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이코리아,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 넘어

  • 입력 2026.10.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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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첫날 거래 현장 (AI 생성 이미지)

고속 터보기계 제조기업 티앤이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40분 티앤이코리아는 공모가 1만5300원보다 106.54% 오른 3만16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거래량은 500만주, 거래대금은 1536억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3만4500원까지 상승했고, 오전 10시19분에는 2만9500원에 거래됐다. 티앤이코리아는 2014년 설립된 고속 터보기계 기업으로, 터보 블로워와 에어 블로워 등을 생산한다.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각각 1041.02대 1, 1253.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중 3만4500원까지 상승…공모가 대비 106.54%

티앤이코리아는 29일 코스닥에 입성한 뒤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기준 오전 9시40분 주가는 3만1600원으로, 공모가 1만5300원보다 1만6300원 높았다. 상승률은 106.54%였다. 해당 시각 거래량은 500만주, 거래대금은 1536억원이었다. 다른 장중 거래 자료에서는 오전 9시2분께 주가가 3만4500원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125.4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주가는 등락했다. 오전 10시19분에는 2만9500원으로 공모가보다 92.81%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장 초반 3만4500원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흐름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두 배를 넘는 가격에 도달하면서 ‘따블’을 기록했다. 자료별 집계 시각에 따라 제시된 주가와 상승률은 다르며,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오전 9시40분 기준 가격은 3만16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 1041.02대 1…일반청약 증거금 5조7500억원

티앤이코리아는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74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041.02대 1이었다. 참여 기관 가운데 99.87%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회사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1만2600~1만5300원의 상단인 1만53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청약 경쟁률은 1253.39대 1이었으며, 청약 건수는 20만8413건, 청약 증거금은 약 5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 공모금액은 367억2000만원이다.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제시한 가격과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구분참여 규모경쟁률증거금
기관 수요예측2274개 기관1041.02대 1-
일반 공모주 청약20만8413건1253.39대 1약 5조7500억원

공기·가스 압축 장비…수처리에서 수소 발전까지

2014년 설립된 티앤이코리아는 공기와 가스 등 유체를 압축하거나 공급하는 고속 터보기계를 개발·제조한다. 주력 제품은 터보 블로워와 에어 블로워다. 블로워는 설비 안에서 공기·물·수소 등을 배관을 통해 순환시키거나 압축해 공급하는 장비다. 회사는 수처리와 산업용 터보 블로워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 블로워,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등을 공급해왔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기술은 공기베어링과 고속모터, 인버터 제어다. 공기베어링은 기계식 오일 윤활 방식 대신 공기를 이용해 회전축을 지지하는 구조로, 무급유 방식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데 쓰인다. 티앤이코리아는 산업용 장비를 중심으로 해온 제품 사업을 수소 발전과 모빌리티 분야로 넓혀왔다. 최근에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설비에 사용되는 에어 블로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의 연료전지 기업과 발전용 에어 블로워를 공동 개발하고 검증을 거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관련 제품의 양산에 들어갔다. 티앤이코리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SOFC 기반 온사이트 발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온사이트 발전은 전력이 필요한 시설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수소발전용 에어 블로워 매출 비중은 주요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36.1%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35억원…상장 자금은 설비·연구개발에

티앤이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건우 연구원은 회사가 2025년까지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부터 미국 연료전지 기업으로 향하는 매출이 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티앤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0.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재순환 블로워 등 신제품의 추가 공급이 시작되면 연간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수치는 증권사 연구원의 전망이다. 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발전용 블로워의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고효율 터보기계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사업 확대 계획에는 기존 수처리·수소발전·수소 모빌리티 외 분야도 포함됐다. 티앤이코리아는 반도체 공정과 항공우주 등에 적용할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양산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발전용 제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도 이어갈 방침이다. 공모가와 거래 첫날 주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사용 계획은 회사와 거래소 및 증권사 자료에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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