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울림플라자,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쓰는 공간으로 국무총리상

  • 입력 2026.10.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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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서울시 어울림플라자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애인 복지시설을 장애인만을 위한 시설에 두지 않고 도서관·수영장·문화예술시설 등을 갖춘 복지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평가받았다. 주민설명회와 주민협의체를 통해 지역 의견을 사업에 반영했고, 건물에는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과 회전을 고려한 동선과 배리어프리 시설을 적용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관한 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이용 인원은 24만 5천여 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도서관과 체육·교육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지역 생활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복지 거점에서 복지문화복합공간으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공간의 공공성과 개방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정도, 건축적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았으며 전국에서 출품된 52개 작품 가운데 6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어울림플라자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에서는 장애인 복지시설을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울림플라자 사업은 서울 서남권의 장애인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됐다. 개별 복지시설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통합 제공하는 장애인복지 거점시설로 기획됐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는 주민설명회와 주민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에 주민편의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조성 계획을 발전시켰다.

구분수치
올해 출품작52개
올해 수상작6개
사업 추진 시작2015년

도서관과 수영장, 문화예술시설을 함께 배치한 것도 이 같은 계획의 일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같은 공간을 이용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했다. 어울림플라자는 복지서비스뿐 아니라 문화·교육·체육·생활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주민의 일상과 연결되는 복지문화복합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길과 마당을 연결한 건축 설계

건축 설계에는 다양한 이용자와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이 반영됐다. 공항대로 진입부에는 높이 10m의 필로티를 두고, 대지의 높낮이를 활용해 입체적인 중정과 외부마당을 조성했다. 건물 안과 밖이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이용자가 이동하거나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공간문화대상 심사위원회가 이 같은 건축과 공공의 추진 과정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길과 마당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상부에는 장애인 교육·연수시설과 전문치과병원 등을 배치했다. 도서관과 체육·문화시설, 복지서비스 공간을 한 건물 안에 두면서 시설과 활동이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건물의 진입부와 내부 공간, 외부마당을 각각 분리하기보다 이용자가 오가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배리어프리 설계는 공간 전반에 적용됐다.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과 회전을 고려해 넓은 동선을 확보하고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과 이용 편의를 고려한 시설을 곳곳에 배치했다. 도서관에는 저상형 서가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수영장에는 수중 휠체어로 진입할 수 있는 레인을 마련했고, 체력단련실에는 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운동기구를 뒀다. 서울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휠체어 이용자가 수중 휠체어로 옮겨 탄 뒤 경사로를 따라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체력단련실에는 휠체어 사용자와 비장애인이 함께 쓸 수 있는 운동기구가 마련됐으며, 공연장은 좌석 단차를 조정해 평평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서관에는 점자책과 큰글자책,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좌석도 갖췄다. 해당 보도는 장애 아동이 쉴 수 있는 심리안정실과 장애인 화장실, 미용실, 숙박시설도 소개했다.

시설을 함께 쓰도록 마련한 문화·체육 환경

어울림플라자에는 도서관·문화예술관·체육관·교육연수시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이곳에서 문화·체육·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설의 이용과 프로그램 참여가 일상 속 어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관의 저상형 서가와 키오스크, 수영장의 수중 휠체어 진입 레인, 체력단련실의 휠체어 이용 가능 운동기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례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울림플라자에서는 장애 유형별 문화예술교육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K-팝 댄스 수업을 비롯해 그림책 만들기, 서양화 등 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여름방학에는 뇌병변 장애 아동·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어울림 아트랩-뭉클한 바캉스’가 열렸다. 프로그램은 시각·촉각 놀이와 세라믹아트, 빛과 그림자, 색깔을 주제로 한 네 개의 감각 탐색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이용 인원은 24만 5천여 명이다. 이용자는 도서관과 문화예술관, 체육관, 교육연수시설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개관한 어울림플라자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도서관과 수영장, 문화예술시설 등을 이용하는 지역의 생활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관 이후의 이용 현황은 서울시가 밝힌 누적 인원과 시설별 프로그램 참여 내용으로 제시됐다.

심사위원회 평가와 서울시 운영 계획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어울림플라자에 대해 “장애인 시설을 모두가 누리는 마당으로 바꿔낸 건축가의 열정과 공공의 뚝심이 돋보이며, 이러한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장애인 복지시설로 출발한 공간이 문화·복지·교육·체육·생활이 어우러지는 복지문화복합공간으로 확장된 점도 평가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주민의 일상과 연결되는 공공건축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간을 만들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어울림플라자가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만나고 어울리는 일상의 공간이자, 포용적 공공건축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어울림플라자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용하는 일상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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