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식 날짜를 고쳐 붙였더니 첫사랑 대군이 잡으러 왔다…동양풍 전 80화 완결

  • 입력 2026.1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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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ry Moss의 동양풍 「일식 날짜를 고쳐 붙였더니 첫사랑 대군이 잡으러 왔다」가 전 80화로 완결됐다. 웹소설 사이트 스토리하나(storyhana.com)에서 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이어 읽을 수 있다.

장르는 동양풍·로맨스로 분류돼 있다. 전체 분량은 약 41만 자다.

어떤 이야기인가

일식을 틀렸다는 죄명으로 아버지가 유배된 지 11년. 유연조는 저잣거리에서 산가지 열아홉 개로 혼인날을 잡아주며 아버지의 당부—'셈을 그만두지 마라'—를 지키고 있었다.

어느 여름, 천문원이 붙인 일식 방(榜)에 '오시 3각'이라 적힌 시각을 보고 연조는 곧장 붓을 들었다. '정확히는, 미시 초각.' 한 줄을 보탠 죄로 순라군에게 끌려간 곳엔, 열여섯 여름 밤하늘 아래 어깨를 나란히 했던 청원대군 이결이 앉아 있었다.

"네 셈대로라면 방이 틀렸다는 건가?"

"방의 오시 3각은 해와 달이 아직 떨어져 있는 때입니다."

원장(原帳)은 보여주지 않고, 부제조 곽인수는 관례를 내세워 곤장을 예고한다. 연조는 임시 산원 자격으로 정당(正堂)에 앉아 해와 달의 길을 다시 놓는다. 같은 답, 미시 초각. 달의 표에서 두 줄이 뒤바뀐 오타까지 찾아내며 그녀는 확신한다. 천문원의 덧쓴 글자 한 자,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 「일식 날짜를 고쳐 붙였더니 첫사랑 대군이 잡으러 왔다」 보러 가기

1화 첫 장면

1화 「방은 오시 3각이라고 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천문원 방이 벽에 붙은 것은 연조가 혼인날 종이를 아낙 앞에 펼쳐 놓던 참이었다. 풀 바른 종이를 손바닥으로 치는 소리가 버드나무 그늘까지 건너왔고, 맞은편 엿장수의 망치 소리가 잠깐 끊겼다.

아낙은 그쪽을 돌아보지 않았다. 좌판 위 종이 3장만 내려다보았다.

“이날은 친정 식구들 오기가 좋고, 이날은 상 차릴 사람이 셋 다 좋다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소.”

“셋 가운데 고르실 수 있는 건 하나예요.”

연조는 손끝으로 두 장을 짚었다. 7월 초순의 볕이 좌판 나무판을 달궈, 종이 귀퉁이가 바짝 말라 들려 있었다.

“이 두 날은 비가 내립니다. 사흘째 바람이 남쪽에서 불고, 저녁마다 서쪽 산머리에 구름이 낮게 뭉쳐요. 마당에 손님을 들이신다 했으니 빼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걸 어찌 아시오?”

“다 맞히지는 못해요. 그래도 그 두 날은 흐린 쪽으로 기웁니다.”

아낙은 두 장을 옆으로 밀었다. 남은 한 장 귀퉁이에 연조가 혼례 시각을 적어 넣자, 아낙은 허리춤 주머니를 풀어 동전 5푼을 세어 놓았다.

“정해 주니 속이 다 시원하구먼.”

작품 정보

구분내용
제목일식 날짜를 고쳐 붙였더니 첫사랑 대군이 잡으러 왔다
지은이Ellery Moss
장르동양풍 · 로맨스
분량전 80화 완결 (약 41만 자)
키워드대군, 로맨스, 수학, 역사물, 조선, 천문학
연재처스토리하나 (storyhana.com)

▶ 「일식 날짜를 고쳐 붙였더니 첫사랑 대군이 잡으러 왔다」 전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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