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은 10월 17일 오전 11시 25분 EBS 1TV에서 ‘반드시 지키고 싶은 약속’ 편을 방송한다. 간경변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투석과 욕창 수술을 거치며 투병한 경미 씨와,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뒤 곁을 지킨 남편 병조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경미 씨는 수술 전 병조 씨에게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병조 씨는 아내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일과 친구, 평범했던 일상을 내려놓고 간병을 이어갔다. 하지만 촬영 이후 경미 씨는 세상을 떠났다. 병원비는 빚으로 남았고 병조 씨는 아내와 함께한 기억을 안고 홀로 남았다.
“살고 싶어”라는 아내의 말을 지키려 한 시간
경미 씨는 2년 전 간경변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수술을 앞두고 남편 병조 씨에게 살려 달라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병조 씨는 아내가 남긴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EBS는 전했다. 그는 “아내가 수술 전에 저한테 살려달라고,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때도 있어요. 어떤 식으로든지 아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가졌죠.”라고 말했다.
병조 씨는 건설 현장과 일용직 이삿짐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아내가 쓰러진 뒤에는 일과 친구, 평범했던 일상까지 포기하고 병원에서 아내를 돌봤다. 생계를 위해 가끔 일용직 일을 나가기도 했지만, 병원에 있는 아내가 걱정돼 일에만 마음을 쏟기 어려웠다. 병조 씨는 아내가 아프기 전 두 사람이 캠핑을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아프기 전에 캠핑을 좋아했어요. 둘이서 텐트 쳐놓고, 라면 하나 먹고 오는 재미로 살았어요.”라고 말했다. 텐트를 치고 라면을 나눠 먹던 시간은 병조 씨가 기억하는 부부의 일상이었다.
간 이식 뒤에도 이어진 입원과 치료
경미 씨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중환자실과 일반병동을 오가며 긴 입원 생활을 했다. 이식혈관외과 전문의는 경미 씨에게 간 이식 뒤 일시적인 대사성 뇌 손상이 발생해 치료를 받았고, 신장 기능도 떨어져 투석 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는 “환자분은 간 이식 후에 일시적으로 대사성 뇌 손상이 와서 치료도 받았고, 신장 기능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투석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환자분과 보호자의 부담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입원과 치료 과정에서 경미 씨는 언어 능력이 크게 떨어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몸무게가 30kg대까지 줄어들 정도로 쇠약해졌고, 투석과 욕창 수술도 견뎌야 했다. 병조 씨는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한 채 간병을 이어갔다. EBS는 방송에서 간 이식 후 치료가 이어진 경미 씨와 보호자인 병조 씨가 감당한 병원비 부담도 전한다.
치료비와 생활비 부담, 병원에서 이어진 간병
병조 씨는 아내가 일어날 날을 기다리며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간병이 이어지는 동안 생계를 위한 일도 병행해야 했지만, 병원에 있는 아내를 걱정해 마음 편히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치료비와 생활비 부담은 커졌다. 전문의는 경미 씨에게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투석 치료가 필요하고 또 한 번의 고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비용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병조 씨가 간병과 생계를 함께 감당해야 했던 상황은 방송에서 소개된다.
병조 씨는 아내가 빨리 낫기를 바랐다. “소원이 있다면 아내가 빨리 낫는 거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안타깝기만 하고, 그저 아내가 빨리 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간 이식 뒤에도 중환자실과 일반병동을 오가며 치료받는 아내의 곁을 지켰다. 간병을 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때때로 일용직 일을 나갔고, 그 사이 병원에 있는 아내를 걱정했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버텨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병원비와 생활비 부담은 계속 커졌다. 방송은 병조 씨가 아내의 회복을 기다리며 보낸 시간과, 그 과정에서 쌓인 경제적 부담을 함께 전한다.
촬영 뒤 세상을 떠난 아내, 남편에게 남은 빚
그러나 방송 촬영 이후 경미 씨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아내가 일어날 날을 기다리며 병원에서 간병해온 병조 씨에게 이별이 찾아왔다. 간 이식 수술 뒤 이어진 치료와 입원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만 원의 병원비는 빚으로 남았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일과 일상을 내려놓았던 병조 씨는 이제 함께했던 아내와의 추억을 품고 홀로 지내게 됐다. EBS는 두 사람이 계절마다 캠핑을 가고 텐트 안에서 라면을 나눠 먹던 기억도 소개한다.
‘나눔 0700’은 한 통화에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은 간 이식 후 투석과 욕창 수술을 견디며 2년째 투병한 아내와 곁을 지킨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다. EBS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병조 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반드시 지키고 싶은 약속’ 편은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11시 2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경미 씨가 떠난 뒤 병조 씨에게는 수천만 원의 병원비와 함께했던 시간의 기억이 남았다. EBS는 방송을 통해 부부가 보낸 병원 생활과 캠핑 추억, 병조 씨가 감당한 간병과 생계의 부담을 전한다. 후원은 한 통화 3,000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나눔 0700’을 통해 이뤄진다.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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