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럭 고양이 팅카」이 2026년 10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데버라 프렌켈 지음, 대니 스텔 그림, 김순열 옮김이다. 펴낸 곳은 뭉치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15,000원, ISBN은 9791176860130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집’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따뜻한 그림책 《트럭 고양이 팅카》는 트럭 운전사 야콥과 조수석을 지키는 고양이 팅카가 낯선 곳에서 우정을 나누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먼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야콥은 때때로 고향을 그리워하고, 팅카에게도 엄마 고양이와 형제자매가 함께 살던 옛집이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알아채는 둘은 함께 온 나라를 누비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팔랑팔랑 나비를 쫓던 팅카가 그만 야콥과 헤어지고 맙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난 팅카와 홀로 남은 야콥. 서로를 그리워하는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트럭 고양이 팅카》는 2025년 호주아동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그림책상과 호주출판산업상(ABIA) 올해의 아동그림책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온 이들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고양이의 눈으로 다정하게 그려 냈습니다. 집이란 꼭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곳임을 일깨우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가족과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특별한 우정 외로움과 그리움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두 친구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많은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로가 됩니다. 《트럭 고양이 팅카》는 트럭 운전사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 줍니다.
야콥은 사람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말과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가 왜 가끔 아무 말 없이 조용해지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팅카만은 압니다. 야콥이 지난날을 떠올리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요.
팅카에게도 엄마 고양이와 형제자매가 함께 살던 옛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은 같은 언어를 쓰지 않지만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압니다. 야콥이 고향 노래를 흥얼거릴 때면 팅카는 곁을 지키고, 은하수 아래 트럭이 멈춰 선 밤에는 야콥의 무릎에 앉아 가르랑거립니다.
서로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말없이 알아주는 야콥과 팅카의 모습은 진정한 우정과 공감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 집은 어디일까?”
장소가 아니라 관계로 새롭게 생각해 보는 ‘집’의 의미 우리는 흔히 ‘집’ 하면 벽과 지붕이 있는 하나의 장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트럭 고양이 팅카》는 집이 꼭 그런 곳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팅카는 처음부터 한곳에 머무는 고양이가 아닙니다. 벽돌 여관에서도 살고, 길가 쉼터와 창고에서도 지내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야콥의 트럭입니다. 트럭이 어디로 가든 야콥과 함께라면 팅카에게 그곳은 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일로 둘은 헤어집니다. 팅카는 마리의 빵집에서 새로운 보살핌을 받고, 야콥은 다시 홀로 길 위를 달리며 팅카를 그리워합니다. 마침내 둘이 재회했을 때 이야기는 단순히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팅카와 야콥의 세계에 마리가 들어오고, 셋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의 모습은 한층 넓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 “어디든 집이 될 수 있다는 걸요.”는 특별한 울림을 줍니다.
‘집’은 하나의 장소에만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기다리고 받아들이는 관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트럭 고양이 팅카》는 집이나 가족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정해 주지 않습니다. 대신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며 함께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 줍니다.
한 고양이의 이야기 안에 담긴 이주와 정착의 기억 작가의 가족사에서 시작된,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이야기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익숙한 풍경과 언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면서도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트럭 고양이 팅카》에는 작가 데버라 프렌켈의 가족사에서 비롯된 이주와 정착의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외조부모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1947년 배를 타고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부르기 쉽도록 이름을 짧게 바꾸고 그 나라의 말을 배우며 낯선 나라에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일구어 갔습니다. 작가는 낯선 곳이 어느 순간 친숙한 곳이 되고, 마침내 ‘집’이 되어 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 궁금증이 이 그림책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이야기가 1947년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지금도 전쟁과 가난, 자연재해를 피해, 또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많은 사람이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땅에 정착합니다. 떠나온 이유는 달라도 누구나 새로운 곳에서 자신이 속할 자리를 찾고 싶어 합니다. 작가는 트럭과 고양이, 나비와 빵집, 고향의 향신료 냄새와 따뜻한 음식 같은 친근한 장면 속에 이러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 냈습니다.
낯선 곳은 어떻게 우리의 집이 될 수 있을까요? 작가가 팅카를 통해 찾아낸 답은 단순하고 따뜻합니다. 사랑할 사람들을 찾고, 그 사람들을 꼭 안아 주는 것. 《트럭 고양이 팅카》는 자신과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며, 누구나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데버라 프렌켈 (Deborah Frenkel) (지은이)
호주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작가입니다. 자연과 상상력, 그리고 ‘내가 속한 곳’에 대한 따뜻한 그림책을 씁니다. 『트럭 고양이 팅카』에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호주에서 새 삶을 꾸린 외조부모의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2025년 호주아동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그림책상과 호주출판산업상(ABIA) 올해의 아동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대니 스텔 (Danny Snell) (그림)
호주 애들레이드에 살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어렸을 때는 책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림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책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호주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호주아동도서협의회(CBCA) 이브 포널상, 어린이문학 환경상 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김순열 (옮긴이)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어우러져 언어가 되는 신비로움에 매번 놀라며 글을 쓰고 번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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