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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새벽 배송 현장 72시간 - 배우 이지훈 내레이션 참여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말일까? 기대 반 의심 반 주문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그 날이 벌써 5년. 우리나라의 새벽 배송시장은 2조 원 규모로 성장해 바로 우리 집 대문 앞에 와 있다. 그 성장의 동맥이었던 노동자들. 그들은 매일 어떤 밤을 달려 그 새벽, 내 집 앞에 도착했던 걸까?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무박 2일의 삶을 하루로 살며 새벽을 달리는 그들. 잠자는 몇 시간마저도 아까운 누군가의 아버지이거나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자영업자, 아이가 자는 밤 시간을 이용해 일하는 어머니 등 각양각색 사연을 안고 한밤을 달린다. 그들에게 동트기 직전 새벽은 가장 조급해지는 시간. 아침 7시를 넘기면 새벽 배송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해 뜨기 전, 자기 인생의 태양을 밝히기 위해 어둠을 달리는 이들. 이번 주 <다큐멘터리 3일>은 새벽 배송 노동자들의 치열한 72시간을 기록했다. ■ 물류 센터의 사람들 내리쬐는 태양 빛이 힘을 잃어가는 오후 4시 30분, 물류센터 야간 조의 출근이 시작된다. 물류센터 사람들의 주된 업무는 ‘집품(픽킹)’과 ‘포장(팩킹)’이다. 일명 ‘픽킹맨’이라 불리는 집품팀이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모으면, 포장팀은 배송할 상자에 차곡차곡 깔끔하게 담아낸다. 고객의 주문대로 한 번에 15가구의 장을 대신 보는 ‘픽킹맨’이 물류센터 곳곳을 돌며 집품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분에서 30분. 하루 평균 2만 건의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약 150명의 집품팀은 쉴 틈 없이 장바구니를 밀며 돌아다닌다. 포장은 단순히 물건을 넣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피킹 완료된 바구니에 물품과 송장이 담겨오면 주문목록과 실제로 바구니에 담긴 물품을 비교하여 빠진 물품은 없는지 찾아내야 한다. 또한, 물품을 가까이서 본 후 상태가 좋지 않은 식료품은 없는지도 확인한다. 냉동, 냉장, 실온 제품을 한 박스 안에 함께 담아 이른바 합포장을 하기 때문에 포장방법도 중요하다. 냉동상품에 채소나 과일이 맞닿아 포장되면 과채류가 냉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고생했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이 물류센터에서 새벽 배송을 위해 일하는 인원은 약 450명이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밤낮이 바뀐 생활, 물류창고의 낮은 온도,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서 있어야 하는 체력적 한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다. 그래서 여기서는 약 한 달 정도를 수습 기간으로 두고, 수습을 마친 직원들에게 패딩을 지급한다. 이곳에서의 패딩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약 한 달을 버텨낸 사람들에게 건네주는 일종의 증표이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밤 11시가 되면 새벽 배송을 담당하는 냉동 탑차들이 하나둘씩 주차장에 들어온다. 기사 1명당 하루 평균 50건을 배송해야 하지만 주문이 많은 주말과 월요일 밤은 배송 건수도 늘어난다. 특히 물량이 늘어난 날은 출고도 늦어지기 때문에 물건이 나오는 대로 분류하고 빠르게 싣는 것이 관건. ‘아침 7시’라는 마감 시간이 있기 때문에 기사들은 저마다의 노하우를 발휘한다. 쌓아둔 물품 상자를 배송하기 쉽도록 탑차에 구역을 나누어 싣고, 이동시간을 줄이 기위해 세밀하게 배송 루트를 짜는 등 해뜨기 전 배송을 마치기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밤을 꼴딱 새워야 하는 일이지만 배송 기사들이 새벽 배송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배송 한 건당 800~900원 하는 일반 택배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은 배송 단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을 선호하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 대부분이 낮 시간 다른 일을 하는 ‘투잡’ 혹은 ‘쓰리잡’ 기사들이다. 24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이틀 같은 하루를 사는 사람들. 분초를 다투며 뛰는 이들의 새벽은 누구보다 뜨겁고 치열하다.    ■ 어쩌다 마주친 순간 배송 일을 오래 한 베테랑들도 배송이 늘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예측하기 힘든 문제가 생긴다. 고객이 적어준 현관의 비밀번호가 잘못돼서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을 때도 있고, 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배송해야 할 물품이 한참 남은 차가 멈춰버릴 때도 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는 마음 급한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그들은 손에 땀을 쥔다.  고요한 새벽의 아파트에서는 적막을 깨고 뜻밖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은 새벽 배송을 하는 다른 업체의 배송 기사거나 우유나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이다. 친분은 없는 사이지만 새벽의 짧은 대면은 서로의 유대감을 쌓아 올린다. 촉박한 시간에도 엘리베이터에 순서를 양보하기도 하고, 가끔은 서로 음료를 나눠주기도 하며 따뜻한 사람의 정을 나눈다. 가끔은 배송을 기다리던 고객을 만나기도한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의 온정에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 ■ 당신을 향해 달리다 이른 아침, 누군가의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있을까. 깜깜한 밤, 환하게 빛나는 물류센터의 사람들과 불 꺼진 거리에서 당신의 아침을 향해 달려가는 배송 기사들의 3일을 담아보았다. 그들은 조금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택배를 기다릴 당신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태양을 향해 달린다.  내레이션에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뽐낸 배우 이지훈이 나섰다. 이지훈은 2012년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후 '신입사관 구해령', '달이 뜨는 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팔색조 배우 이지훈의 따뜻한 목소리는 <다큐멘터리 3일> 676회, [태양을 향해 달려라]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이 잠든 밤, 행복을 배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676회 <태양을 향해 달려라 – 새벽 배송 현장 72시간> 편은 오는 5월 23일 밤 11시 05분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5:33

이슈픽 쌤과 함께, 도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한국사회복지저널] 도시는 바로 우리 삶의 역사이자 ‘문명’과 ‘문화’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곳이다.   역사가 진화되듯 도시도 시대의 문제를 풀면서 진화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은 이제 도시에서 중요한 핵심가치가 됐다.  과연, 이런 위기 속에서 기후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는 도시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최초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탄소중립의 미래도시 모델과 비전을 제시해본다. # 기술이 발전하듯, 도시는 진화한다! 우리나라의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은 91.80%,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는 ‘인류의 역사’이자 다양한 사상과 예술이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중심지다. 세월이 흐르며 기술이 발전하듯 도시도 사람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변화하고 진화되어 왔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오염물질을 쏟아내는 공장과 매캐한 공기로 ‘악의 소굴’, ‘질병의 진원지’로 비유되던 도시.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했을까?  # 대한민국에는 40년 후의 ‘미래도시’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도시가 있다.     바로 첨단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1978년 서울 쓰레기매립장으로 지정된 상암 ‘난지도’는 길이 2km, 폭 1km, 높이 100m 규모의 쓰레기 산이었다. 도시의 골칫거리인 상암을 50년 후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고, 2002 월드컵 주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 추진된 ‘상암 새천년 신도시 프로젝트’는 쓰레기 매립지가 4만 5,000여개의 일자리, 연간 20조 원대의 매출을 창출하는 미래도시로 변화하게 된 과정을 상암 도시설계 프로젝트 마스터플래너 김도년 교수가 직접 전한다. # 도시는 어떻게 미래에 대응하는가? 도시의 발달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날의 도시는 전 세계 80% 이상의 에너지 소비, 70%의 온실가스 배출, 70%의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공간으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해외 도시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탄소중립을 스마트 인프라에 적용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계를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모델로 꼽히는 ‘런던 베딩톤 제로 에너지 단지(BedZED)’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 전지판과 자연 환기 시스템을 보유한 최첨단 친환경 건물 ‘애플 파크(Apple Park)’ 혁신적인 기술은 물론 인류 모두의 과제인 탄소중립 도시의 가능성을 연 곳들을 살펴본다. #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 : 2021 P4G 서울정상회의 2015 파리기후변화협약 채택 이후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코로나19 사태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각 국가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오는 5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의 약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 연대이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2050 탄소중립 이행 첫해인 올해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기후위기의 원인이자 해결의 실마리인 도시! 김도년 교수와 함께 건강하고 건전한 미래도시의 모습을 알아보고,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본다. <이슈PICK! 쌤과 함께>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편은 5월 23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3:40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기억이 머문다 - 경기도 화성 [한국사회복지저널]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와 무역을 하기 위한 길목 역할을 했던 당은포을 품고 있는 동네 경기도 화성. 서해를 끼고 있는 이곳은 고대 해상 교통로의 중심이자 세계로 뻗어가는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기억하고 지켜가는 경기도 화성을 만나러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23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서해안 일몰 명소, 궁평항에서 즐기는 차크닉(차+피크닉) 고려 초부터 궁궐에서 관리하는 땅이 많아 궁들이라 불렸던 궁평리에 위치한 궁평항은 화성 8경으로 꼽히는 궁평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언택트 시대에 떠오른 여행 트렌드인 차로 떠나는 피크닉, 일명 차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의 성지가 된 궁평항. 아름다운 풍경을 나만의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차크닉의 매력을 느끼며,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깅(줍다+조깅) 하는 사람들의 선한 여행을 함께해 본다.   ▶자연이 머무는 생명의 땅, 화성습지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은 대부분 농경지 조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한 서해안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화성에도 1974년 남양만을 막은 남양방조제. 1994년 시화방조제. 2002년 화성방조제가 건설됐다. 그 중 매향리와 궁평리 사이를 연결하는 화성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자연스레 습지가 조성됐는데. 7천301㏊(73.5㎢)에 달하는 이곳은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고 머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한 약 15만 마리 새들의 중간 기착지가 됐다. 배우 김영철은 자연이 숨 쉬는 화성습지를 찾아가 철새를 탐조해보고 새의 모습을 비단 위에 세밀화로 기록하는 동양화작가 가족을 만난다.  ▶고향 바닷가를 기억하는 추억의 맛, 맛조개찌개  본래 바닷물이 드나들던 곳으로 강처럼 하얀 모래가 쌓였다고 해서 사강 (沙江) 이라는 이름이 붙은 사강시장.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인근 바다가 육지화 됐지만 지금까지도 어시장과 횟집거리는 성행 중이다. 대규모 간척 사업 이전 화성시 일대 갯벌에서 잡히던 맛조개는 특유의 감칠맛을 자랑하며 ‘맛의 황제’라 불렸다고. 그래서인지 맛조개를 이용한 고추장찌개가 이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25년 전통을 가진 횟집. 고향이 화성 바닷가인 사장님과 강원도 산골출신 남편이 끓이는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조개찌개를 맛본다. ▶피난민들의 땀으로 일군 소금꽃, 공생염전 한국전쟁 이후 철원지역 피난민들이 등짐으로 흙과 돌을 날라 남양만 바다에 880m 제방을 쌓고 염전을 만들었다. 서신면 매화리에 위치한 공생염전. 삶의 터전을 개척하면서 함께 만든 소금을 공평하게 나누며 잘살아 보자는 실향민들의 다짐을 담은 이름이라고. 공생염전 1세대 피난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소금밭을 50년 넘게 지켜오고 있는 2세대 염부의 뜨거운 삶을 엿본다. ▶서민들의 황금빛 전통, 맥간공예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얇게 펴서 도안에 맞게 잘라 붙이고 그 위에 칠을 입히는 예술기법이다. 금박과 비슷하게 고급스러운 색채를 내며 결과 방향에 따라 제각각의 빛이 나는 보릿대. 고려시대 이후 서민들이 베갯모에 보릿대로 모자이크식 무늬를 넣고 매난국죽의 사군자를 보릿대로 만들어 혼수를 해가기도 했다. 사라져가는 맥간공예에 칠을 더해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현대판 우공이산, 제주도를 그대로 담은 야자수 카페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던 야자수를 화성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궁평항에 자리한 박재천 사장님의 야자수 카페가 그곳. 1,000평이 넘는 규모의 온실 내부로 들어서면 50년 넘은 야자수 800그루에 더해 돌하르방, 귤나무, 동백나무까지. 육지에서 제주도 감성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한 곳이다. 경험도 없이 시작해 야자수 카페로 자리 잡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제주도를 화성으로 옮겨온 박재천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되찾은 평화, 매화향기 흩날리는 매향리 지난겨울 화성을 찾았던 <동네한바퀴>가 만난 매향리. 50여 년간 이어진 미군의 폭격 훈련으로 고통 받은 곳이다. 사격장이 폐쇄된 지 16년. 마을 사람들은 7만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며 화약 냄새가 아닌 ‘매화 향기 나는 마을’로 변화시켰다. 매향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평화를 되찾은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바라본다.  동네를 지키는 이웃들의 삶이 역사가 되어 머무는 곳. 지나간 세월을 잊지 않고 추억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 의미 있는 동네. 경기도 화성은 5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23화. 기억이 머문다 - 경기도 화성] 편에서 공개된다.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3:26

영상앨범 산, 두 손을 맞잡은 산 - 문경 오정산 단산 [한국사회복지저널] 경상북도 북쪽의 울타리이자 관문인 문경은 백두대간이 지나면서 많은 명산을 빚어놓은 덕에 예부터 산세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선암산(배넘이산)을 사이에 두고 사이좋게 손을 맞잡고 솟아난 오정산과 단산은 백두대간 산줄기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문경의 숨은 명산이다. 푸르름이 짙어지는 오월, 등산과 트레일 러닝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얻는 최희수, 송찬석 부부가 부부처럼 다정한 산세를 자랑하는 오정산과 단산으로 종주 산행을 나선다. 고모산성이 자리한 마성면 신현리 일대는 영남대로 옛길로 예부터 영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선조들이 거닐었던 길을 따라 신라 때 지어진 고모산성에 올라서면 진남교반이 한눈에 펼쳐진다. 진남교반은 문경선 철교 주변으로 조령천이 영강으로 합수하며 어룡산과 오정산 사이를 휘돌아 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말한다. 계절 따라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모습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문경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산성에서 이어지는 길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오정산으로 오르는 초입에는 가파른 바위 벼랑을 일컫는 토끼비리가 이어진다. 태조 왕건이 남쪽으로 진군하다 길이 없어 망설이고 있을 때 토끼가 길을 열어줬다 해서 그 이름이 유래된 길이다. 영남대로 옛길 중에서도 험한 구간으로 꼽히는 곳인데 지금은 데크가 설치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가파른 길을 올라 삼태극 전망대에 닿으면 고모산성에서 보았던 진남교반의 모습이 더욱 시원하게 조망된다. 상무봉을 지나자 등로는 거친 바윗길로 더 까칠하게 모습을 바꾸는데, 그럴수록 부부는 서로 손을 잡아주고 등을 밀어주며 용기를 북돋는다. 힘든 걸음에 위로를 해주듯 파릇파릇한 산등성이 나무들과 그 속에 알록달록 제각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들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오정산 정상에 오르면 뇌정산, 주흘산과 함께 희양산, 조령산, 포암산 등 백두대간 산줄기가 거침없이 펼쳐진다. 능선을 따라 단산으로 향하는 길은 푹신한 흙길로 비교적 걷기 편안하다. 부운령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막을 올라 선암산(배넘이산)을 지나면 마침내 단산 정상. 펑퍼짐한 단산 정상에 서자 조령산, 대미산, 황장산 등 백두대간 산줄기를 비롯한 문경의 명산이 앞을 다퉈 펼쳐지고 멀리 월악산과 속리산까지 아득하게 그려진다.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문경의 숨은 명산, 오정산과 단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최희수, 송찬석 / 부부◆ 이동 코스 : 고모산성 - 삼태극 전망대 - 오정산 - 단산 - 단산 활공장 / 총 14.4km, 약 8시간 소요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3:20

모두의 예술, 열두 번째 배달!...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의 현대 무용가 김재덕 [한국사회복지저널]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언택트 시대, 미술관과 극장이 모두 문을 닫았다.MBC ‘모두의 예술’은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잃은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그들의 예술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언택트 예술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12회 ‘아티스트 스토리’ 코너에서는 독창적인 안무로 무대를 채우는 안무가 김재덕의 공연과 그의 일상을 만나본다. 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안무가인 아내 김보라와의 결혼생활,  2013년 창단한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의 최근 공연까지! 독창적인 안무는 물론 작사·작곡까지 하는 전방위 아티스트 김재덕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 ‘배워서 예술’ 시간에는 아나운서계에 소문난 박치인 예린이 김민호 아나운서의 사물놀이 도전기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 타악기인 북, 징, 꽹과리, 장구로 연주하는 사물놀이! 첫 수업시간에는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북과 징 연주법을 배운다. 예술가가 직접 이야기하는 삶과 작품 이야기부터 예술 초보들의 유쾌한 예술 도전기 그리고 대표작 ‘황소’로 잘 알려진 이중섭 화가의 작품 뒤 숨겨진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비하인드 명작’까지 재미와 감동, 정보를 두루 갖춘 문화 예술프로그램 ‘모두의 예술’ 12회는 5월 24일 월요일 밤 1시 05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2:55

MBC 노모플 2021 노 모어 플라스틱(No More Plastic) [한국사회복지저널]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주최: MBC, (재)환경재단/ 조직위원장 최열, 집행위원장 이명세)가 오는 6월 3일(목)부터 6월 9일(수)까지 개최된다. 특히, MBC와 환경재단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보이는 ‘2021 노 모어 플라스틱(No More Plastic)’이 다양한 체험과 전시, 마켓 등을 통해 환경을 사랑하는 전 세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노 모어 플라스틱’ 행사는 크게 전시와 마켓, 체험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특별전 '안녕! 바다 씨!'에서는 다재다능한 9명의 자수 작가가 바다를 주제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개개인의 추억이 깃든 옷과 소품을 활용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유행’이라는 명목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의 실태를 꼬집고, 옷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생활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꿈꾸는 바다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한 미디어 작품도 공개된다. 전시장 옆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내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RE;CODE(래코드)의 팝업 공간에선 사용이 어려워진 서핑복을 사용해 에어팟 케이스를 만드는 체험을 선보인다. 또, 제로웨이스트 숍 ‘알맹상점’은 고체 샴푸바와 액체 치약 만들기 공개 워크숍을 통해 욕실에서의 제로웨이스트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야외 공간에서 펼쳐지는 '노모플 마켓'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친환경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의 제작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스타트업으로는 76N1, 119레오(119REO), 그라인, 나무를 심는 사람들, 니들앤코, 더크래프트, 리하베스트, 블루오브, 삭스플리즈, 아나키아, 아이더블유피(IWP), 알리올라, 알맹상점, 어거스트그린, 엘에이알(LAR), 119레오, 저스트크래프트, 터치포굿, 투오, 트롤스 페이퍼, 페이퍼루비 (가나다 순) 등 총 20개 업체가 참여한다. 또한 노모플 마켓에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가져 오면 ‘특별 가격’으로 현장에서 접이식 북 스탠드로 업사이클링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그 외 재활용품으로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재활용 놀이터’, 동물권, 비건, 기후위기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한 풀무질책방의 북 큐레이션 코너 등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2021 '노 모어 플라스틱'은 6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된다. 공식 페이지(http://seff.kr/event/2021-no-more-plastic/) 및 포털 사이트(다음, 네이버)에서ㅣ ‘노 모어 플라스틱’을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 2021 노 모어 플라스틱 INFORMATION **일시: 2021년 6월 3일(목) ~ 6월 6일(일) (마켓/체험은 4일부터)장소: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관람시간: 11:00 ~ 20:00요금: 무료입장, (단, 체험은 소정의 재료비 있음)주최: MBC, (재)환경재단후원: 효성그룹, ㈜제영산업문의: 010-4667-0417체험 사전예약 : [래코드] 에어팟 케이스 만들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418377/items/3940561?preview=1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2:52

로또 964회 당첨번호 동행복권 제129대 황금손, 이지원♥고가슬 부부 출연 [한국사회복지저널] 이번주 동행복권 로또 964회 당첨번호 로또 방송시간에 제129대 황금손으로10년간 기부를 약속한 이지원♥고가슬 부부가 출연한다. 지난주 동행복권 로또 963회 당첨번호는 '6·12·19·23·34·42' 이며 2등 보너스 번호는 '35'이다. 토요일(5월 22일) 딸 생일 때마다 기부를 약속한 이지원, 고가슬 부부가 제129대 ‘황금손’으로 출연한다. 충남 보령에 사는 이지원(32), 고가슬(34) 부부는 지난 1월 25일 딸 설이의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해 1백만 원을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다. 지자체에서 받는 각종 아이수당을 조금씩 모아 돈을 마련한 부부는 “딸의 생일을 기념할만한 좋은 일을 생각하던 중 아동학대 뉴스를 접하고 부모로서 마음이 아파 아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선행의 계기를 밝혔다. 이번 주 로또 ‘황금손’으로 초대된 부부는 “앞으로 10년간 딸의 생일 때마다 기부하며 아이와 함께 뜻 깊은 기념일을 만들 예정”이라며 “딸이 커서도 기부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함께 봉사활동을 다닐 생각”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는 매주 선행에 앞장서며 의미있는 인물을 ‘황금손’으로 초대해 로또 복권 추첨을 진행하고 있다.  동행복권 로또 964회 당첨번호 발표는 5월 21일(금) ‘부부의 날’을 맞아 제129대 ‘황금손’으로 초대된 이지원, 고가슬 부부의 행복한 만남은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생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22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