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아내 납치 혐의 김성우 신상 공개…수사 경과와 남은 쟁점

  • 입력 2026.10.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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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로 구속된 김성우(26)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이 19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오후 6시부터 홈페이지에 김씨의 신상정보를 게시했다. 공개 기간은 30일이다. 위원회는 피해의 심각성과 범행 수단의 잔혹성,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의 충분성 등을 고려했고,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을 위한 공익적 필요성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처가에서 50대 장모를 살해하고 20대 아내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아내는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지닌 채 범행 장소 주변에서 약 4시간 기다린 정황을 확인해 계획범죄와 보복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사전에 살인을 계획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20일 김씨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피해 중대성과 증거 충분성 들어 신상 공개

서울경찰청은 1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했다. 경찰은 심의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되는 정보는 30일 동안 홈페이지에 남는다. 공개 대상은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등 혐의로 구속된 김씨다. 경찰은 심의위원회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신상 공개가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 공개에 관한 법률은 잔인한 범행으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범죄 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공개 결정에는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해자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해당 기준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개 결정과 수사·재판에서 확정될 사실은 구분된다. 김씨는 현재 범행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이며, 신상정보 공개는 경찰이 밝힌 심의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사전에 계획한 살인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흉기를 소지하고 범행 장소 근처에서 기다린 정황 등을 확보해 범행 경위와 계획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새벽 처가 찾아가 범행…양양 야산서 검거

경찰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처가를 찾아갔다. 이곳에서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당시 친정에 머물던 20대 아내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장모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내는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고,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강원경찰청과 공조해 양양에서 아내를 구조하고 김씨를 검거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내는 오전 10시 30분쯤 발견됐으며, 김씨는 낮 12시 35분쯤 같은 지역의 야산에서 붙잡혔다. 범행이 발생한 시각부터 김씨가 검거되기까지 약 7시간이 걸렸다.

시점시간확인된 경과
11일 범행5시 38분송파구 처가에서 범행한 혐의
11일 발견10시 30분양양군 야산에서 아내 발견
11일 검거12시 35분양양군 야산에서 김성우 체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장모를 표적으로 삼아 살인을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지닌 채 범행 장소 인근에서 약 4시간 동안 기다린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대기 정황과 범행 전후 행적 등을 토대로 살인이 계획됐는지, 아내의 납치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수사하고 있다.

흉기 소지한 채 주변 대기…계획·보복 여부 수사

경찰은 김씨가 범행 장소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약 4시간 기다린 점을 수사 과정에서 확인했다. 김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사전에 계획한 살인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 진술과 대기 정황을 함께 살펴 계획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보복 동기와 관련해 유족 측은 김씨가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 무효 소송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보복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와 전후 사정을 확인하고 있다. 유족 측의 주장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주장으로, 경찰은 이를 뒷받침할 정황과 김씨의 진술 등을 조사 중이다. 김씨가 아내를 차량에 태워 양양까지 이동한 이유도 경찰이 살피고 있는 내용이다.

김씨는 지난 13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경찰이 적용한 혐의는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등이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 피해의 중대성,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충분하다는 점을 공개 결정의 이유로 들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구속 이후에도 범행 계획 여부와 보복성, 피해자 납치 경위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 가정폭력 조치와 재발 위험 관리도 조사

관련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앞서 가정폭력 사건으로 입건됐고, 법원에서 퇴거와 아내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명령을 받았다. 해당 임시조치는 지난달 30일 만료됐다. 경찰은 김씨와 피해자 사이의 과거 사건 및 임시조치 진행 경과를 포함해 범행 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가정을 가정폭력 재발 위험성 A등급으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지급받은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는 범행 당시 전원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함께 피해자 보호 조치와 사건 전후의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

아내가 범행 당시 친정에 머물고 있었던 점도 경찰이 확인한 사건 경과다. 김씨가 처가에 도착해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차에 태운 뒤 양양으로 이동한 과정, 피해자들이 발견된 장소와 시각은 현재까지 알려진 수사 내용에 포함된다. 다만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 무효 소송이 범행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는 유족 측 주장과 경찰의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20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날부터 30일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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