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문화축제 17일 개최…시청 앞 광장서 행진

  • 입력 2026.10.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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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제공

인천퀴어문화축제가 10월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린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당신 곁의 무지개’를 주제로 부스 행사와 공연, 연대발언,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을 지나 애뜰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마련했다. 인천경찰청은 행사 당일 시청 일대 도로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교통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관 등 110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제시한 예상 참석 인원은 1,900명이다.

조직위는 9월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개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애뜰광장 사용 신고서는 9월 17일 인천시에 제출했다. 지난해에는 시가 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해 논란이 일었고, 조직위가 낸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조직위의 손을 들어줬다. 시가 항소한 가운데, 올해 축제 개최를 앞두고 광장 사용 기준과 행진 주변 교통 관리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부스 행사부터 행진까지…경찰 110명 배치

조직위가 9월 22일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축제는 10월 17일 정오 애뜰광장 부스 행사로 시작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본행사를 열어 공연과 연대발언, 무대행사를 진행하고, 오후 4시부터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을 행진한 뒤 다시 애뜰광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조직위는 부스 행사와 함께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제의 슬로건은 ‘당신 곁의 무지개’다.

인천경찰청은 10월 15일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경찰이 밝힌 행진 시간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다. 경찰 안내에 따르면 오후 4~5시에는 남동대로와 예술로에서, 오후 5~6시에는 예술로와 문화로에서 거리 행진이 펼쳐진다. 조직위가 발표한 행진 시작 시각과 경찰이 안내한 구간별 시간은 모두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한다.

일정내용
12시애뜰광장 부스 행사
14시30분본행사 시작
16시~17시남동대로·예술로 행진
17시~18시예술로·문화로 행진

경찰은 집회와 행진 장소 주변에 교통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관 등 110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안전사고 우려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남동대로·예술로·문화로 일대의 우회를 안내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경원대로와 호구포로, 인하로 등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고, 행사장 방문객에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경찰이 안내한 예상 참석 인원은 1,900명이다.

지난해 광장 사용 불허…올해 신고서는 9월 제출

지난해 인천시는 ‘인천애뜰의 사용·관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의 애뜰광장 사용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공공질서 유지에 어려움이 있고 사회적 갈등이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광장 사용을 둘러싼 이 결정은 차별행정 논란으로 이어졌다. 조직위는 올해 축제를 앞두고 9월 17일 시에 애뜰광장 사용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9월 2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조직위의 신고서 제출 사실과 시의 승인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다. 따라서 기자회견에서 확인된 것은 조직위가 예정된 장소에서 축제를 열기 위해 신고서를 냈다는 점이다. 축제 날짜는 10월 17일로 제시됐고 장소는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으로 정해졌다. 조직위는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축제의 취지와 함께 광장 운영 기준에 관한 요구도 내놨다.

참가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 없는 인천, 무지개 인천”을 만들자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 인천지역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조직위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대표 윤미경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조직위는 시에 차별 없는 광장 운영 기준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를 부스와 본행사, 행진으로 구성했다고 밝혔고, 경찰은 행진이 예정된 도로와 교통 관리 계획을 별도로 안내했다. 축제의 운영 일정과 광장 사용을 둘러싼 행정 절차는 각각 조직위 발표와 경찰 안내를 통해 공개됐다.

법원은 불수리 처분 취소 판결…인천시는 항소

조직위는 지난해 인천시가 애뜰광장 사용 신고를 불수리하자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2월 조직위의 청구를 받아들여 시의 불수리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인천시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9월 22일 기자회견 당시 조직위는 항소심 판결이 10월에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제공된 발표 내용에는 항소심의 결과는 담기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판결의 의미와 조직위의 요구 사항을 설명한 최윤석 변호사는 집회 장소 선택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는 “집회의 자유에서, 집회 장소를 선택할 자유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시가 2019년 조례에 ‘사회적 갈등이 예상되는 경우’라는 문구를 추가해 퀴어문화축제와 그 반대 집회의 사용 신청을 불수리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은 조례 문구와 광장 사용 불허를 둘러싼 조직위 측의 입장으로 기자회견에서 제시됐다.

최 변호사는 시가 공공질서와 안전을 이유로 광장을 내주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난해 애뜰광장에서 열린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물리적 충돌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에 항소를 취소하고 차별 없는 광장 운영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조직위가 제기한 소송과 법원의 처분 취소 판결, 시의 항소는 올해 축제 개최 발표에서 전년도 광장 사용 문제의 경과로 다뤄졌다.

시민사회단체 참여…축제 당일 교통 우회 안내

이번 기자회견에는 장애인 단체와 노동조합, 변호사 단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참석 단체에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 인천지역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포함됐다. 조직위는 축제를 성소수자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고, 참가단체들은 차별 없는 인천을 만들자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애뜰광장 안의 프로그램과 주변 도로 행진이 예정돼 있다. 조직위가 발표한 본행사는 오후 2시 30분 시작하며, 오후 4시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을 지나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이 이어진다. 경찰 안내상 행진 구간은 남동대로와 예술로, 예술로와 문화로 일대다. 남동구는 남동대로·예술로·문화로 주변의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를 알렸고, 경찰은 우회도로와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는 10월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당신 곁의 무지개’를 주제로 열린다. 조직위는 부스 행사와 공연, 연대발언,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경찰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의 행사 일정과 오후 4~6시 행진에 맞춰 교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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