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연구하며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온 유지원씨가 마라톤 대회 도중 쓰러져 숨졌다. 서울레이스 하프코스에 참가한 유씨는 10월 11일 오전 8시49분께 20.6㎞ 지점에서 의식을 잃었다. 결승선을 약 500m 앞둔 지점이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이튿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소식과 애도의 뜻을 전하고, 관련 사항을 살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학업과 달리기를 병행해온 2001년생 아마추어 러너로, 생전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달리기와 기록 도전에 관한 경험을 나눴다.
하프코스 20.6㎞ 지점서 응급상황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2026 서울레이스에 함께 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황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0월 11일 8시 49분경 서울레이스 하프코스 참가자께서 20.6km 지점에서 쓰러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장에서 응급조치한 뒤 119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참가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참가자의 신원은 공지에 공개되지 않았고, 이후 유씨가 숨진 참가자로 알려졌다.
대회 측 설명에 따르면 유씨는 결승선을 약 500m 남겨둔 곳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하프코스의 공식 거리는 21.0975㎞로, 사고가 난 지점은 전체 구간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이뤄진 뒤 유씨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직위 공지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고, 현장 응급조치와 이송 및 치료가 이뤄졌다는 경과를 전했다.
| 항목 | 내용 |
|---|---|
| 사고 발생 | 10월 11일 오전 8시49분 |
| 쓰러진 지점 | 20.6㎞ |
| 하프코스 공식 거리 | 21.0975㎞ |
| 결승선까지 거리 | 약 500m |
서울광장에서 출발한 도심 레이스
2026 서울레이스는 10월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7시30분께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와 동대문, 숭례문, 을지로, 청계천 일대를 달렸다. 종목은 하프코스와 11㎞ 코스로 나뉘었으며, 대회 전체 참가자는 1만2000명이었다. 유씨는 이 가운데 하프코스에 참가했다. 조직위가 밝힌 사고 시각은 오전 8시49분이며, 사고 지점은 20.6㎞ 구간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조직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직위는 “현장 응급조치 후 119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접한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연구와 달리기를 함께한 생활
유씨는 2001년생으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AI 반도체를 연구했다. 아마추어 러너이자 러닝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달리기 경험과 기록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러닝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유씨는 2022년 달리기를 시작했고,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기록 단축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유씨는 오전 9시 연구실에 출근해 연구와 수업을 마친 뒤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달리는 생활을 이어갔다. 운동을 마친 뒤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는 날도 있었다.
유씨는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열린 2026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마스터즈 10㎞ 여자부에서 우승했고, 평균 페이스 3분37초로 10㎞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유씨는 대회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음 10km 대회는 35분 59초가 목표”라고 적었다. 이어 “도전할 날은 많으니까, 두려움을 이겨내고 가보자”고 썼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회 성적과 다음 목표를 밝힌 내용이 담겼다.
조직위 “필요한 후속 조치 이어가겠다”
조직위는 사고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지에서 “관련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습니다”라고 했으며,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위로를 전했다. 조직위는 사고가 발생한 위치와 응급조치 및 병원 이송 경과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나 추가 조사 내용은 공지에 담지 않았다. 관련 보도 역시 조직위가 필요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유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생전 인터뷰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추모 글이 이어졌다. 유씨가 달리기를 시작한 시기와 훈련 일상, 대회 기록을 공개해온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고인을 추모했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회 측이 밝힌 후속 조치 계획은 관련 사항을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이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사고와 관련한 사항을 살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하프코스 결승선을 약 500m 앞둔 곳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조직위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참가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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