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열린 FEALAC 문화도시 회의…15개국 교류 논의

  • 입력 2026.10.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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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와 경주시는 10월 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2018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제2차 회의 이후 8년 만에 마련된 자리로, 동아시아와 중남미 15개국의 지방정부·외교·문화 분야 관계자 8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 도시의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공동체 개발, 도시외교 사례를 나누고 문화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10월 8~9일 열린 ‘2026 세계경주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36개 회원국을 잇는 도시 간 협의체

FEALAC은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유일한 정부 간 다자협의체다. 외교부에 따르면 동아시아 16개국과 중남미 20개국 등 3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이 가운데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는 회원국 도시들이 문화 분야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중앙정부 차원의 협의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문화 분야 관계자들이 만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태국 치앙마이, 일본 나라, 몽골 울란바토르, 캄보디아 씨엠립,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멕시코 메리다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교부가 밝힌 전체 참석 규모는 15개국 80명이다. 태국 치앙마이 부시장 Kanchanok Prakardvudhisarn, 일본 나라 부시장 Masanobu Shindo,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구 행정국장 Enkhbayar Ulziikhishig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캄보디아 외교부 미주국장 Mesa Fai, 브라질 상파울루 문화창조경제국 부국장 Rodrigo Massi da Silva, 인도네시아 외교부 공사참사관 Moestika Moettaqaliman, 주한 멕시코 대사관 참사관 Marco Antonio Beltran Navarro도 자리했다.

구분규모
FEALAC 회원국36개국
회의 참석 국가15개국
회의 참석자80명
제2차 회의 이후8년

문화유산과 도시 발전 사례 공유

회의에서는 도시의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개발에 활용한 경험, 도시외교 사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참석자들은 각 도시의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주제는 ‘문화를 통한 도시 발전과 연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아시아-중남미 파트너십’으로 소개됐다.

논의는 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공동체 발전·도시외교 등 두 갈래로 진행됐다. 외교부는 참석자들이 각 도시의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공동체 개발과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문화 분야 정책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사이 교류를 넓히는 방안도 다뤄졌다.

경주와 나라, 참가 도시 간 별도 협의

회의를 계기로 경주시는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대표단과 별도 면담을 했다. 경주시는 문화·관광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라시는 이번 회의 참석 도시 가운데 하나로, 경주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회의 본행사에서 여러 도시가 함께 문화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경주와 나라시는 두 도시의 교류 의제를 따로 협의했다.

경주시 부시장이 주최한 만찬에서는 태국 치앙마이, 몽골 울란바토르, 브라질 상파울루 등 도시 관계자들과 문화교류와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지방정부가 자매·우호도시 간 양자 교류를 넘어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아우르는 다자교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남미국장은 개회사에서 “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는 중앙정부 간 협력을 넘어 시민의 삶과 가까운 지방도시를 잇는 협력의 장”이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 외교와 지방 외교의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세계경주포럼과 연계…지역 외교 지원 계획

이번 회의는 10월 8~9일 경주 HICO에서 열린 ‘2026 세계경주포럼’ 일정과 연계해 개최됐다. 포럼 기간 국내외 인사들이 모이는 가운데 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가 함께 열렸고, 외교부는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의 장소인 경주는 외교부 자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소개됐다. 경주에서 열린 회의에는 각국 지방정부와 외교·문화 분야 관계자가 함께 참석해 도시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지원해 지역과 함께하는 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도 회의 계기에 나라시와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치앙마이·울란바토르·상파울루 관계자들과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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