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

  • 입력 2026.10.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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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Feelm) 제공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부제 무너질 것 같은 현실의 유일한 해결책)이 2026년 10월 27일 나왔다. 지은이는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상현 엮음이다. 펴낸 곳은 필름(Feelm)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21,000원, ISBN은 9791124468517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나를 지킬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사람의 욕망을 읽고, 관계의 숨은 규칙을 이해하며, 마키아벨리의 통찰로 벼랑 끝 현실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 일만이 아니다. 내가 한 일은 어느새 당연한 몫이 되고, 정작 인정받아야 할 성과는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먼저 양보했는데 고마움은커녕 이를 당연하게 여기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때도 있다. 관계가 틀어질까 봐 할 말을 미루는 사이, 마음의 에너지는 조금씩 바닥난다.

왜 어떤 배려는 존중으로 돌아오지만, 어떤 배려는 당연한 의무가 될까. 왜 양보할수록 관계에서 내 자리는 좁아지고, 성실하게 노력할수록 정당한 몫을 지키기 어려워질까.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비롯한 마키아벨리의 저작과 편지에서 관계와 현실을 읽는 문장들을 골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사람의 욕망과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피고,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장면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통찰을 전한다.

관계는 선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의 욕망과 처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며, 때로는 호의보다 이해득실이, 진심보다 힘의 균형이 관계의 방향을 결정한다. 반복되는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지키려면, 사람의 속성뿐 아니라 관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규칙까지 읽어야 한다.

이 책이 전하는 것은 무조건 이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사람의 속성을 읽고 관계의 숨은 규칙을 이해하며, 어디까지 양보하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는 시선이다.

상대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와 경계를 살피고, 막연한 선의에 기대기보다 현실을 이해한 바탕 위에서 나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 더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도록, 그리고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내 몫과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벼랑 끝에 선 순간에, 마키아벨리의 통찰은 현실을 다시 읽고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나를 지킬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사람의 욕망을 읽고 관계의 주도권을 되찾는 마키아벨리의 현실 철학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성실하게 일했지만 성과는 다른 사람의 몫이 되고, 먼저 배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 많은 요구이며, 관계를 지키려고 참았는데 어느새 나만 감당하고 있다. 분명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억울하고, 거절 한마디가 어려워 내 몫을 내어주고,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다 정작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

우리는 흔히 진심은 통하고, 선의는 보답받으며, 노력은 언젠가 인정받는다고 믿는다. 물론 그런 믿음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의 모든 관계가 그 믿음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고, 누군가는 상대의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이며, 누군가는 내가 양보한 자리를 자신의 권리로 만든다. 좋은 마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관계의 순간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이 참는 인내가 아니라, 현실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눈이다.

왜 지금,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관계의 규칙은 사람의 욕망을 이해해야 보인다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의 사유를 직장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장면에 연결한다. 성과를 가로채는 동료, 책임을 떠넘기는 상사, 선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거절하지 못해 매번 손해를 보는 관계.

막연히 상대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성격을 탓했던 문제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도록 돕는다. 사람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말에 담긴 욕망을 읽고, 눈앞의 갈등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만들어낸 이해관계와 힘의 균형을 살피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통찰은 사람을 무조건 의심하라는 뜻이 아니다. 모든 관계를 승패로 나누거나 타인을 내 뜻대로 움직이라는 주문도 아니다. 핵심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데 있다. 선의와 계산이 함께 작동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상대의 요구와 나의 책임을 구분하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과 지켜야 할 것을 분명히 아는 것. 관계의 숨은 규칙을 이해할수록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결정할 수 있다.

어디까지 양보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막연한 선의에 기대기보다 현실을 이해한 뒤 행동하자 이 책이 건네는 것은 무조건 이기는 처세술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현실 감각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매번 상처받지 않는 법, 거절해야 할 순간을 알아보는 법, 성실함이 당연한 의무로 취급되지 않게 하는 법, 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나의 경계를 세우는 법. 마키아벨리의 문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새로운 질문으로 바꾼다. 나는 왜 이 관계에서 계속 양보하고 있는가.

상대의 기대를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지금 지키려는 관계가 정말 나에게도 좋은 관계인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버릴 필요는 없다. 다만 그 마음 때문에 나 자신을 희생하지는 말아야 한다. 성실함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배려가 일방적인 의무가 되지 않도록, 관계를 지키느라 내 삶의 주도권까지 내어주지 않도록.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는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더는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지 않기 위해,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내 몫과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서 현실을 다시 읽으려는 사람에게 마키아벨리의 문장은 단단한 판단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1부 착함을 지키려면 알아야 할 것들 01 착함만으로는 부족한 순간 02 언제나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는 마음 03 호의에도 한도가 필요하다 04 물러설수록 더 요구하는 사람 05 선한 일을 하고도 미움받는 이유 06 믿음을 지키는 규칙 07 이기고도 잃을 수 있는 것 08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 2부 사람을 보되 사람을 포기하지 않기 09 보이는 나와 일하는 나 10 믿고 싶은 말 앞에서 11 고마움은 왜 오래가지 않을까 12 상대가 잃는 것을 먼저 보라 13 욕망에는 끝이 없다 14 과거의 수고가 통하지 않는 날 15 반복되는 행동을 읽는 법 16 다툼이 없는 곳이 좋은 곳일까 3부 관계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17 사랑과 두려움 사이 18 마음을 바꾸는 것과 휘둘리는 것 19 선을 긋되 모욕하지 않는다 20 내 자리를 전부 맡기지 않는다 21 중립으로 지킬 수 없는 것 22 여우의 눈과 사자의 힘 23 사과 뒤에는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24 듣기 싫은 말을 들을 자리 4부 일에서 나를 지키는 실력 25 남의 갑옷을 입고 싸우지 않기 26 평온할 때 해 두어야 할 일 27 변화를 시작한 사람의 외로움 28 기회가 와도 필요한 것 29 높은 목표를 현실로 옮기는 법 30 잘 알아보는 것도 능력이다 31 말이 아니라 함께 하는 일로 32 멈출 때를 아는 사람 5부 뜻대로 되지 않는 날에도 33 전부 내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34 잘하던 방식이 나를 막을 때 35 운 탓을 한 다음에 할 일 36 기회를 붙잡는 데에도 기한이 있다 37 하지 않은 일의 무게 38 기다리는 동안 나를 소모하지 않기 39 절망으로 미래를 확정하지 않기 40 직함이 바뀌어도 남는 나 6부 지고 난 자리에서 다시 41 견뎌 낸 자신을 함부로 말하지 않기 42 나를 지탱하는 생활의 크기 43 저녁이면 옷을 갈아입는다 44 작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기 45 내가 끝내 하고 싶은 이야기 46 슬픈 시절에도 웃을 자리는 있다 47 도와주되 대신 살지 않기 48 내 이름보다 지키고 싶은 것 에필로그 마키아벨리의 삶과 글 출전과 인용에 관한 안내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ò Machiavelli) (지은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외교관이자 정치사상가다. 1469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498년 5월 수도사 사보나롤라가 처형되고 한 달 뒤 스물아홉의 나이로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국 서기장에 임명되었다. 7월에는 전쟁과 외교를 맡은 10인 위원회의 서기를 겸했다.

이후 14년 동안 프랑스 왕과 체사레 보르자, 교황과 황제의 궁정을 오가며 권력이 실제로 움직이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용병의 태업과 배신을 거듭 겪은 뒤에는 농촌을 돌며 시민군을 모았고 1509년 피사가 성문을 열 때 그 자리에 있었다.

1512년 메디치 가문이 에스파냐군을 등에 이탈리아 피렌체의 외교관이자 정치사상가다. 1469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498년 5월 수도사 사보나롤라가 처형되고 한 달 뒤 스물아홉의 나이로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국 서기장에 임명되었다. 7월에는 전쟁과 외교를 맡은 10인 위원회의 서기를 겸했다.

이후 14년 동안 프랑스 왕과 체사레 보르자, 교황과 황제의 궁정을 오가며 권력이 실제로 움직이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용병의 태업과 배신을 거듭 겪은 뒤에는 농촌을 돌며 시민군을 모았고 1509년 피사가 성문을 열 때 그 자리에 있었다.

1512년 메디치 가문이 에스파냐군을 등에 업고 돌아오자 공직에서 쫓겨났다. 이듬해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투옥되어 고문을 당했다. 풀려난 뒤 산탄드레아의 농장으로 물러나 1513년 『군주론』을 엮었고 이어 『로마사 논고』와 『전쟁술』을 썼다.

1527년 메디치 가문이 다시 쫓겨나고 공화국이 돌아왔지만 메디치 가문과 가까웠다는 이유로 옛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그해 6월 21일 쉰여덟으로 세상을 떠났다. 『군주론』은 그가 죽고 5년 뒤인 1532년에야 인쇄되었다.

흔히 그는 권모술수를 가르친 냉혹한 악당으로 기억된다. 그의 이름은 오백 년 동안 교활함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그러나 그가 한 일은 모두가 알면서 입 밖에 내지 않던 권력의 실제 얼굴을 종이에 적어 둔 것이었다. 같은 손으로 그는 시민의 자유와 공화국을 옹호했다.

이 책은 사보나롤라의 광장에서 산탄드레아의 서재까지 그가 지켜본 장면들을 따라가며, 미움받지 않으려 애쓰다 자기 몫을 잃어 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묻는다. 선의만으로 당신은 당신을 지킬 수 있는가.

김상현 (엮은이)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공간을 기획한다. 도서출판 필름(Feelm)과 F&B 브랜드 카페 공명을 이끌고 있다. 군 장교로 복무한 뒤 출판사를 설립해 10여 년간 운영했으며, 고유한 감각과 철학을 담은 공간 브랜드를 여러 지점으로 확장해 왔다.

사업은 결국 사람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일이다. 서로 다른 욕망과 판단이 부딪히고, 신뢰와 이해관계가 얽히며,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판이 바뀐다.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은 이상보다 현실을 읽는 눈이다.

현실적인 시선에서 누구를 믿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믿고 어디까지 감당할 것인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공간을 기획한다. 도서출판 필름(Feelm)과 F&B 브랜드 카페 공명을 이끌고 있다.

군 장교로 복무한 뒤 출판사를 설립해 10여 년간 운영했으며, 고유한 감각과 철학을 담은 공간 브랜드를 여러 지점으로 확장해 왔다.

사업은 결국 사람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일이다. 서로 다른 욕망과 판단이 부딪히고, 신뢰와 이해관계가 얽히며,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판이 바뀐다.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은 이상보다 현실을 읽는 눈이다. 현실적인 시선에서 누구를 믿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믿고 어디까지 감당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일수록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판단이 필요하다.

지은 책으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헤맨 만큼 내 땅이다》가 있다.

SNS : //www.instagram.com/s_h9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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