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교실은 지옥이다

  • 입력 2026.10.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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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제공

「교실은 지옥이다」이 2026년 10월 7일 나왔다. 지은이는 박상기 지음, 양양 그림이다. 펴낸 곳은 창비교육이다.

분야는 어린이, 정가는 14,000원, ISBN은 9791165704629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 아침부터 방과 후까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본 어느 교실의 하루 같은 교실 속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교실은 지옥이다』는 초등학교 6학년 교실의 하루를 담은 동화다.

아침 활동을 시작으로 국어, 수학, 체육, 미술, 점심시간, 과학, 방과 후까지 실제 학교의 일과표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각 장마다 화자와 인칭, 시점을 달리해 교실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그 속에 숨은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 냈다.

수업 분위기를 흐리며 힘을 과시하는 창식과 그 무리, 이들에게 맞서는 반장 건훈, 또래 사이의 소리 없는 신경전에 시달리는 서희, 교실 안팎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들 앞에서 점차 무력해지는 담임 선생님 박채영까지.

이 작품은 건훈과 서희, 박채영 세 인물의 시점을 오가며, 같은 교실에 모여 있지만 저마다 다른 고민과 상처를 품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들려준다. 셋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각자의 속내와 사정도 하나둘 드러난다.

같은 교실에서 함께 생활해도 모두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같은 일에 대해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누군가에게는 그 일이 오랜 시간 마음을 짓누르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고민이 있고,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아이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교실의 긴장을 견뎌 낸다. 이 작품은 교실 속 모두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애쓰며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교사도 예외는 아니다.

작품 속 담임 선생님 박채영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해결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자주 고민하고 흔들리며 하루를 버텨 내는 평범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이처럼 6학년 3반 구성원들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같은 반 친구와 선생님의 마음을 한층 깊이 이해하고, 우리가 한 교실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 20년 차 현직 초등교사가 그려 낸 오늘날 학교의 민낯 지금 우리 교실은?

현직 초등교사인 작가 박상기는 오랜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오늘날 학교의 모습을 『교실은 지옥이다』에 가감 없이 담아냈다.

수업을 방해하는 일이 일상인 학생, 또래 사이의 은근한 따돌림과 보이지 않는 서열, 자녀의 문제 행동을 인정하지 않은 채 교사에게 책임을 돌리는 보호자의 민원, 생활 지도에 어려움을 겪으며 점차 지쳐 가는 교사 등, 저자는 지난 몇 년간 교육 현장에서 되풀이되어 왔지만 쉽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과감히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온다.

20여 년간 어린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해 온 저자는 학교를 평화롭고 안전한 공간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자극적으로 과장하거나, 그 원인을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돌리지도 않는다.

대신 매일같이 반복되는 학교생활 속에서 어린이와 교사가 마주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된 작은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가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히는 모습도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교실은 지옥이다』는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했거나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오늘날 학교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나아가 교실 안에서 어린이와 교사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학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 오늘의 우리가 만들어 갈 '내일'의 건강한 교실을 위하여 서로를 돌아본다면, 우리 반의 내일도 조금은 달라질까?

『교실은 지옥이다』는 오늘날 학교가 마주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대신,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그대로 남겨 둔 채 이야기를 끝맺는다. 마지막까지 작품 속 크고 작은 갈등은 어느 것 하나 매듭지어지지 않는다.

서먹해진 친구 사이가 하루아침에 가까워지지도, 문제를 일으킨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 아이의 부모가 적반하장으로 교사에게 책임을 물으며 몰아세운다. 결국 아이들 사이의 문제에 학부모와의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교사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저자는 이처럼 누구도 쉽게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실적인 결말을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지금의 학교를 바꾸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학교를 만들어 가는 모든 주체에게 향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교사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기대해 왔다. 그러나 교사의 노력만으로 교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잘못된 행동에 맞서 친구와 선생님을 지키려는 더 많은 아이들의 용기, 자녀의 행동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교사의 지도를 믿어 주는 학부모의 지지가 함께해야 교사의 노력도 힘을 얻는다.

『교실은 지옥이다』는 학교를 둘러싼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노력할 때 비로소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교실을 함께 만들어 가는 한 사람으로서, 어린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외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일,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친구나 선생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보는 일 등이 그것이다.

『교실은 지옥이다』는 어린이 역시 자신의 선택과 행동으로 교실을 바꾸어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6학년 3반의 이야기를 지켜본 어린이 독자는 이제 자신이 생활하는 교실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내일의 학교를 만드는 일은 바로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교실에서 시작된다.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나> 6. 작품을 즐겨요 5학년 1학기 <국어-나> 5. 의논하며 토의해요 5학년 1학기 <도덕> 2. 반성과 성찰로 성장하는 나 5학년 1학기 <도덕> 4. 우리 스스로 만드는 따뜻한 생활 5학년 2학기 <국어-가> 1.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어요 5학년 2학기 <국어-나> 6.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2학기 <도덕> 6. 공동체를 정의롭게!

6학년 1학기 <국어-가>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6학년 1학기 <도덕> 2. 다름을 존중하는 우리 6학년 2학기 <국어-가> 1. 깊이 있게 감상해요 6학년 2학기 <도덕> 6. 사랑, 우리를 넘어 세계로

목차는 다음과 같다.

아침 활동 1교시: 건훈의 국어 시간 2교시: 서희의 수학 시간 3교시: 건훈의 체육 시간 4교시: 서희의 미술 시간 박채영의 점심시간 5교시: 건훈의 미술 시간 6교시: 서희의 과학 시간 방과 후 작가의 말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박상기 (지은이)

2013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청소년소설이,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가 의 길에 들어섰다.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 비룡소 역사동화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대상, 한솔수북 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 등을 받았다.

늘 엉뚱한 상상에 빠지면서도 주변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동화 『바꿔!』 『도야의 초록 리본』 『고양이가 필요해』 『백제 최후 의 날』 『고구려 최후의 날』 『우정 챌린지』 『기적의 분실함』과 청소년소설 『옥수수 뺑소니』 『우린 세계 최강입니다』 등을 썼다.

수상 : 2024년 넥서스 작가상, 2023년 한솔수북 선생님동화공모전, 2018년 황금도깨비상, 2016년 눈높이아동문학상 양양 (그림)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산책을 하며 가끔 사진도 찍는다. 그때 마주친 풍경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는다. 쓰고 그린 책으로 『계절의 냄새』 『너의 숲으로』가 있고, 그린 책으로 『갈림길』 『쿠키 두 개』 『난 여우 누이와 산다』 『현진에게』 『비밀의 종이 울리면』 『그해 선우는』 등이 있다.

SNS : https://www.instagram.com/yang_yang_d 박상기(지은이)의 말 모든 교실이 지옥이란 뜻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교실에서 하루하루 견디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각자의 교실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곁에 있는 친구와 선생님은 오늘 괜찮은가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교실이 아니라, 내가 힘들 때 누군가 한 번 돌아봐 주는 교실일지 모릅니다. 함께 조금 더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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