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한글’ 주제로 580돌 한글날 경축식

  • 입력 2026.10.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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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날 경축식이 10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한글 관련 단체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에는 일상 가까이에서 서로의 뜻을 쉽게 전해 준 한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행사는 미디어아트와 한글 군무, 정부포상, 뮤지컬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면서 한글날을 제정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글날은 1926년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됐다. 행정안전부는 두 기념일의 의미를 함께 담아 경축식 주제를 ‘내 곁에 한글’로 정했다. 주제에는 일상에서 한글로 서로의 뜻을 쉽게 전할 수 있도록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경축식에는 한글 관련 단체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시민과 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축식은 여는 공연과 여는 말,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축하 말씀, 경축 공연, 한글날 노래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글과 함께해 온 국민의 일상을 되짚는 영상과 공연을 마련했다. 행사 주제영상의 제목은 ‘내 곁에 한글, 100년을 잇다’다. 한글날 제정 이후 이어져 온 100년의 의미와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함께 다룬다. 주제영상 상영은 국민의례 뒤에 이어진다.

미디어아트와 미래 세대의 한글 군무

첫 순서인 여는 공연에서는 훈민정음의 천·지·인 원리를 표현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된다. 행정안전부는 천·지·인 원리의 에너지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장면을 영상으로 구현하고, 미래 세대의 한글 군무 공연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아트와 군무가 경축식의 문을 여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이어 여는 말과 국민의례가 진행되며, 국민의례에서는 창작뮤지컬 ‘외솔’에서 최현배 역을 맡았던 배우 최수형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어린이 합창단은 최수형과 함께 애국가를 부른다.

국민의례가 끝난 뒤에는 ‘내 곁에 한글, 100년을 잇다’라는 제목의 주제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으며, 한글과 함께해 온 국민의 일상을 되짚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 상영 뒤 축하 말씀이 이어지고, 경축 공연과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차례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식순에는 여는 공연부터 만세삼창까지 각 순서가 포함됐다. 한글날 노래는 참석자들이 다 함께 부르는 순서로 마련됐다.

한글 발전 유공자 10명에 정부포상

경축식에서는 한글의 보급과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 1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한글 글꼴 개발과 보급에 평생을 바친 고(故) 석금호 전 산돌 이사회 의장에게는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행정안전부는 석 전 의장이 한글 글꼴 개발과 보급에 평생을 바쳤다고 설명했다. 백태현 중앙아시아한국대학 부총장은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백 부총장은 약 30년간 중앙아시아 지역 대학에서 차세대 한국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써 왔다.

정부포상 대상은 모두 10명이며, 행정안전부가 구체적으로 소개한 수훈자는 석 전 의장과 백 부총장이다. 석 전 의장에게는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고, 백 부총장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두 포상은 한글 글꼴 개발·보급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한국학 전문가 양성에 기여한 활동을 각각 소개하며 발표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들을 포함해 한글 발전 유공자 1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포상은 경축식 프로그램 중 한글 관련 유공자들을 조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뮤지컬 네 장면과 만세삼창

축하 공연은 뮤지컬 ‘언제나, 내 곁에 한글’로 꾸며진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탄생한 한글이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 오늘에 이르는 과정을 네 장으로 그린다. 첫 장에서는 훈민정음 머리글의 원문과 해석본을 교차해 낭독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장에서는 무용과 노래를 통해 한글이 세상에 퍼져나가는 모습,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세종대왕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마지막 네 번째 장에는 세종대왕과 국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하는 대합창이 배치됐다.

뮤지컬은 대합창을 통해 한글의 밝은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으로 끝난다. 경축식의 마지막 순서인 만세삼창은 세 사람이 선창한다. 외국인도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 퍼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주화 씨, ‘2026년 세종대왕 전국 한글휘호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예은 학생,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이 참여한다. 중앙 행사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 재외공관 등이 자체 경축식과 문화공연, 글짓기 대회 등을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내외 한글날 관련 행사에 모두 3만4천여 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10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경축식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함께 기념한다. 정부포상과 공연을 비롯한 행사가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 재외공관의 자체 행사도 이어진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을 국내외를 합해 3만4천여 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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