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준비 항목 4년 연속 늘어…고졸 이하·여성 부담 더 컸다

  • 입력 2026.10.23 10:22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항목이 4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왕진 의원과 재단법인 교육의봄이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 추가 분석자료」(2021~2024년)를 분석한 결과, 청년 1인당 평균 취업준비 항목 수는 2021년 2.05개에서 2024년 2.27개로 증가했다. 학점(내신) 준비 비율도 24.5%에서 31.3%로 가장 크게 뛰었다.

성별과 학력에 따른 격차도 확인됐다. 2024년 여성 청년의 평균 취업준비 항목 수는 2.56개로 남성 2.02개보다 0.54개 많았다. 14개 항목 모두에서 여성의 준비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직무 관련 자격증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 직무경험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고졸 이하 청년은 1.95개에서 2.36개로 늘어 학력 집단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학점(내신) 준비 비율 역시 27.1%에서 37.7%로 10.6%p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자의 눈에 이 결과는 청년 취업준비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압박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과 고졸 이하 청년에게 부담이 더 집중된 점은 채용 관행과 교육·고용 지원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스펙 경쟁이 심화될수록 직무 역량보다 형식적 조건이 앞서는 채용 문화가 더 고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스펙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도 높아졌다. 14개 취업준비 항목이 취업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 평균점수는 2022년 3.03점에서 2024년 3.17점으로 올랐고, 고졸 이하 청년은 2.97점에서 3.17점으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교육의봄이 실시한 입사지원서 분석과 구직자 인식조사에서도 채용공고보다 입사지원서에 더 많은 스펙 기재란이 있었고, 청년들은 학점과 어학점수, 출신학교 등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서왕진 의원과 교육의봄은 정부가 청년 취업준비 부담과 취업사교육비 실태를 성별·학력·지역·연령별로 정기 조사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를 일치시키고, 직무와 무관한 스펙 기재란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과 고졸 이하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와 일경험 기회 확충, 범정부 차원의 스펙 다이어트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 · · · · · · · ·

관련기사

▶ 한국고용정보원, AI 윤리 준수기관 확인마크 획득

▶ 연애 상대 음주 습관 본다…여성 71% “잦은 음주에 호감 하락”

▶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 10월 29일 여성 VC 교류 행사 연다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