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부천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다.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공장 내부에 고립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17일 오전 숨졌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20여 분 앞둔 때였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고,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으며, 경기도는 국가유공자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퇴근 20분 앞두고 화재 현장으로 출동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그는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 퇴근할 예정이었다. 퇴근까지 20여 분을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선착대 대원으로 동료 3명과 함께 공장 안으로 들어가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원문과 관련 보도는 그가 아내와 어린 딸을 둔 11년 차 소방관이었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와 동료 대원들은 건물 3층으로 진입한 뒤 불을 끄던 중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내부에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동료보다 약 5m 더 깊숙한 곳에서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7일 오전 0시 55분께 숨졌다. 화재는 신고 접수 뒤 2시간 28분 만에 진화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다른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소방관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 사고 관련 내용 | 수치 |
|---|---|
| 김 소방위 근무 시간 | 24시간 |
| 퇴근까지 남은 시간 | 20분 |
|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기까지 | 27분 |
| 화재 진화 시간 | 2시간 28분 |
| 병원 치료를 받은 인원 | 8명 |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 공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고 김진석 소방위 조문을 마치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편지 첫머리에 “보고싶은 아빠께”라고 적었다. 이어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썼고,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편지에는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내용도 담겼다. 마지막에는 “사랑해요. 보고싶은 아빠”라고 적었으며, 편지 오른편에는 ‘출동!’이라는 글과 소방차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뒤 올린 글에서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밝혔다. 편지 사진은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은 송 의원이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김 소방위는 결혼 8년 차였으며, 가족은 조만간 경기도의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었다고 관련 보도는 전했다. 아내와 딸이 함께 새 보금자리에서 지낼 계획이었지만, 김 소방위는 화재 현장에 출동한 뒤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한 보도는 아내가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한다고 전했고, 김 소방위가 지난 1월 부천시 원종동 다세대주택 화재 진압에 기여해 모범 소방공무원상을 받은 사실도 소개했다.
19일 경기도청장으로 장례…현충원 안장 예정
경기도는 19일 오전 9시 30분 부천시체육관에서 김 소방위의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한다. 당일 오전 8시 발인제가 먼저 진행되고,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김 소방위를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고인의 예우를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관련 보도에서도 국립현충원 안장 지원 계획과 특진·훈장 추서 내용이 전해졌다.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용철 소방청장,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도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윤 장관에게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세종중앙공원에는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 소방위의 합동분향소도 설치됐다.
정치권 조문 이어지고 추미애 지사 사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 대표는 조문 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지켜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희생하고 노고를 다하는 분들이 그에 맞는 예우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딸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7일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설명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빈소에서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당을 대신해 사과하고,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발인제와 영결식을 진행한 뒤 김 소방위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도 추진한다. 빈소 조문과 추모가 이어진 가운데, 고인의 딸이 쓴 편지는 송영길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 · · · · · · · · ·
관련기사
▶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중상 입은 김진석 소방위 순직
▶ 기본소득당,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에 애도 메시지
▶ 더불어민주당, 부천 공장 화재 부상자 치료와 안전 수습 강조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