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학생들, 한국어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다

  • 입력 2026.10.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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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하 태국한국교육원, 지난 9월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주제로 태국 현지에서 말하기대회 개최

중등부·대학부 대상팀(총 10명)에게 한국 방문 연수 기회 제공, 연수 일정 중 참전용사와의 만남 등 평화·안보 체험 기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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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 최교진)는 10월 26일(월)부터 10월 30일(금)까지 5일간 서울·경기 일대에서 태국의 한국어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 연수를 개최한다.

연수 참여 학생은 총 10명으로, 지난 9월 18일(금) 교육부 산하 태국한국교육원 주최로 열린 ‘2026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이다. 특히 올해는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주제로 개최되어, 참여 학생들이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며 평화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 (중등부) 뜨라암우돔 쓱싸학교 (대학부) 쭐라롱껀 대학교 / 팀별 학생 5명, 지도자 2명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지상군을 파병

연수에서 학생들은 평화·안보 체험, 진로 탐색, 한국문화 체험 등에 참여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경기 포천의 태국군 참전 기념비 등을 방문하며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배운다. 이후 국내대학을 견학하며 한국의 교육과 유학 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복궁과 인사동 등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경험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원은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회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초중고 한국어반 학생 수(약 4만 5천 명)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이다.

한국어교육 현황(’25) : (전 세계) 47개국 2,777개교 23만 명 (태국) 214개교 45,406명

교육부는 앞으로도 태국 내 한국어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태국에 매년 50여 명의 한국어교원을 파견 중이며, 쭐라롱껀대학교, 씰라빠껀대학교 등 태국 대학과 협력해 태국인 한국어교원 양성과 연수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태국 한국어교원 지원 현황(’26) : 한국인 47명 파견, 현지인 30명 양성, 500여 명 연수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태국의 사례처럼,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서 역사와 국제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면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해외 한국어반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1. 2026년 태국 한국어 말하기대회 및 방한 연수 개요

◦ (추진 배경)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어 학습 성과 공유 및 학생‧교사 동기 제고, 한-태 우호 증진 도모

◦ (협조) 태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동남아서부협의회, 한국관광공사방콕지사, 경기관광공사태국사무소

◦ (참가부문) 중등부, 대학부 (팀별 참가 / 팀당 학생 4~5명, 지도자 1~2명)

참가 자격 : 학생‧학부모 모두 한국 제외 국적 보유자, 지도교사는 국적 불문 참가 가능

◦ (예선) ’26.6.15.(월)~8.21.(금), 총 66팀 432명 접수 / 온라인 심사

◦ (결선) ’26.9.18.(금), 8팀(중등부 5팀, 대학부 3팀) 54명 참가,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태국한국교육원·태국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민주평통동남아서부협의회·한국관광공사·경기관광공사 등 심사 참여

◦ (일정/장소) ΄26.10.26.(월) ~ 10.30.(금) / 서울‧경기 일대

▸10.27.(화) :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태국참전기념비 등)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간담회

▸10.28.(수) : 태국군 참전 기념비 방문(경기도 포천시-태국군의 마지막 주둔지),DMZ(비무장지대) 평화‧안보 체험(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등)

▸10.30.(금) : K-컬처 체험(경복궁, 인사동 일대), 출국

◦ (참가 대상) 중등부·대학부 결선 1위 팀 학생‧지도자

◦ (지원 항목) 왕복항공권, 여행자보험, 숙식, 방한 프로그램 참가비 등

◦ (내용) 한국전쟁 참전용사 간담회, 전쟁기념관·통일전망대 등 방문, 역사‧문화 체험, 선진 교육현장 방문, 유학 설명회, 한국어 연수

뜨라암우돔 쓱싸학교 기억 팀 (โรงเรียนเตรียมอุดมศึกษา ทีม คีอ็อก)

방금 들으신 노래는 잊혀 가는 사람들을 기억하자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러 주는 것일까요? 사진 한 장을 오래 간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사람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가치를 우리의 삶 속에서 이어 가는 것일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히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전쟁이 아니라,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는 가족에게 "곧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채 낯선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총성과 폭발, 그리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꿈이 있었고, 웃음이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내일보다 다른 사람들의 내일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그 용기 덕분에 오늘 우리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와 웃고, 자유롭게 꿈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살아가는 하루는,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하루였습니다.

한국전쟁에는 대한민국의 군인들뿐 아니라 태국을 비롯한 22개국의 젊은이들도 함께했습니다.

태국의 참전용사들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희는 대한민국의 참전용사, 태국의 참전용사,

그리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모든 영웅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라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던 모든 참전용사를 떠올려 주십시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수많은 영웅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그 사람이 가족이든, 친구든, 아니면 이름조차 몰랐던 참전용사든…

누군가에게는 평생 기억되기를 바랐던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기억은 그들의 희생을 우리의 미래로 이어 주는 가장 단단한 다리입니다.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미움보다 이해를, 갈등보다 대화를, 증오보다 사랑을 선택하는 것.

바로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참전용사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감사일 것입니다.

그들의 희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한, 그들은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바라보는 일이 아닙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이어 가겠습니다. 평화를 지키겠습니다.

참전용사를 기억하며! 평화의 미래로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 지원 동기 : 저는 이 대회가 의미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외할아버지도 태국 참전용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전용사의 가족으로서 모든 참전용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평화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 수상 소감 : 대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지원 동기 :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한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우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다른 나라를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특히 참전용사들이 평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희생했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다른 사람을 돕는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습니다.

❍ 수상 소감 :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정말 기뻤습니다. 한국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참전용사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지원 동기 : 저는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이번 대회가 새로운 경험을 쌓고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참전용사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참전용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설문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았고, 그 과정에서 참전용사들의 이야기와 희생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 수상 소감 : 우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대상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보람을 느꼈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잊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저에게 소중하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저는 92세이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 해군 참전용사입니다.

❍ 전쟁이 끝난 뒤 한국 국민들은 오랜 전쟁으로 국토가 파괴되면서 매우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서로 헤어져 각지로 흩어졌고 식량과 의약품, 주거지도 크게 부족했습니다.

❍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근면함과 인내심, 질서와 규율, 단결력, 자유를 사랑하는 정신 그리고 굳건한 문화를 바탕으로 나라를 빠르게 재건하고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은 세계를 대표하는 경제 강국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 한국은 농업과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태국에서도 「대장금」을 비롯한 많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공연과 음악 분야에서도 K-POP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의 젊은이인 리사는 블랙핑크의 멤버로 오랜 기간 배우고 훈련한 끝에 오늘날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습니다.

❍ 태국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배우는 것은 매우 기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발전 과정과 좋은 점을 배우고 본받아 앞으로 우리 태국의 발전에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태국과 한국이 우정을 더욱 굳건히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 한국전쟁에서 태국 군인들은 군사 업무가 없을 때는 중대 주변과 마을 곳곳의 주민들을 돌보았습니다. 태국군 부대에서는 24시간 진료소를 운영하며, 의료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았습니다. 또한, 여러 학교와 보육 시설을 찾아가 급식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국 국민들과 좋은 관계를 쌓았으며, 1년간 복무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태국군이 매년 한국에 파병되어 전쟁으로부터 한국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탰고, 그 이후로 한국은 국가발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이 발전하고 번영한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태국 군인들의 이러한 도움 덕분에 한국에서 태국 참전용사 자녀와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비롯한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므로 여러분께서는 참전용사의 자녀이자 후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하여 여러분의 자신과 우리 태국의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 (한국어교육 제도)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 과정 및 대입 과목으로 채택

태국 대학수학능력시험(A-LEVEL)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어 ’25년 3,281명 응시(제2외국어 전체 응시 인원 대비 14.1%, 제2외국어 과목 중 3위)

◦ (한국어 채택교) ’25년 214개교 45,406명

한-태국 정상회담(‘09년) 시 태국 측 요청으로 한국어교원 최초 파견(‘11. 54명)을 시작한 이후 누적 850여 명 파견

◦ (한국어교재)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태국어로 태국 맞춤형 한국어교재 개발·보급(’25년 총 4만 4천 권 지원)

초급 1~2단계, 중급 1~3단계 개발 / ’26년 초급 3단계 개발 중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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