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흰지팡이의 날 맞아 체험형 인식개선 캠페인 열어

  • 입력 2026.10.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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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10월 15일 제47회 세계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복지관 앞마당에서 인식개선 캠페인 ‘희망모아·나눔모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체험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미니 바자회와 함께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의 시각발달성인들이 직접 만든 키링과 물품이 소개됐고, 관악구 지역주민 동아리 「관악플랫폼-굿즈」의 알파벳 키링 만들기, 촉각명화 관람, 카페모아 할인, 푸드트럭 등도 함께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각 부스를 돌며 시각장애를 이해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각발달성인들의 창작 활동과 역량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직접 제작한 물품을 선보이며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의미를 뒀다. 이런 형식의 캠페인은 당사자와 지역주민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행사장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제작된 촉각 명화 작품도 전시됐다. 〈반구천의 암각화〉와 〈성산일출봉〉은 3D 프린팅과 UV 기술을 활용해 촉각 예술 작품으로 재현됐다.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형태와 질감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바자회 수익금은 동절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부에 쓰일 예정이다. 김미경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은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나누고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모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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