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부란병 현장에 적용한 효모 미생물제…농가 의견 듣는다

  • 입력 2026.10.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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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줄기 전체에 번진 부란병으로 나무를 베어내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경북 청송군 농가에서 효모 미생물제를 적용한 뒤 병든 부위가 마르고 새 가지 생육이 유지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농촌진흥청은 이 미생물제를 처리한 사과나무를 살펴보고 사용 방법과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10월 15일 해당 농가에서 ‘효모 미생물제 과수 적용 현장 평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과 부란병과 복숭아 세균구멍병에 방제 효과가 확인된 효모 미생물제의 현장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농업인과 산업체 관계자 의견을 듣는 자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청송 농가에 적용한 제품은 국립농업과학원이 산업체와 공동 개발한 효모 칸디다 바르티오바아라에 TAU-3 미생물제다. 실제 사과나무에서 병든 부위가 마르는 양상이 관찰됐고, 새로 나온 가지의 생육이 유지됐다. 과실은 건강한 나무와 비슷한 크기로 자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6월 경북 영천시 복숭아 농가에 같은 미생물제를 처리해 세균구멍병 방제율 63.3%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송 사과 농가에서 처리 나무 상태 점검

현장 평가회는 10월 15일 경북 청송군의 사과 농가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효모 미생물제를 실제로 처리한 사과나무의 상태를 살펴보고, 과수 병 관리에 미생물제를 사용하는 방법과 현장 적용 과정에서 보완할 점을 논의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실제 재배 환경에서 나타난 결과를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평가회가 열리는 농가에는 효모 TAU-3 미생물제를 적용한 사과나무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전한 관찰 결과에 따르면 처리 뒤 병든 부위가 마르며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새로 나온 가지의 생육도 유지됐다. 과실은 건강한 나무에서 자란 것과 비슷한 크기로 생장했다. 평가회에서는 이처럼 처리한 나무에서 확인된 상태를 살펴보고, 효과적인 사용 방법과 개선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상은 농가의 사과나무이며, 참석자는 농촌진흥청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업인, 산업체 관계자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재배 현장의 의견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과수 병에 적용할 미생물제의 사용 방법을 논의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상태와 개선점을 공유하는 것이 행사 내용이다. 평가 대상 사과나무에서 확인된 병든 부위의 변화와 가지 생육, 과실 크기는 각각 처리 후 관찰된 결과로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과 산업체의 의견을 듣고 기술을 개선해 현장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줄기 둘레 감염 뒤 중간까지 번진 부란병

평가회가 열리는 농가에서는 4년 전부터 사과 부란병이 발생했다. 병은 원줄기 둘레 전체에 걸쳐 나타났고, 올해에는 병든 부위가 줄기 중간 부분까지 넓어졌다. 농가는 병이 번진 상태를 고려해 나무를 베어내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이 농가에서 효모 미생물제를 적용한 뒤에는 병든 부위가 마르고 새 가지 생육이 유지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과실도 건강한 나무와 비슷한 크기로 자란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전했다.

사과 부란병은 곰팡이에 의해 줄기와 가지의 껍질이 썩는 병이다. 병이 심해지면 나무 전체가 고사할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원줄기 둘레 전체가 감염된 뒤 병든 부위가 줄기 중간까지 확대됐으며, 농가가 나무를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피해가 진행된 상태였다. 처리 후 확인된 변화는 병든 부위가 마른 점, 새 가지의 생육이 유지된 점, 과실이 건강한 나무와 비슷한 크기로 자란 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현장 상태를 평가회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적용 사례시점·기간확인 결과
청송 사과 농가4년병든 부위가 마르고 새 가지 생육 유지
영천 복숭아 농가63.3%세균구멍병 방제율

TAU-3, 사과와 복숭아 병해에 적용

청송 사과 농가에 적용된 미생물제는 효모 칸디다 바르티오바아라에(Candida vartiovaarae) TAU-3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2025년 산업체와 공동 개발했으며, ‘칸디다 바르티오바아라에 TAU-3 시제품의 식물세균병에 대한 방제효과 및 이의 용도’로 특허를 받았다. 특허 출원 번호는 10-2025-0119846이다. 농촌진흥청은 효모 TAU-3가 사과 부란병과 복숭아 세균구멍병에서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숭아 적용 결과는 올해 6월 경북 영천시 농가에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이 효모 TAU-3 미생물제를 처리한 결과 세균구멍병 방제율은 63.3%였다. 복숭아 세균구멍병은 세균에 의해 잎과 열매에 반점과 구멍이 생기는 병이다. 사과 부란병은 곰팡이에 의해 줄기와 가지 껍질이 썩고, 심하면 나무 전체가 고사할 수 있는 병으로 설명된다. 두 병은 원인과 피해 부위가 다르지만, 농촌진흥청은 효모 TAU-3의 방제 효과가 확인된 과수 병해 사례로 사과 부란병과 복숭아 세균구멍병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효모 TAU-3 미생물을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와 공동 특허를 확보하고,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제품화를 지원했다. 청송 사과 농가에 적용한 사례와 영천 복숭아 농가의 방제율은 미생물제가 실제 과수 재배 현장에서 적용된 결과다. 농촌진흥청은 이 결과를 토대로 현장 평가회에서 사용 방법과 개선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 뒤 현장 의견 반영해 연구 지속

농촌진흥청은 효모 TAU-3를 사과와 복숭아 외에 다양한 과수 병 관리에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간다. 현장 평가회에서 농업인과 산업체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한 뒤 현장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미생물제가 농업 현장에서 쓰이려면 실제 재배 환경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한상현 과장은 “미생물 기술이 농업 현장에 쓰이려면 실제 재배 환경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농업인과 산업체 의견을 꼼꼼히 듣고, 과수 병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평가회에서 현장 의견을 듣고, 사과와 복숭아 이외의 과수 병 관리 적용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선하고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향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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