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보도 체크리스트 개발…자극적 보도 줄이고 트라우마 예방

  • 입력 2026.09.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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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재난보도 모니터링 도구 고도화와 체크리스트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진행된 '트라우마 예방관점 재난보도 현황조사'의 후속 조치로, 재난 발생 직후뿐만 아니라 추모일 보도까지 점검 범위를 넓혀 분석틀을 개선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난 발생 직후에는 자극적 표현과 충격적 장면이 최대 30.6%로 가장 큰 문제였으며, 추모기에는 유가족의 격한 감정을 여과 없이 노출하는 장면이 최대 50%에 달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12·29 여객기 참사,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및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보도 등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체크리스트는 취재 과정을 사건 발생 전, 중, 후 등 4단계로 세분화했습니다. 기자와 데스크, 언론사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PDF 형태로 제작되며, 뉴스 이용자를 위한 '재고 요청 양식'도 마련되었습니다. 재난경험자들은 동의 없는 촬영과 반복적인 취재 접촉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습니다.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재난 후 시간 흐름에 따른 보도 양상 변화를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세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장 기자와 데스크가 이번 체크리스트를 적극 활용해 재난경험자가 상처받지 않는 보도 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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