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연구개발사업 전 과정 손질…협약·연구비 지급 앞당겨

  • 입력 2026.10.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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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의 기획부터 공고, 선정 평가, 협약, 연구비 지급까지 운영 전반을 개편한다. 내부·외부 연구자 설문조사와 운영 실태 분석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연구자들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은 협약 절차와 연구비 지급 지연을 중심으로 사업 전 주기를 점검했다. 농진청은 연구 기획 일정을 앞당기고 과제 준비 기간을 늘리는 한편,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협약 지원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연구비 지급 횟수 확대와 일정 사전 안내도 추진한다. 이번 정기 공모 사업에 우선 적용한 결과, 협약과 연구비 지급 개시 시기가 전년도보다 약 1개월 앞당겨졌고 같은 시점의 연구비 지급률은 약 2배로 높아졌다.

연구자 설문과 운영 실태 분석으로 전 주기 점검

농촌진흥청은 연구개발사업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선 범위는 과제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공고, 선정 평가, 협약, 연구비 지급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이다. 연구자가 연구 과제를 준비하고 선정 결과에 따라 협약을 맺은 뒤 연구비를 지급받기까지 각 단계의 운영 상황을 살펴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농진청은 내부·외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운영 실태 분석을 방안 마련의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점검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분야는 협약 절차와 연구비 지급 지연이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협약에 걸리는 기간을 줄이고 연구비 지급이 늦어지는 문제를 완화하는 과제를 마련했다. 협약 지원체계를 보강하고, 연구비 지급 횟수를 확대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연차 전환과 자금 배정 일정도 미리 안내해 연구자가 연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 기획과 선정 평가 단계에서는 과제 정보의 이해도와 평가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는 조치를 각각 추진한다.

농진청이 제시한 방안은 특정 행정절차만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단계별 운영을 함께 손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획 시기를 정비해 사업 일정을 앞당기고, 과제제안요구서(RFP)를 사전에 공개해 준비 기간을 확보한다. 평가 단계에서는 평가위원의 이해충돌 관리와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협약 단계에서는 집중 협약 기간과 상시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이후 연구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는 지급 횟수를 늘리고 연차 전환 및 자금 배정 일정을 안내한다. 농진청은 연구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운영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FP 사전 공개 확대해 과제 준비 기간 확보

연구 기획 단계에서는 연구개발사업 일정을 전반적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과제제안요구서의 기획·확정 시기를 정비한다. 과제 기획 시기와 공개 시점을 조정해 사업 진행 일정에도 변화가 생기도록 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과제 내용을 전달하는 표현도 연구자 관점에서 손본다. 농진청은 연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와 표현을 정비해 과제 기획 단계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과제의 목표를 제시하는 방식에는 성능 목표 체계를 도입한다. RFP의 사전 공개 확대, 문구 정비, 성능 목표 체계 도입은 모두 연구자가 과제 정보를 확인하고 연구 계획을 마련하는 기획 단계에 적용되는 개선 내용이다. 농진청은 이런 정비를 통해 과제 준비 과정에서 연구자가 마주하는 어려움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획 일정과 과제 문서의 개선은 공고 이후 선정 평가와 협약으로 이어지는 사업 진행 과정과 맞물려 추진된다. 농진청은 연구개발사업의 일정 전반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기획·확정 시기를 정비하고, 연구자에게 과제 정보를 미리 제공하도록 RFP 공개를 확대한다. 연구자는 공개된 과제 내용을 확인해 준비할 수 있으며, 농진청은 다양한 연구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과제 문서의 용어와 표현을 다듬고 성능 목표 체계를 도입하는 일도 함께 진행해 기획 단계에서 요구되는 정보가 연구자에게 보다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한다.

이해충돌 관리 강화하고 농업 분야 전문가 참여 확대

선정 평가 체계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개선한다. 농촌진흥청은 평가위원의 이해충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안내도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서 이해충돌을 관리하고 평가위원에게 사전에 필요한 내용을 안내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과제 선정 과정에서 평가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농업 분야 전문가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 전문가 참여 확대는 평가에 연구 현장의 수요와 분야별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농진청은 평가 운영체계를 개선해 연구 현장의 요구와 전문성이 평가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위원 이해충돌 관리, 사전 안내 확대, 농업 분야 전문가 참여 확대가 선정 평가 단계의 주요 개선 사항이다. 이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평가가 끝난 뒤에는 사업별로 선정 결과를 통보해 협약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운영을 바꾼다. 기존 개선 방안은 평가 이후 협약으로 넘어가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선정 결과를 사업별로 통보하는 방식과 협약을 일찍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연계해 협약 소요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농진청은 평가 운영의 개선과 함께 협약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집중 협약 기간을 운영하고 상시 지원창구를 마련해 협약 과정에서 연구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협약 지원과 연구비 지급 일정 개선…지급률도 상승

협약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집중 협약 기간을 운영하고 상시 지원창구를 마련한다. 평가 종료 뒤 사업별 선정 결과를 통보해 협약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게 하고, 협약 지원체계를 보강해 협약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선정 결과 통보부터 협약 체결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원 창구를 상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농진청은 연구자가 협약 절차에 들이는 부담과 소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비 지급 분야에서는 지급 횟수를 확대하고 연차 전환 및 자금 배정 일정을 사전에 안내한다. 연구비가 지급되는 시기와 연차가 바뀌는 시점, 자금 배정 일정을 미리 알려 연구자가 연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 기간을 줄이는 조치와 연구비 지급 방식을 조정하는 조치는 함께 추진된다. 농진청은 연구비 지급 지연을 연구자들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고 밝히며, 지급 횟수 확대와 일정 안내를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정기 공모 사업에 효율화 방안을 우선 적용한 결과, 협약 및 연구비 지급 개시 시기는 전년도보다 약 1개월 앞당겨졌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연구비 지급률은 전년도보다 약 2배 높아졌다. 농진청은 정기 공모 사업에 먼저 적용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적용 결과변화 폭
협약·연구비 지급 개시 시기약 1개월
동일 시점 기준 연구비 지급률약 2배

농촌진흥청 방혜선 연구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연구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연구자는 연구에 집중하고, 연구 성과는 빠르게 농업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연구개발사업 운영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성과가 농업 현장에 확산하도록 운영체계를 계속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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