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은 공부와 일, 일상생활에서 AI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학업에 AI를 쓰는 학생 이용자 가운데 72.1%는 과제를 직접 하기보다 AI에 맡기는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1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AI가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의존을 조절하고 AI 답변을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는 공부·일·일상에서 AI에 의존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61.7%는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스스로 사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생성형 AI를 먼저 찾는 행동은 업무와 자기계발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용자들은 AI의 편익과 우려를 함께 보고 있었으며, 아동·청소년의 AI 의존이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응답은 92.3%에 달했다.
업무와 자기계발에서 먼저 찾는 AI
미디어연구센터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기 전에 AI에게 먼저 물어보는 행동을 업무, 자기계발, 일상생활, 학업, 대인관계·정서, 취미·여가 등 6개 활동으로 나눠 물었다. 각 활동에서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해당 문항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AI를 이용하는 응답자 가운데 업무에서 먼저 AI에 묻는다는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다. 자기계발이 60.1%로 뒤를 이었고, 일상생활은 46.3%, 학업은 44.9%, 대인관계·정서는 44.0%, 취미·여가는 38.4%였다.
| 활동 유형 | 먼저 AI에 묻는 비율 |
|---|---|
| 업무 | 62.5% |
| 자기계발 | 60.1% |
| 일상생활 | 46.3% |
| 학업 | 44.9% |
| 대인관계·정서 | 44.0% |
| 취미·여가 | 38.4% |

업무와 자기계발은 각각 6할을 넘었지만, 일상생활·학업·대인관계·정서·취미·여가는 3할 후반에서 4할 중반대에 분포했다. 조사에서 물은 것은 각 활동에서 AI를 사용하는지 여부만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 보기 전에 AI에게 먼저 묻는 행동을 하는지였다. 따라서 표의 비율은 해당 활동에서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을 제외한 응답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활동별 이용 여부를 고려해 응답을 받았다는 점에서 전체 응답자 1,000명에게 동일한 질문을 단순 적용한 비율과는 구분된다.
학업에서는 AI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과제 수행 방식도 조사했다. 학업에 생성형 AI를 쓰는 학생 이용자 가운데 72.1%가 과제를 직접 수행하기보다 AI에게 대신 하도록 맡기는 행동을 한다고 답했다. 두 수치는 조사 대상과 질문이 다르다. 재단은 조사 결과에서 학생 이용자의 과제 수행과 업무·자기계발 등 활동별 AI 이용 행동을 각각 제시했다.
편익이 더 크다는 응답 61.3%
생성형 AI 이용의 장점과 단점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큰지 택일하도록 한 질문에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어려운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는 응답이 61.3%였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단점이 더 크다’는 응답은 38.7%였다. 장점이 더 크다는 응답이 단점이 더 크다는 응답보다 22.6%포인트 많았다. 보도자료는 요약 대목에서 장점 61%, 단점 39%로 제시하고, 세부 결과에서는 각각 61.3%, 38.7%로 밝혔다.
응답자들은 AI 이용 후 경험한 변화에 대해서는 편익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AI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약해졌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51.4%였다. 한편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과제를 AI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82.7%였다. 조사 결과에서 절반을 넘긴 자기 해결 능력 약화 인식과 8할을 넘긴 문제 해결 도움 경험이 함께 확인됐다.
AI 이용에 대한 전체 인식에서는 지나친 의존을 경계하는 응답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1.7%는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사용을 스스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생성형 AI의 편익과 단점을 비교해 한쪽을 고르는 질문과는 별도로 조사된 항목이다. 즉 편익이 더 크다고 답한 응답 비율과 사용 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서로 다른 질문에 대한 결과다. 재단은 이용자의 AI 의존 행동과 관련 인식을 함께 조사해 업무·학업 등에서의 이용 행동, 도움을 받은 경험,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에 대한 인식을 각각 제시했다.
아동·청소년 의존 문제 인식 92.3%
생성형 AI 의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를 대상별로 물은 결과, 아동·청소년의 경우 문제가 된다는 응답이 92.3%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크게 문제 된다’는 응답은 55.5%였다. 대학생의 AI 의존이 문제 된다는 응답은 76.6%로 집계됐다. 직장인은 48.5%, 고령층은 38.0%였다. 대상에 따라 문제 인식 비율에 차이가 났으며, 아동·청소년과 대학생에서는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사회적 문제라고 답했다.
재단은 지나친 AI 의존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다. ‘AI 답변이 맞는지 확인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학교나 직장에서 가르친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0.3%였다. AI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방안은 88.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동·청소년이 AI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변 어른이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지원하는 방안에는 88.2%가 필요성을 인정했다.
세 방안은 각각 AI 답변의 확인과 독립적인 사고 방법 교육, 사용 습관 점검·조절 교육, 아동·청소년의 주변 어른·상담 전문가와의 연결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앞의 두 방안은 학교나 직장에서의 교육 및 이용 습관을 다루고, 세 번째 방안은 아동·청소년이 AI 외에 주변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각 항목에 대한 필요성 응답은 모두 88%를 넘었다. 보도자료는 이를 지나친 의존을 막기 위한 교육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응답 결과로 제시했다.
이용 조절과 확인 교육 필요성 확인
조사는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1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생성형 AI 이용자들의 AI 의존 경험과 관련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미디어 서베이’ 2026년 5호에 담아 발표했다. 조사에는 AI 의존 행동과 함께 AI 이용의 편익·단점, 이용으로 인한 변화, 대상별 의존 문제 인식, 대응 방안의 필요성에 관한 문항이 포함됐다.
조사에서 응답자 69%는 공부·일·일상에서 AI에 의존한다고 답했고, 학생 이용자의 72.1%는 과제를 AI에 맡기는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응답자의 61.3%는 AI의 편익이 더 크다고 봤고, 61.7%는 지나친 의존을 피하기 위한 사용 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단은 AI 답변 확인과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학교·직장에서 가르치는 방안에 90.3%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보도자료 (https://www.kpf.or.kr/front/board/boardContentsView.do?board_id=246&contents_id=9623646719114a6380c69d8c6910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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