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부탑재위성 9기 모두 교신…6기는 양방향

  • 입력 2026.10.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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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호기에 실려 발사된 부탑재위성 10기 가운데 정상 분리된 9기가 모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교신 결과를 발표하고, 9기가 임무 수행을 위한 위성 상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기는 위성과 지상국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양방향 교신을 마쳤다. 나머지 3기는 위성에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다운링크까지 확인됐으며, 양방향 교신을 위한 업링크를 시도하거나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탑재 위성 10기 중 쿼터니언의 퍼샛-2는 사출되지 않았다.

10기 중 9기 분리…모두 신호나 데이터 확인

누리호 5호기는 10월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에 따르면 탑재된 부탑재위성은 모두 10기였고, 이 중 9기가 사출됐다. 정상 분리된 9기는 발사 뒤 지상국에서 비콘 신호나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각 위성은 교신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를 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쿼터니언 퍼샛-2는 사출되지 않아 이번 교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신 현황은 위성과 지상국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았는지에 따라 나뉜다. 양방향 교신은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명령어와 데이터를 보내는 업링크,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영상을 지상국으로 보내는 다운링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비콘 수신은 위성의 상태 신호와 위치 정보를 지상국에서 받는 단계다. 이번에는 9기 모두 신호나 데이터 수신이 확인됐지만, 양방향 교신에 이른 위성은 6기였다.

구분수량교신 현황
탑재 부탑재위성10기9기 사출, 1기 미사출
정상 사출 위성9기모두 교신 성공
양방향 교신 성공6기지상국과 데이터 송수신
다운링크 확인3기업링크 시도 또는 추가 작업

발사 당일 5기 양방향 교신…데이터와 위성 상태 확인

비-1012(스페이스린텍)는 10월 7일 오후 2시께 첫 교신 시도에서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주 임무 수행에 앞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의 국산 소자 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첫 시도에서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 본체 점검을 마쳤고 탑재체 점검을 진행 중이다. 두 위성 모두 첫 교신 시도에서 지상국과 데이터를 주고받았다.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와 스페이스앤빈의 에스디원샛도 7일 오후 2시께 첫 시도에서 양방향 교신을 마쳤다. 율리시스는 위성 점검을 통해 탑재체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에스디원샛은 GPS 기록 데이터 등 데이터를 수신하고 있다. 조선대학교의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첫 시도에서 비콘 신호를 받은 뒤 오후 11시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위성 상태와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미지 데이터를 수신했다. 이들 위성의 교신과 점검은 임무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전샛-1호도 양방향 교신…3기는 다운링크 확보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는 발사 다음 날인 10월 8일 오후 11시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 과정에서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위성 상태가 정상인 것을 확인했다. 발사 당일 양방향 교신을 마친 5기와 달리 이 위성은 이튿날 지상국과 데이터를 주고받았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교신에 성공한 9기의 결과를 각각 공개하면서, 모든 위성이 임무 점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레지는 10월 7일 오후 10시께 처음 비콘 신호를 수신했고, 9일에는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다. 현재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업링크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모웍스의 잭-007은 7일 오후 2시께 첫 교신 시도에서 비콘 신호를 받았고 이후 다운링크에 성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지비샛은 같은 날 오후 1시께 비콘 신호를 수신하고 오후 11시께 다운링크를 마쳤다. 슬레지와 지비샛은 양방향 교신을 위해 업링크를 시도하고 있다.

초기 운용 거쳐 임무 시작…6차 발사 계획도

부탑재위성들은 교신을 통한 기본 상태 점검을 마친 뒤 초기 운용 단계에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위성의 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시스템 점검을 거쳐 위성들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위성도 점검을 계속하며, 다운링크를 확보한 위성은 업링크를 비롯한 후속 교신을 이어가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발사에서 4차 발사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큐브위성과 교신했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서는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훨씬 단축된 시간에 큐브위성들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는 발사체가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더욱 정확하게 투입하고, 정교한 위성 위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기술적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향상된 우주 수송 임무 역량을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내년 하반기 누리호 6차 발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해마다 1회 이상 발사해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주도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점검 이후에는 초기 운용 단계에서 시스템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링크를 시도 중인 위성은 지상국과의 추가 교신을 이어가며, 우주항공청이 밝힌 누리호 발사 계획은 내년 하반기 6차 발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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