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호르무즈 파병 검토에 "홍길동식 양다리 외교" 비판

  • 입력 2026.10.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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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월 3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행태를 "비겁한 홍길동식 눈치 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파병을 파병이라 부르지 못하는 현대판 홍길동이 따로 없다"며 정부가 미국에는 파병한 척, 국내 반대 세력에는 파병하지 않은 척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제(30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청해부대의 활동을 강화·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미국의 군함 파견 요구에는 확답조차 못 하면서 뒤로는 청해부대의 작전 확대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쟁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정작 분쟁 해역 인근으로 우리 장병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모순을 짚었다.

논평은 "국가 안보가 무슨 말장난이냐. 우리 장병의 목숨이 정권의 정치적 흥정거리냐"고 반문하며 "'독자적 활동'이라는 간판을 내걸면 이란의 미사일이 피해 가고, '전쟁 불개입'을 외치면 드론 공격이 멈춘답니까"라고 비판했다. 미국으로부터는 신뢰를 잃고, 이란에는 표적이 되며, 국민에게는 거짓 안심을 파는 "기막힌 외교 참사"라고 규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면 당당하게 협상하고, 우리 선박 보호가 절실하다면 작전의 필요성과 위험을 국민 앞에 떳떳하게 설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는 쩔쩔매고 국내 반발에는 벌벌 떨면서 장병들의 안전은 애매한 말 몇 마디로 얼버무리며 여론 떠보기에만 급급하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청해부대 활동 확대가 미국의 파병 요구에 대한 응답인지부터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파병이면 파병이라고 말하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선을 그으라"며 "실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의 대응 원칙과 장병 보호 대책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단할 배짱도, 책임질 용기도 없이 그럴듯한 수식어로 포장하는 것은 외교적 유연성이 아니라 비겁함의 극치"라고 단언했다.

출처 : 국민의힘 보도자료·논평 (https://www.peoplepowerparty.kr/news/comment_view_all/116871?page=1&&gubun_lis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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