 호텔, 프라임 오피스,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는 쇼핑·업무·숙박·주거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점포 재단장과 함께 C부지 개발을 추진해 센텀시티 안에 상업·문화 기능뿐 아니라 업무와 숙박, 주거 기능도 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자료에는 각 시설의 규모, 착공 시점, 완공 일정, 사업비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의 절차상 다음 단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심사가 끝나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정상 영업하며, 영업 종료 시점은 심사 이후 확정된다. 신세계는 거래 종결 뒤 인수 점포를 새단장하고 기존 센텀시티와 연계하는 한편, C부지에 호텔·오피스·레지던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롯데는 직원의 부산 상권 내 전환 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입점 파트너사의 영업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리뉴얼과 개발 일정은 자료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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