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3회 15.1%…의료계 논란 속 매회 최고

  • 입력 2026.10.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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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의료계 일각의 반발과 방송 심의 신청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3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 16일 방송된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15.1%를 나타냈다. 첫 회 11.4%, 2회 14.9%에 이어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방송 3회에서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이 병원 청소 용역 직원의 뇌출혈 수술을 집도하고, 병원 응급구조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병원 측 사과가 이어졌다. 한편 의료 현실과 의료인 묘사를 둘러싼 논란은 방송 심의 신청으로 번졌다.

3회 15.1%…첫 회보다 3.7%포인트 상승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닥터X’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15.1%를 기록했다. 2회가 세운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4.9%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1회는 11.4%로 출발했고, 2회와 3회가 잇따라 앞선 회차 기록을 넘어섰다. 첫 방송은 10월 9일, 2회는 10월 10일 방송됐으며 3회는 10월 16일 전파를 탔다.

회차전국 가구 시청률
1회11.4%
2회14.9%
3회15.1%
3회 15.1%…첫 회보다 3.7%포인트 상승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3회 15.1%…첫 회보다 3.7%포인트 상승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4%로, 수도권 기준 11.2%, 분당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보도는 첫 회 시청률이 그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첫 회 가운데 가장 높았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였다고 전했다. 2회는 전국 기준 14.9%로 상승했다. 이번 3회 시청률은 2회보다 0.2%포인트 높아지며 드라마의 회차별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뇌출혈 환자 수술과 병원 책임 추궁

3회에서 계수정은 병원 청소 용역 직원 여정순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직접 수술에 나섰다. 여정순 역은 신혜경이 맡았다. 개두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길지, 병원 안에서 처치할지를 놓고 갈등이 벌어졌다. 계수정은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이 없다는 의사들의 반발에도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뒤 계수정은 병원의 책임 회피를 비판했다. 의사들에게는 “그쪽만 사람이야? 환자도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계수정은 김지원이 연기하는 천재 외과의로, 뛰어난 수술 실력을 바탕으로 병원 안의 부조리에 맞서는 인물이다. 작품은 계수정의 활약을 중심으로 한 메디컬 느와르로 소개됐다. 3회는 환자 이송과 병원 내 수술 여부를 두고 벌어진 갈등, 자격을 문제 삼는 의료진의 반발, 계수정의 수술과 병원 책임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같은 회차에서는 병원 안에서 사망한 응급구조사 고(故) 서진영의 사건도 다뤄졌다. 부승권은 병원이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족과 국민, 병원 구성원에게 공식 사과했다. 서진영은 강준석이 연기했다. 진영의 사망 당시 병원을 고발한 익명 게시글의 작성자가 배흥곤이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배흥곤은 이성욱이 맡은 인물이다. 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의료진의 책임 회피가 드러나는 한편, 병원 내부의 익명 고발을 둘러싼 인물 관계가 3회에서 밝혀졌다.

의료 고증·의료인 묘사 놓고 심의 신청

‘닥터X’는 첫 방송 뒤 의료 고증과 의료인 묘사를 둘러싼 비판을 받았다. 자신을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13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드라마 심의를 신청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알렸다. 공개된 신청 제목은 ‘닥터X의 의료 현실 왜곡 및 의료인 묘사에 관한 심의 요청’ 취지였다. 신청 화면의 처리 상태는 ‘접수대기’로 표시됐다고 보도됐다.

신청인은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 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이 정도면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료진을 부정적인 기득권 집단으로 그려 의료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일부 장면의 의학적 고증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의료 고증에 대한 문제 제기에 공감하는 반응과 드라마의 허구적 설정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고 보도됐다. ‘닥터X’ 측은 논란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본 드라마는 픽션이며 극적인 전개를 위해 실제 의료 현장 및 관련 규정과 다르게 각색되거나 연출된 장면이 포함돼 있다”고 고지해 왔다. 심의 신청은 누리꾼이 공개한 내용으로, 자료에는 신청 이후 처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일본 원작을 한국 의료 현장 배경으로 각색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계수정이 의료 현장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시즌 7까지 제작된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프리랜서 위치의 외과의가 병원 내 권력과 이익을 좇는 인물들에 맞서 환자를 구하는 구조를 취했다. 한국판은 2026년의 의료 현장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제작 과정에서 수술실 CCTV 법제화와 의대 증원 반대 의료 파업 등 현실 쟁점이 작품에 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첫 두 회에서는 계수정을 중심으로 의료진 사이의 위계질서와 조직 내 이해관계, 환자보다 권력과 실적을 앞세우는 상황이 그려졌다. 참고 보도는 1회에 나온 서혜부 탈장 환자의 응급수술 이송 과정과 마취·처치, 심정지 환자에게 제세동을 시행하는 장면 등에 대해 일부 의사들이 실제 의료 현장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현장 자문에 참여한 응급의학과 의사 겸 작가 남궁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촬영 후기를 올렸고, 자문과 제작진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의료 현실 왜곡과 의료인 묘사를 이유로 한 심의 신청이 공개됐다.

4회 이후 계약과 새 외과의 전개 주목

장희숙은 이정은이 연기했다. 그러나 부승권은 새로운 외과의 나대일을 불러들이고 계수정의 계약을 보류했다. 나대일 역에는 장승조가 특별출연했다.

‘닥터X’는 SBS 금토드라마로 방송되고 있다. 3회는 10월 16일 방송됐으며, 이 회차에서 전국 가구 시청률 15.1%를 기록했다. 의료계 일각의 고증 문제 제기와 방송 심의 신청은 첫 방송 이후 이어졌고, 제작진은 작품이 픽션이라는 안내를 방송에 포함했다. 현재까지 자료에 확인된 후속 일정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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