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이 머무는 곳」이 2026년 11월 10일 나왔다. 지은이는 광펑 지음, 허유영 옮김이다. 펴낸 곳은 빈페이지이다.
분야는 소설/시/희곡, 정가는 16,800원, ISBN은 9791193873434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대만에서 편의점보다 많다는 사당. 골목 어귀마다 향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 나라에서 신들은 인간 세상과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집을 지키는 지기주, 한 지역을 다스리는 성황신, 약의 신 신농대제, 바람의 신 풍신, 그리고 구장마와 뇌공까지, 이 여섯 신들은 인간들의 기쁨과 슬픔 속에서 소리 없이 그들 곁에 머문다.
소설은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닭다리 도시락 한 그릇을 평생 소원으로 품고 사는 꼬마 지기주가 신혼부부를 지켜내는 이야기, 어릴 적 잘못에 대한 용서를 빌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육십 년을 기다려 성황님 앞에 선 노인의 이야기, 아픈 딸의 병을 낫게 하고자 사당에서 점괘를 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구장마를 모시게 된 한 가족이 신앙과 일상 사이에서 화해해 가는 이야기, 영화를 사랑하지만 토르에게 분개하는 뇌공의 이야기, 그리고 평생 한 번도 신의 감응을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풍신을 섬긴 사당지기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유쾌한 이야기와 묵직한 이야기가 번갈아 나타나지만, 어느 편에나 신과 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다. 신은 어렵고 엄숙한 존재가 아니다. 이 소설 속의 신들은 인간의 허물을 안타깝게 여기고, 슬픔을 어루만지며, 때로는 말없이 등을 떠밀어 준다.
도움을 구하러 온 이들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이미 있는 답을 찾도록 이끌어 준다. 그런 신들이 살고 있는 곳은 대만이라는 섬이기도 하지만, 어디서든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속에서 책속에서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광펑 (지은이)
대만 타이중 출신으로 전업 작가이며 그림 그리기, 여행, 고양이 쓰다듬기를 좋아한다. 장편소설 《양쯔탕 과자점》, 《신들이 머무는 곳》, 자연 그림 책 《보랏빛 비행》을 발표했다. 《신들이 머무는 곳》은 대만 현지의 뜨거운 반응으로 3권까지 출간되었다. 대만 문화부 청년창작 지원금, 국가예술위원회 예문지원금을 받았으며, 타이중문학상, 위산문학상, 주젠문학상, 타오청문학상, 타이난문학상 등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인스타그램 @IamNOVELIST 허유영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우밍이의 《도둑맞은 자전거》, 《복안인》, 《해풍주점》,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를 비롯해, 천쉐의 《마천대루》, 류츠신의 《삼체》 (2, 3부), 《삼체0: 구상섬전》, 찬호께이의 《고독한 용의자》, 린이한의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썸머의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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