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남자의 기원」(부제 남녀 갈등, 성 대결, 그리고 성폭력의 진화 심리학)이 2026년 9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데이비드 마이클 버스 지음, 우상권 옮김이다. 펴낸 곳은 사이언스북스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30,000원, ISBN은 9791192908366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진화 과학과 페미니즘은 이 책에서 만난다!
★★ 『욕망의 진화』 저자의 최신작 강간, 스토킹, 성희롱, 불륜, 환승 연애, … 수많은 남녀 갈등 그 밑바닥에 깔린 남녀 성 심리의 군비 경쟁과 공진화를 최고의 진화 심리학자가 그 뿌리까지 파헤친 역작!
-전중환(경희대 교수)
스티븐 핑커, 로버트 새폴스키, 조너선 하이트, …… 세계적 석학들이 상찬하는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 심리학 신작!
사랑이라는 이름의 전쟁터 그날 남자는 왜 그런 행동을 했고, 여자는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
진화 심리학의 대표 학자가 말하는 성적 갈등의 근본적 원인과 해법 최근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학교 당국의 기계적이고 안일한 대처는, 지성의 전당조차 원시적 폭력과 이를 묵인하는 제도의 관성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제도를 정비하고 처벌을 강화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이성을 강조해도, 왜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공간에서조차 폭력은 반복되고 제도와 조직은 피해자를 온전히 껴안지 못하는 것일까?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세계적인 진화 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David M. Buss)의 신작 『나쁜 남자의 기원(When Men Behave Badly)』은 이 불쾌하고도 끈질긴 비극에 대한 가장 과학적이고 냉철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도덕적 지탄을 넘어, 짝짓기를 둘러싼 남녀의 엇갈린 진화된 성 심리가 어떻게 성희롱, 스토킹, 리벤지 포르노, 성폭행이라는 야만적 결과를 잉태하는지 집요하게 파헤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 보여 준다.
이 책이 남성이라는 성별 전체를 구제 불능의 '일방적 성적 약탈자'로 낙인찍는 것은 결코 과학적인 시도가 될 수 없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데이비드 버스는 진화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가 남성과 여성의 마음속에 장착한 성 심리의 간극을 짚어낸다.
남성에게는 폭력적이고 기만적인 단기적 짝짓기 전략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파트너에게 헌신하고 자녀를 돌보는 장기적이고 평화로운 짝짓기 전략 역시 진화적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저자는 남성의 나쁜 행동이 진화적 적응의 산물이라는 사실이 곧 그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오히려 그 악한 본성의 기제와 작동 방식을 정확히 이해할 때만이, 우리는 남성의 긍정적인 본성을 끌어내고 파괴적인 행동을 억제할 실효성 있는 사회적 방어막을 구축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과감하고도 도발적인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저자가 다름 아닌 데이비드 버스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티븐 핑커 등과 함께 현대 진화 심리학을 정립하고 이끌어 온 세계 최고의 석학이다.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욕망의 진화』를 비롯해, 학계의 바이블로 꼽히는 『진화 심리학』 등을 집필하며 인간의 짝짓기 전략과 성 갈등 연구에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단순히 이론적 가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교차 문화 연구와 철저한 통계적 검증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을 해부해 온 그의 30년 연구 궤적은, 이 책이 지닌 지적 엄밀성과 통찰의 무게를 능히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이 출간된 맥락은 전 세계를 휩쓴 '#미투(Me Too) 운동'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버스는 수많은 여성들의 고발을 지켜보며, 남녀 간의 끔찍한 성적 갈등이 왜 이토록 광범위하게 존재하는지 과학자로서 답해야 한다는 소명을 느꼈다.
또한 데이팅 앱의 등장으로 인한 짝짓기 시장의 급변, '인셀(Incel)'들의 여성 혐오 테러 등 현대 사회의 새로운 현상들을 분석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조상들이 수렵 채집 환경에서 진화시킨 심리 기제가 익명성으로 무장한 21세기의 현대 환경과 충돌하면서 빚어내는 '진화적 불일치'가 오늘날 성 갈등을 더욱 폭발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버스의 평생에 걸친 성 갈등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물이자, 가장 민감한 뇌관을 건드리는 시의적절한 진단서이다.
『나쁜 남자의 기원』은 특히 극단적인 젠더 갈등과 디지털 성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에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오늘날 한국의 성별 갈등은 흔히 이념적 진영 논리에 갇혀 소모적인 감정 싸움으로 전락하곤 한다.
이 책은 남녀의 심리적 차이와 갈등이 단순한 '사회적 세뇌'의 결과가 아니라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적 적응의 결과임을 냉정하게 직시할 것을 요구한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때로 불편하지만, 남녀의 엇갈린 욕망 밑바닥에 깔린 진화의 역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독자들은 이 서늘하고도 지적인 텍스트를 통해, 서로를 향한 날 선 혐오를 거두고 성 갈등이라는 얽힌 매듭을 풀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출발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관계의 균열부터 성폭력까지, 인간 행동의 심연을 밝히는 진화 심리학의 결정적 통찰!
이 책은 성적 갈등(sexual conflict)의 숨겨진 뿌리를 밝히려 한다. 성적 갈등은 사회 생활을 망가뜨리는 직장 내 성희롱과 온라인 데이트에서 난무하는 속임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성적 갈등은 연인 사이의 데이트 폭력이나 이별한 상대방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다른 성적 갈등은 낯선 사람이나 지인, 또는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저지르는 성적 공격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성적 갈등의 기저에는 예측 가능한 동역학이 존재한다.
남성과 여성 각자에게 최적화된 짝짓기 전략이 서로 다를 때, 예를 들어, 남성 입장에서는 좋은 게 여성 입장에서 좋은 게 아닐 때, 이 동역학이 작동한다. 짝짓기 전략의 차이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일어나는 공진화적 군비 경쟁(coevolutionary arms race)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성 심리(sexual psychology) 기저에 있는 진화된 성차(sex difference)에서 주로 비롯되는 성적 갈등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한 치료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의 희망은 이런 지식이 성적 갈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피해자를 돌보는 사람들을 돕고, 궁극적으로 성적 갈등의 발생과 갈등이 만들어 내는 피해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성의 전투(battle of the sexes)’라는 말을 들으면 남성이라는 집단과 여성이라는 집단이 대립하는 성적 갈등을 생각하는 덫에 빠지기 쉽지만, 진화적 관점은 이런 틀이 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를 밝혀 준다.
성적 갈등은 대부분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를 방해하는 남성과 여성 개인들에 대한 것이며, 이런 이해 관계의 침해는 인터넷 데이트에서 난무하는 사기와 속임수에서부터 직장 내 성희롱, 그리고 낯선 사람이나 데이트 상대, 혹은 친구에 의한 성적 강압(sexual coercio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이 책은 남녀 간의 성차와 개인차(individual difference)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이런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생물학자들은 배우자(配偶者, gamete) 세포의 크기에 따라 성별을 정의한다.
가진 배우자 세포가 작은 쪽이 수컷/남성(male, 정자(sperm)를 가졌다.)이고, 가진 배우자 세포가 큰 쪽이 암컷/여성(female, 난자(egg)를 가졌다.)이다.
(이 책에서 male과 female은 인류를 포함한 일반적인 생물에 대한 서술일 경우 수컷/암컷으로, 주로 인간에 대한 기술일 경우 남성/여성으로 옮겼다.-옮긴이) 생물학적 개념인 성차는 남성과 여성에 딸린 여러 가지 문화적 의미, 사회적 구성물, 심리적 정체성을 포함하는 ‘젠더(gender)’라는 용어에 부여된 것과는 다른 의미를 띤다.
인간의 경우, 남성이 아니라 여성의 체내에서 수정이 일어난다는 번식 생물학(reproductive biology)적 사실이 성차 개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 임신과 관련된 대사(代射) 비용을 부담한다.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 젖을 먹이는 가슴을 가진다.
남성은 성관계를 가지기만 해도 더 이상의 투자 없이도 아이를 만들 수 있다. 여성은 똑같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드는
목차는 다음과 같다.
책을 시작하며 … 7 1장 성이라는 전쟁터 17 비단 보자기로 포장된 성적 갈등 … 21 성적 갈등의 미스터리 … 26 여성의 몸을 둘러싼 전쟁 … 29 티위 족의 이상한 사례: 경제적 화폐로서 여성 … 32 성적 갈등의 비용 … 37 문화적 진화, 그리고 진화적 불일치 … 39 권력의 지렛대: 누가 이길지 무엇이 결정하는가?
… 44 어둠의 3요소 … 47 2장 짝짓기 시장 49 성적 다양성에 대한 욕망 … 52 짝짓기 시장에서 나타나는 매력의 불일치 … 59 배신의 침대 … 62 성적 과지각 편향과 과소 지각 편향 … 66 남성이 착취 가능하다고 인식하는 여성 … 71 성적 착취의 심리 … 74 한 번 웃으면 성문이 열리고 … 82 나쁜 남자 패러독스 … 85 위험한 어둠의 3요소 여성 … 89 3장 배우자 관계 안의 투쟁 93 조화로운 짝짓기를 위한 진화적 비결 … 96 배우자 보험 … 101 남자와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
… 106 자원 빼돌리기와 성적 갈등 … 119 짝짓기 내 갈등의 원인이 되는 성적 이중 잣대 … 125 성관계 중단과 증여라는 권력의 지렛대 … 130 4장 배우자 관계의 갈등에 대처하기 137 가장 위험한 감정, 질투 … 140 경계, 정보 수집, 그리고 배우자 방어 … 147 배우자 방어에 대한 여성의 저항 … 152 배우자 가치 불일치에 대처하기 … 158 연속적 짝짓기라는 해결책 … 164 대체 불가능한 자라는 해결책 … 169 5장 친밀한 파트너의 폭력 173 파트너 폭력은 피해자 심리를 어떻게 빼앗는가?
… 181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동기 … 189 어떤 남성이 학대를 하고 어떤 여성이 폭력에 가장 취약한가? … 201 학대에 대항하는 여성의 방어 수단들 … 205 6장 스토킹과 리벤지 포르노 211 스토킹에 성차가 있을까?
… 215 스토킹 피해자가 입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 … 217 버림받은 연인이 자신을 거부하는 사람을 스토킹하는 이유는? … 219 스토킹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229 리벤지 포르노 … 231 스토킹과 싸우는 방법들 … 236 7장 성적 강압 241 진화적 관점은 도움이 되는가?
… 244 원치 않는 성적 관심 … 245 성희롱과 진화적 불일치 … 250 멀리 있는 강간범, 가까이 있는 강간범 … 262 강간은 적응인가, 아닌가? … 268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강간범으로 보는 게 맞을까?
… 277 강간 가능성이 가장 큰 남성의 심리적 특성 … 285 부부 강간과 파트너 강간 … 287 성적 강압의 저주 … 290 8장 성적 강압에 대한 방어 295 인류사 전반에 걸친 성적 강압 … 298 강간의 많은 해악 … 304 보디가드 가설 … 314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가진 역설 … 320 경계에서 긴장성 부동까지 … 330 성적 공격을 받고도 피해를 은폐하는 이유 … 341 트라우마, 장애일까, 적응일까?
… 343 9장 성차라는 틈에 주의하기 347 남성이 생각하는 여성의 마음, 여성이 생각하는 남성의 마음, 그 사이에 놓인 깊고 깊은 간극 … 352 남녀 차이를 고려한 법률 만들기 … 358 가부장제 해체를 통한 성적 갈등 해소 … 359 여성의 배우자 선호와 공진화된 남성의 경쟁 전략 … 366 남성의 성적 소유욕을 억제한다면 어떨까?
… 369 여성의 성적 대상화 … 374 성비 불균형이라는 문제 … 380 남녀 사이의 조화를 향해 … 382 감사의 말 … 386 후주 … 388 옮긴이 해제 … 427 찾아보기 … 438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데이비드 마이클 버스 (David Michael Buss) (지은이)
198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4년간 조교수로 근무했다. 그 후 미시간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11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는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화 심리학 분야의 대표적 학회인 ‘인간 행동과 진화 학회(The Human Behavior and Evolution Society)’의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데이비드 버스는 비교적 신생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진화 심리학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고 진화 심리학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 198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4년간 조교수로 근무했다.
그 후 미시간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11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는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화 심리학 분야의 대표적 학회인 ‘인간 행동과 진화 학회(The Human Behavior and Evolution Society)’의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데이비드 버스는 비교적 신생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진화 심리학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고 진화 심리학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인간의 행동 중에서도 짝짓기 전략과 성(性) 간 갈등, 세력, 지위, 사회적 명성, 그리고 살인 행동에 초점을 맞춰 활발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의 이러한 혁신적이며 논쟁적인 연구는 학계뿐 아니라 각종 대중 매체와 일반인들까지 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욕망의 진화』, 『위험한 열정, 질투』, 『이웃집 살인마』, 『진화 심리학 핸드북』 등의 책을 펴냈으며 현존하는 심리학자 중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자로 꼽히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 www.davidbuss.com 스토킹 피해자 지원 웹사이트: www.stalkinghelp.org 우상권 (옮긴이)
서울 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진화와 인간 행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미국 미주리 주립 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산후 조리에서 성 내 경쟁에 이르기까지, 인간 행동의 문화적 차이를 진화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연구를 해 왔으며, 그 성과를 《모자 보건학 저널(Maternal and Child Health Journal)》, 《오토피아(Oughtopia)》 등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현재 홍익 대학교 초빙 교수로 채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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