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보 기업 538곳 발굴…기술개발부터 공공 구매까지 지원 논의

  • 입력 2026.10.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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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우주항공·드론 등 신안보 분야 중소·벤처기업 538곳을 1차 기업풀로 구축하고, 혁신기업을 가려내기 위한 전략분야와 평가기준 마련에 나섰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주재로 10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실무협의체 제3차 회의’에는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명 내외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기업풀 구축 결과와 신안보 전략분야 선정 계획, 혁신기업 평가기준, 공공수요 기반 기술개발 및 투자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중기부는 기업 발굴에서 연구개발(R&D), 투자,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범부처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9개 분야 538곳 기업풀 구축…AI 145곳으로 가장 많아

중기부에 따르면 신안보 분야 기업풀은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구축한 1차 후보군이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추천에는 방위사업청과 벤처기업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추천 기업을 각 관계부처 소관 법령과 사업에 따라 선정·지원받은 기업 가운데 신안보 분야의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설명했다. 기업풀은 AI, 로봇, 반도체, 센서, 신소재, 우주항공, 보안, 양자, 드론 등 9개 분야로 구성됐다. 분야별 집계에는 중복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전체 합계에서는 중복된 47개사를 제외했다.

분야기업 수
AI145개사
우주항공115개사
드론68개사
보안65개사
로봇58개사
센서46개사
반도체40개사
신소재30개사
양자18개사
전체538개사
9개 분야 538곳 기업풀 구축…AI 145곳으로 가장 많아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9개 분야 538곳 기업풀 구축…AI 145곳으로 가장 많아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AI 기업이 145개사로 가장 많고 우주항공 115개사, 드론 68개사, 보안 65개사 순이다. 로봇은 58개사, 센서는 46개사, 반도체는 40개사, 신소재는 30개사, 양자는 18개사로 집계됐다. 분야별 수를 합산하면 중복 기업이 포함되기 때문에 전체 기업 수와 차이가 난다. 중기부는 이 기업풀을 중심으로 후속 평가와 혁신기업 선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풀에 포함된 기업 모두가 최종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기술혁신성·성장성·안보 기여도·보안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을 가리게 된다.

전략분야와 평가기준 구체화…기술·안보·사업화 함께 평가

회의에서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분야 선정 계획과 혁신기업 평가기준안이 논의됐다. 중기부는 AI와 첨단로봇, 사이버보안, 반도체, 우주항공, 드론, 신소재, 센서, 양자 등을 신안보 전략분야로 검토하고 있다. 분야를 확정하기에 앞서 업계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세부 범위와 평가기준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신안보 혁신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평가 요소를 기술혁신성, 안보 기여도, 성장잠재력 및 사업화, 보안역량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술혁신성 평가에는 신안보 분야 연구개발비 투자 수준과 지식재산 보유 현황 등이 포함된다. 안보 기여도는 국가전략기술과의 연계성, 국가안보와 경제안보 측면에서의 효용성을 살펴보는 항목이다. 기업의 매출 성장과 투자유치 실적은 성장잠재력 및 사업화 역량을 평가하는 자료로 검토된다. 기술보호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지 등 보안역량도 평가 항목에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따라서 기업의 보유 기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에 투입한 노력과 사업화 실적, 안보 분야 활용 가능성, 기술 보호 체계 등을 함께 고려하는 평가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기부는 기업풀을 바탕으로 평가를 거쳐 신안보 혁신기업을 선정·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논의된 기준은 확정된 최종안이 아니라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화하는 단계다. 중기부는 업계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전략분야와 평가기준을 다듬은 뒤 기업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박용순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신안보 분야는 국가안보 역량 강화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신안보 분야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발굴부터 연구개발과 투자 사업화까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 수요 반영한 OTA형 R&D…개발·실증·구매 연계 추진

회의에서는 후보기업의 고난도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돕기 위한 공공수요 기반 OTA형 R&D 지원방안도 다뤄졌다. OTA는 미국 일부 연방기관이 혁신기술을 기존 연방조달 규정과 다른 방식으로 계약·실증·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계약 권한이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정부가 검토하는 지원은 최대 5년간 100억원 규모다. 중기부 원문은 이번 회의에서 OTA형 기술개발 지원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지원 세부사항은 추진 방안으로 제시됐다. 공공 수요기관이 과제 기획부터 기술개발과 실증까지 직접 참여하고, 수요 환경 변화에 맞춰 개발 목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이 담겼다.

중기부가 제시한 방식은 기술개발 성과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데 초점을 둔다. 공공기관이 과제의 초기 기획에 참여하고 개발 과정과 실증에도 함께하는 구조다. 기술을 개발한 뒤 실제 수요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하고, 수요가 바뀌면 개발 목표도 조정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의 혁신기술을 국가안보 분야에 신속히 도입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중기부 설명이다. 참고 기사들은 최대 5년간 100억원 규모 지원을 추진한다고 전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하는 단계로 제시됐다.

중기부는 OTA형 R&D를 포함해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 지원을 기업 성장 전 주기에 걸쳐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지원에서 공공기관의 참여를 강조한 것은 개발 과제와 수요기관의 활용을 연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의에서 논의됐다. 중기부는 신안보 혁신기업 후보군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실증 지원을 추진하고, 개발 결과가 공공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범부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규모 펀드 등 투자 방안 협의…성장 전 주기 지원 모색

신안보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방안도 회의 안건에 올랐다. 중기부는 신안보 분야가 기술개발에 장기간이 걸리고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반면, 국가안보와 미래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신안보 분야의 기술개발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 계획 등 투자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자료에는 펀드 조성 규모나 구체적인 조성 방식은 제시되지 않았으며, 회의에서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정리됐다.

중기부는 펀드 등 투자 지원과 R&D, 실증, 사업화를 연결하는 지원수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뿐 아니라 공공 분야의 수요에 맞춰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과정까지 정책 지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신안보 기업풀 구축에 이어 전략분야와 평가체계를 구체화하고, 공공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투자 지원을 함께 논의한 것도 이 같은 지원방안의 일부다. 민간의 첨단기술이 국방·안보 등 공공 분야에서 활용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촉진되도록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중기부가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실무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모아 신안보 전략분야와 혁신기업 평가기준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 발굴부터 연구개발·투자·실증·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정책수단을 논의하고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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