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화재 막는다…연기감지기 보급·판매망 확대

  • 입력 2026.10.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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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화재 때 주민이 연기를 빨리 감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농협중앙회,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연기감지기 보급과 판매, 설치 이후 점검·교육에 함께 나선다. 세 기관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국민 화재안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 사회공헌 재원으로 3년간 매년 1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하나로마트 판매망 구축에 협력한다. 화재보험협회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 가구의 감지기 설치에 4천만원을 지원하며 화재 위험요인 점검과 주민 교육, 사후관리를 맡는다. 행안부는 우선 지원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잇따른 노후주택 화재 뒤 일반 가구로 보급 확대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노후주택 화재안전 관리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지난해 6월과 7월 부산 노후아파트 화재에 이어 올해 2월 서울 은마아파트 화재, 7월 서울 은평구 연립주택 화재 등 노후주택에서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사고가 이어졌다. 정부는 화재를 일찍 알아차리고 대피할 수 있도록 연기감지기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노인·장애인 등 화재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했지만, 대책에 따라 일반 세대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노후주택은 건물 구조와 비용 문제로 스프링클러를 새로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행안부는 연기감지기가 대당 8천원으로 설치가 쉽고, 열감지기보다 빠르게 화재를 감지해 85데시벨의 경보음을 울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 대책을 실행하기 위한 첫 민관협력 사례다. 행안부의 정책 추진 역량과 농협의 전국 조직·유통망, 화재보험협회의 화재안전 전문성을 연결해 감지기 보급부터 판매, 점검, 사후관리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화재안전용품 보급 확대, 전국 하나로마트 판매망 구축, 전국 단위 화재안전 확산운동, 안전점검 교육과 기술지원 등을 협력 과제로 정했다.

농협 3년간 매년 1억원 지원…하나로마트 판매 추진

농협중앙회는 사회공헌 재원을 활용해 화재안전 지원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연기감지기 보급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3년간 매년 1억원으로, 참고 자료에 따르면 총 3억원이다. 농협은 보급 지원뿐 아니라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되던 연기감지기를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판매망 구축에도 협력한다. 행안부와 농협은 하나로마트를 통해 국민이 연기감지기를 보다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 가구의 연기감지기 설치에 4천만원을 지원한다. 협회는 화재안전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대 안의 전기시설 등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조치도 한다. 설치된 감지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피는 사후점검과 주민 대상 화재안전교육도 지원한다. 두 기관의 지원 내용과 규모는 다음과 같다.

기관지원 내용규모
농협중앙회시범사업 및 감지기 보급 지원매년 1억원
한국화재보험협회시범사업 대상 가구 설치 지원4천만원

농협이 지원하는 보급 사업과 하나로마트 판매망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지기 접근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둔다. 시범사업은 우선 지원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에 감지기를 보급하는 방식이고, 판매망은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 가구에 대한 보급과 일반 국민의 구매 경로 마련을 함께 추진한다.

시범사업 대상 가구 점검·교육까지 협력

행안부는 우선 지원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보급에 그치지 않고 설치 이후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주민에게 화재안전교육을 제공하는 내용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시범사업 대상 가구의 화재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점검 결과 필요한 경우 현장 조치를 실시한다. 설치된 연기감지기의 사후점검과 주민 교육도 맡는다. 협약은 감지기를 전달하는 단계뿐 아니라 설치 이후의 점검과 관리까지 세 기관이 나눠 맡도록 했다.

행안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연기감지기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정부와 다양한 유통기업, 지역사회 기관·단체의 참여도 늘리고 지역별 협력 사례를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화재안전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협약에서 정한 협력 내용에는 전국 단위 화재안전 확산운동과 안전점검 교육, 사후관리 등 기술지원도 포함됐다. 농협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감지기 판매와 보급을 돕고, 화재보험협회는 전문성을 활용한 점검·교육을 맡아 행안부의 시범사업을 뒷받침한다.

정부·민간 조직 연결해 보급 단계적 확대

협약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이승우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이번 협약은 노후주택 화재안전 대책의 첫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화재안전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민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아 연기감지기 보급을 확대하고, 설치 이후 점검과 교육까지 꼼꼼히 챙겨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시범사업 지원과 하나로마트 판매망 구축을 맡고, 화재보험협회는 설치 지원과 위험요인 점검, 교육·사후관리를 담당한다. 행안부는 지원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추진한 뒤 결과에 따라 보급을 넓히기로 했다. 지방정부와 유통기업, 지역사회 기관·단체의 참여 확대와 지역별 협력 사례 발굴도 후속 계획에 담겼다. 협약에 참여한 세 기관은 감지기 보급, 구매 경로 확대, 설치 이후 점검과 교육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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