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장미가 받는 빛의 총량이 1㎡당 10몰 미만이면 꽃눈 발달과 꽃줄기 생육이 나빠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가을·겨울철 저일조 환경에서 시설 장미의 생육과 품질을 유지하려면 일적산광량을 확인하고 부족한 빛을 보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최근 3년간 강진·김제 등 주요 절화 장미 재배 농가를 조사한 결과, 햇빛이 부족한 11~2월에는 개화가 늦어지고 꽃 색이 옅어지거나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농가에서는 생산량과 꽃 가격이 평년보다 약 20%까지 감소했다. 기존 연구는 절화 장미 재배에 필요한 최소 빛의 양을 하루 1㎡당 약 13 mol m-2 d-1로 제시했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겨울철 저온기와 여름철 고온기 모두 10 mol m-2 d-1 미만일 때 품질 저하가 두드러졌다.
농가에서는 장미가 실제로 빛을 받는 높이에 광센서를 설치해 하루 누적량을 측정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기능이 있는 센서나 환경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면 날짜별 빛의 양을 기록해 보광 필요 시점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온실 피복재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불필요한 차광을 줄이는 한편, 흐린 날이 이어질 때는 고압나트륨등이나 LED로 부족한 빛을 보충할 것을 안내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유은하 과장은 장미가 하루 동안 받는 빛의 양을 파악해 부족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광 시간대와 광량, 에너지 사용량, 경제성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LED 보광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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