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동혁에 계영배 보내…욕설 녹취 풍자

  • 입력 2026.10.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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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SNS

개그맨 이상민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고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장 대표의 과거 술자리 녹취가 공개돼 욕설과 비속어 사용 논란이 불거진 뒤 나온 행동이다. 이씨는 계영배 사진과 장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배송지로 지정한 주문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며 “오늘 보냈으니 조만간 도착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소방 관련 발언을 풍자하는 빨대를 보냈다고 밝힌 데 이은 행보다.

계영배 주문 내역 공개하며 “충격적인 녹취” 언급

이씨는 21일 SNS에 ‘빨대에 이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장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계영배 사진과 주문 내역이 포함됐고, 주문 내역에 적힌 배송지는 장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이었다. 이씨는 “계영배의 의미는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 오늘 보냈으니 조만간 도착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충격적인 녹취였다. 성대모사로 따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녹취에 담긴 대화의 내용과 말투를 비판하는 동시에, 술잔을 보낸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이씨가 선택한 계영배는 술을 일정 수준 이상 따르면 잔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내부 구조를 만든 전통 술잔이다. ‘가득 참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과음과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고 절제를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자료를 전한 기사들은 이씨가 계영배의 뜻을 직접 언급하며 장 대표에게 술잔을 보냈다고 전했다. 계영배 배송은 21일 이씨의 SNS 게시물과 함께 알려졌으며, 이씨는 게시물에서 배송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당대회 앞둔 식사 자리 녹취 공개

이씨가 “충격적인 녹취”라고 지칭한 것은 최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 ‘홍철기TV’ 등이 공개한 장 대표의 과거 사석 대화 녹음이다. 공개한 이들은 녹음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식당에서 이뤄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시 여론조사 분석가들과 식사를 하던 중 제3자가 녹음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녹취 속 인물은 장 대표로 추정된다고 보도됐으며, 자료에는 녹음된 인물이 장 대표라고 확정된 사실로 적시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녹취에는 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언급하고 선거 전략을 논의하는 대화가 담겼다. 해당 대화에서 장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여러 차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를 방문하는 문제와 관련한 대화도 포함됐다. 녹취가 공개된 뒤 정치권에서는 발언의 적절성과 녹취가 공개된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씨는 녹취가 공개된 뒤 장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고 밝혔다.

추미애·부승찬에게 보낸 빨대와 비교

이씨는 앞서 소방 관련 재정 부담을 설명하며 ‘빨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정치인들에게 실제 빨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소방 관련 지방재정 부담을 설명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추 지사에게 50개들이 빨대 5개, 모두 250개를 경기도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추 지사에게 보낸 빨대는 소방 재정을 빨대에 비유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었다.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부 의원이 소방 관련 비용을 두고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씨는 부 의원의 국회의원 사무실에 종이 빨대 200개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선 두 차례의 빨대 발송과 이번 계영배 발송은 대상과 물품이 달랐다. 빨대는 소방 재정과 관련한 발언을 풍자하는 물품으로 보내졌고, 계영배는 장 대표의 술자리 녹취 공개 뒤 전달 대상으로 이름이 올랐다.

대상발언·논란 관련 내용보낸 물품수량
추미애 경기도지사소방 재정 빨대 발언빨대250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소방 재정 관련 발언종이 빨대200개

장난감 북 언급 뒤 계영배 보내

이씨는 계영배를 보내기 전날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추 지사의 발언과 사과에 실망했다고 말하고, 빨대를 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방송에서 장 대표에게 유아용 장난감 북을 보내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 시위’ 당시 북을 치는 모습이 포착된 일을 풍자하려는 취지로 전해졌다.

이씨는 추 지사에게 보낸 빨대에 이어 부 의원에게도 빨대를 보냈다고 알린 뒤, 이번에는 장 대표에게 술잔을 보냈다는 사실을 SNS에 공개했다. 추 지사에게는 빨대 250개를 경기도청으로, 부 의원에게는 종이 빨대 200개를 의원 사무실로 보냈다고 밝혔다. 장 대표에게 보낸 계영배는 의원 사무실을 배송지로 주문했으며, 이씨는 21일 게시물에서 조만간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자료에 나온 이씨의 후속 일정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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