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막아선 상인들, 응원 방문 이어져

  • 입력 2026.10.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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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상가 식당가의 한산한 모습을 담은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범을 막아선 상인들을 응원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당시 손님들을 공격하는 범인을 식판과 의자로 저지했던 우동집·쌈밥집 상인들은 사건 뒤에도 당시 기억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직접 가게를 찾고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게 정보를 공유하며 응원하고 있다. 경찰과 인천시는 범인을 제압하는 데 나선 시민들에 대한 포상도 검토하고 있다.

식판 던지고 의자 들고 범인 막아선 상인들

지난 13일 오후 1시5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복합상가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당시 2층 식당가에 있던 상인들은 식판과 의자 등을 들고 흉기를 든 남성을 막아섰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59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러 시민이 다쳤고, 현장에는 음식점 직원과 다른 시민들이 함께 대응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시민 5명이 철제 의자 등을 들고 범인과 맞선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우동을 삶고 있던 30대 음식점 사장 이씨는 손님들이 공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식판을 던지며 제지에 나섰다. 이씨는 “아비규환에 빠진 손님들의 모습을 보고 상을 던진 뒤 곧바로 범인을 쫓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쌈밥집을 운영하는 60대 신씨도 범인을 막기 위해 뛰어들어 의자를 던지며 도주를 저지했다. 범인이 상가 안을 이동하는 동안 상인과 시민들이 각자 손에 잡히는 식판과 의자 등을 들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범인을 막는 일과 함께 다친 시민을 돕는 움직임도 있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흉기에 다친 피해자들이 인근 사무실로 피신했고, 시민들은 출입문을 잠근 뒤 119 상황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혈 등 응급처치를 했다. 사건 이후 이들의 행동과 당시 상황이 알려지면서 우동집과 쌈밥집을 비롯해 범인 제압을 도운 시민들에게 관심이 모였다.

사건 기억에 시달리고 손님 줄어든 식당가

범인을 막아선 상인들은 사건 이후에도 당시 기억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쌈밥집 사장 신씨는 “머릿속에 그 기억이 생생하다. 어제는 아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사건 뒤의 상황을 전했다. 범인 제압에 힘을 보탠 게임 전문점 사장 강씨도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었다. 강씨는 “계속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조금만 더 빨리 제압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이 있는 상업시설 식당가의 영업에도 여파가 있었다. 사건 이튿날에는 점포 절반가량만 문을 열었고, 이후에도 손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5일 인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 식당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상인들은 사건 현장에서의 경험뿐 아니라 손님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일부 상인들은 사건 당시 장면이 계속 떠오르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강씨처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피해자와 목격자, 상인들을 위한 심리지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들은 범인을 막거나 다친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직접 상황을 겪었다. 신씨는 자신뿐 아니라 아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밝혔고, 강씨는 당시 일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이 가게로 돌아와 영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사건 이후의 심리적 어려움과 식당가의 손님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직접 찾아가고 주문하며 이어지는 ‘돈쭐’ 응원

16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흉기 난동범을 막아선 상인들의 가게를 찾아 응원하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쌈밥집과 우동집의 위치와 상호를 공유하고, 직접 방문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곳은 돈쭐을 내줘야 한다”, “용감한 의인들을 잊지 말자”, “더 자주 방문해서 음식을 팔아드리려고 한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글이 이어졌다. ‘돈쭐’은 선행을 한 자영업자나 매장의 물건을 적극적으로 사면서 응원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응원은 온라인 게시물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방문과 주문으로 이어졌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이 식당을 찾았고, 단골손님들은 SNS에 음식 사진을 올리며 다른 이들의 이용을 독려했다. 참고 자료에는 과거 해당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이 단골 경험이나 방문 당시 기억을 나누며 응원에 동참한 사례도 담겼다. 우동집과 쌈밥집뿐 아니라 사건 현장에서 범인 제압에 나선 다른 상점에도 응원을 보내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개그맨도 SNS에 쌈밥집을 언급하며 방문을 독려했다. 그는 “인천 칼부림 사건 의인께서 운영하시는 쌈밥집입니다. ‘돈쭐’ 내주러 많이들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이용자들은 식당에 가겠다는 반응을 남겼다. 온라인에서는 상인들의 가게 주소와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글이 이어졌고, 시민들이 식당을 직접 찾거나 주문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응원은 상인들의 용기를 언급하는 글과 매출에 보탬이 되도록 가게를 이용하겠다는 행동으로 함께 이어졌다.

경찰·인천시, 시민 포상 검토

경찰은 사건 당시 범인 제압에 나선 시민들에게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 5명이 철제 의자 등을 들고 흉기 난동범과 맞선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시도 자체 포상을 검토하는 한편 정부에 포상을 건의했다. 현장에서 범인을 막아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포상 논의와 함께 피해자·목격자·상인들을 위한 심리지원도 진행 중이다.

사건 뒤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온라인 응원과 당국의 지원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려졌다. 신씨는 사건 당시 기억이 생생하고 아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했으며, 강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가게를 방문하거나 음식을 주문하고, 온라인에 응원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경찰과 인천시는 범인 제압에 나선 시민에 대한 포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들의 식당 방문과 배달 주문, SNS 응원은 16일에도 이어졌다. 경찰은 범인 제압을 도운 시민들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자체 포상과 정부 포상 건의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피해자와 목격자, 상인들을 위한 심리지원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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