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도서국의 기후변화 현실을 살펴보고 기후취약국 지원과 1.5도 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피지에서 열렸다.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2026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피지 난디에서 개최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사전 당사국총회(Pre-COP31)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릴 제31차 당사국총회(COP31)의 주요 의제와 기후행동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한국은 기후재원 접근성에 관한 선언 및 행동계획에 동참했다. 이번 사전회의는 태평양도서국의 기후 취약성을 조명하기 위해 호주 주도로 피지와 투발루에서 개최됐다.
태평양도서국 현장에서 열린 COP31 사전회의
외교부에 따르면 견 대사는 난디에서 열린 Pre-COP31에 참석해 태평양도서국이 직면한 기후변화 현실과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행동, 기후취약국 지원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참석자들과 기후협상의 주요 의제와 현안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태평양도서국의 현실을 조명하기 위해 호주 주도로 피지와 투발루에서 열렸다.
이번 Pre-COP은 통상 각료급을 중심으로 열리는 사전회의와 달리 별도의 정상급 세션을 마련했다. 각국 정상들이 태평양도서국이 겪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접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회의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펠레티 테오 투발루 총리 등 50개 이상 국가의 정상과 각료급 인사가 참석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차장,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인사들도 함께했다.
1.5도 목표와 11월 COP31 준비
참석자들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발표한 「1.5도 초과 제한(Limiting Overshoot)」 보고서 등을 토대로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행동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COP31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기후행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견 대사도 기후협상 주요 의제와 현안에 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이번 사전회의가 태평양도서국의 현실을 조명하고 COP31을 준비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올해 COP31은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튀르키예가 의장국을 맡고 호주가 협상 진행을 담당하는 협력 체제로 열린다. 피지 난디에서 열린 Pre-COP31은 이 본회의에 앞서 주요 기후협상 의제를 논의한 회의다. 정상과 각료급 인사,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1.5도 목표, 취약국 지원, 기후행동 강화 등을 다뤘다. 외교부는 한국이 COP31의 성공적인 개최와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취약국 지원과 기후재원 접근성
태평양도서국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후취약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네팔 홍수 사태 등을 언급하며 취약국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기후재원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손실과 피해 대응기금(Fund for Responding to Loss and Damage)의 첫 번째 사업을 승인하고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취약국 지원과 재원 조달 문제가 1.5도 목표 및 기후행동 논의와 함께 다뤄졌다.
한국은 이번 Pre-COP을 계기로 「군소도서개발국 및 최빈개도국의 기후재원 접근성에 관한 선언 및 행동계획(Access to Climate Finance for SIDS and LDCs Statement and Action Plan)」에도 동참했다. 선언과 행동계획에는 재원 접근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담겼다. 대상은 군소도서개발국과 최빈개도국이다.
재생에너지와 무역·기후 논의
견 대사는 회의에서 한국이 “전기국가”를 표방하며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튀르키예와 호주가 진행하는 전기화 관련 논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자료는 전기화 관련 논의가 Pre-COP31에서 다뤄진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기후행동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각국의 기후 관련 무역조치가 민간 부문에 미칠 수 있는 행정적 부담도 논의했다.
견 대사는 올해 6월 제1차 무역-기후 대화가 개최된 점을 평가했다. 그는 각국의 기후 관련 무역조치가 민간 부문에 과도한 행정적 부담을 초래하지 않도록 조치 간 상호운용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공통의 원칙을 마련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COP31을 앞둔 기후협상 의제와 현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외교부는 한국이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과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31은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며, 튀르키예가 의장국을 맡고 호주가 협상 진행을 담당한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강화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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