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고 소통하는 통합형 시립체육시설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10월 8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노원구 동일로 1686에 조성한 센터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1만 4,827㎡ 규모로 건립된 시설에는 국제규격 볼링장과 수영장,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섰다. 장애 유형과 이용자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시설·장비를 갖추고, 장애인 맞춤형 과정과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과정을 합쳐 9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의 시설 이용 권리와 우선 이용 원칙을 운영 규정에 명시하고, 회원 선정은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한다. 정식 개관에 앞서 4주간 실시한 시범운영에는 6,340명이 참여했고, 10월 프로그램 모집에는 1만 6,589명이 신청해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센터 개관식은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동북권에 들어선 대규모 통합 체육시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체육시설을 목표로 조성됐다. 지역사회와 체육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거쳐 올해 6월 준공했다. 총사업비는 772억 원이며,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4,827㎡ 규모다. 생활체육부터 전문선수 훈련, 각종 경기대회까지 가능한 복합 체육시설로 구성됐다. 시는 상대적으로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했던 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동북권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기회를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에는 32개 레인 규모의 국제규격 볼링장과 10개 레인 수영장이 마련됐다. 수영장에는 장애인 전용 4개 레인이 포함돼 있다. 유아수영풀과 체온조절풀, 실내체육관, 다목적실, 체력단련장도 갖췄다. 볼링장은 장애인 선수 훈련과 대회에도 활용할 수 있고, 체육관과 다목적실에서는 장애인 체육활동과 시민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강서구 등촌동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문화복합공간 ‘어울림플라자’를 개관했다. 이번 센터 개관으로 체육 분야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동부터 운동까지 고려한 시설과 장비
센터는 장애인과 어르신, 어린이 등 스포츠 취약계층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건물 전반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기준을 반영했다. 모든 출입구의 문턱을 없애고 건물 안 이동 동선의 단차도 제거했다. 점자블록과 음성 안내 시스템, 자동문을 설치했고, 내부 공간을 넓게 확보해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시설 안팎을 연결하는 야외정원도 이동 접근성을 고려해 조성했으며, 지역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수영장에는 휠체어를 탄 채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경사로와 수중 리프트를 설치했다. 중증 장애인이 안전하게 입수하고 나올 수 있도록 이동 보조장비인 호이스트도 갖췄다. 체력단련장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화 운동기구와 재활 보조기구가 마련됐고, 볼링장에는 체육활동을 보조하는 가이드레일과 이동형 의자가 설치됐다. 시설은 장애인 이용자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함께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애 유형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애인체육지도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운영 계획에 포함됐다.
장애인 맞춤형·통합 프로그램 97개 운영
센터가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은 모두 97개다.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26개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 71개로 나뉜다. 서울시는 신청 수요와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프로그램 구분 | 과정 수 |
|---|---|
| 장애인 맞춤형 | 26개 |
|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 71개 |
| 전체 | 97개 |

장애인 맞춤형 과정은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소그룹 프로그램을 비롯해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가족 수영, 보치아, 농구, 스트레칭, 요가,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다. 소그룹 과정은 1대 3, 1대 6 등으로 운영한다. 통합 과정 가운데 이용 수요가 높은 아쿠아로빅 등은 정원의 20%를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한다. 평일 낮 시간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새벽반과 심야반도 편성했다. 현재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이며, 향후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자정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첨·이용기간 기준 마련…시범운영에 6,340명
서울시는 프로그램 이용회원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용 기회가 보다 많은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운영 기준이다. 이용 기간은 장애인의 지속적인 체육활동 참여 필요성을 고려해 장애인은 최대 1년, 비장애인은 최대 6개월로 정했다. 최대 이용 기간을 채운 회원은 신규회원 자격으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 시설 대관은 특정 동호인이나 단체가 장기간 시설을 점유하지 않도록 별도 대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장애인의 시설 이용 권리와 우선 이용 원칙은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관리 운영 규정’에 명문화했다. 장애인 수요가 높은 시간대와 공간을 우선 배정하고, 시설 안내방송과 배너, 캠페인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배려 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정식 개관 전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4주간 진행한 시범운영에는 6,340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434명 가운데 375명, 86.4%가 전반적인 서비스와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10월 이용 회원 모집에서는 1차로 모집한 70개 프로그램과 체력단련장 등의 정원 1,609명에 1만 6,58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0.3대 1이었다. 새벽·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은 811명 모집에 1만 171명이 신청해 평균 12.5대 1을 기록했다. 2차 모집 대상인 27개 프로그램은 10월 중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시간과 프로그램, 접수기간 등 이용 정보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가치를 담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장애 유무와 나이, 신체 조건에 관계없이 시민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시설 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출처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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