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이가경(김유정 분)과 김태웅/사토 히데오(박진영 분), 유소란(김현주 분)과 유필립(이무생 분)의 포옹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2막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빗속 포옹으로 드러난 이가경과 김태웅의 변화
이가경과 김태웅의 포옹 포스터에는 빗속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더는, 숨길 수 없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포스터가 공개되기 전 방송에서는 김태웅이 계암리 사건의 진실을 확인한 뒤 사토 신이치를 찾아가 원망과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사토 신이치에게서는 일말의 후회나 자책도 보이지 않았다. 이어 퇴근 후 폭탄을 숨기기 위해 다시 집무실로 돌아온 이가경이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고, 김태웅은 속내를 감추려는 듯 모진 말을 쏟아냈다. 이가경은 “울지 말아요, 김태웅 통역관님”이라며 그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 줬다.
이 포스터는 이런 흐름 위에서 공개됐다. 우연으로 시작된 경성역 만남부터 총독부 재회까지 이어진 두 사람은 거짓과 의심 속에서 얽혀왔고, 각자의 과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금석중이 사토 신이치의 손에 사망한 날 이가경은 김태웅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고, 김태웅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처음으로 조선 이름을 고백했다. 다만 이가경이 사토 신이치를 노리는 구국단의 밀정이라는 사실이 남아 있어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위험한 비밀과 함께 놓여 있다.
유소란과 유필립이 드러낸 다른 온도
같은 날 추가 공개된 포스터는 유소란과 유필립의 관계를 담았다. 포스터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조심스럽게 포옹하는 모습이 담겼고, 유필립의 대사를 인용한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는 것이 때로는 최선이기도 하니까요’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앞선 두 사람의 포스터가 우중 포옹으로 진심의 분출을 예고했다면, 이번 포스터는 한층 절제된 분위기를 앞세웠다. 공개된 사진과 문구만으로도 두 사람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관계가 강조됐다.
유소란과 유필립은 서로를 향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인물들로 그려져 왔다. 이번 포스터는 그런 흐름을 이어받아 손길과 눈빛으로만 변화를 전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두 포스터는 같은 작품 안에서 두 커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좁혀 가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가경과 김태웅이 아픈 진실을 마주하며 가까워졌다면, 유소란과 유필립은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외면해야 했던 사연을 품고 있다.
| 인물 조합 | 공개 일자 | 포스터 분위기 | 문구 |
|---|---|---|---|
| 이가경·김태웅 | 11월 3일 | 빗속 포옹 | 더는, 숨길 수 없었다 |
| 유소란·유필립 | 11월 6일 | 절제된 포옹 |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는 것이 때로는 최선이기도 하니까요 |
9회를 앞둔 2막, 조선총독부를 무대로 한 새 국면
제작진은 9회를 기점으로 작품이 2막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공개된 설명에 따르면 조선총독부의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를 무대로 구국단의 새로운 거사가 펼쳐진다. 유소란과 구국단의 계획은 사토 신이치 개인을 겨냥하던 단계에서 조선총독부 전체를 뒤흔드는 규모로 커졌고, 김태웅의 약혼녀 김명남(박정연 분)을 통해 미리 반입된 폭탄이 이가경의 손을 거쳐 조선총독부 내부에 숨겨진 상태다.
지난 4일 공개된 스페셜 선공개 영상에서도 유소란이 구국단 단원들과 작전을 펼치는 장면이 나왔다. 영상에는 “폭탄은 총독이 건배를 제의할 때 터질 겁니다”라는 유소란의 목소리와 함께 시한폭탄이 터지기 직전 잔을 든 구국단 단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이번 2막에 대해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고조된 서스펜스로 더욱 강렬하고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1차와 2차 작전의 액션 장면과 총격 신을 잇는 흐름 위에서 3차 작전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남은 한 달과 아직 풀리지 않은 관계들
이번 전개에서 이가경의 시간도 주목받고 있다. 이가경이 처음 유소란과 약속한 밀정 활동 기간은 3개월이었고, 금석중의 심문 통역을 한 뒤 밀정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 했던 이가경은 유필립의 부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유소란으로부터 한 달 안에 작전을 끝내면 미국에 보내주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사토 신이치가 금석중과 ‘금서희’라는 이름의 연관성을 의심하며 13년 전 계암리 사건과 이가경의 과거 신상까지 파헤치기 시작했고, 이가경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로 제시됐다.
또 다른 흐름으로는 이애영(송지효 분)의 사연과 전당표에 적힌 ‘신태진’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이애영은 이가경의 친어머니이자 김태웅의 양어머니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연결 고리로 제시됐다. 이가경을 버리고 떠난 이유와 사토 신이치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과정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김태웅이 그를 그리워하며 간직하고 있던 전당표와 ‘신태진’의 정체 역시 남아 있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 9회는 7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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