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부안서 제113차 대회 개최…선언문 채택

  • 입력 2026.10.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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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북 부안 모항해나루가족호텔에서 제113차 흥사단대회를 열었다. 흥사단 본부가 주최하고 전주흥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상해·필라델피아 지부를 포함한 국내외 23개 이상 지부의 단우와 회원, 시민 등 290여 명이 참석했다.

‘역사와 시대의 소명을 함께 실천하자!’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같은 제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I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고, 청년·청소년의 참여와 세대 간 연대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선언문은 역사 정의와 평화통일, 민주시민교육에 더해 청년·청소년 참여와 디지털 환경 대응을 함께 다뤘다. 다만 선언의 취지가 실제 활동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조직의 실천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전승 흥사단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청년이 주체가 되는 조직 변화와 역사 정의, 평화통일, 민주시민교육을 중심으로 시민운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산 전주흥사단 지부장은 덕·체·지 수련을 통한 인격 함양과 공동체 실천을 강조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흥사단의 인재 양성과 민주시민교육 활동을 언급하며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윤회악수와 개회식, 선언문 낭독을 비롯해 덕·체·지 문화탐구, 흥사단 활동 보고회, 우수 프로그램 공유회, 표창 등으로 구성됐다. ‘지를 통한 덕 수련’에서는 박태건 박사가 부안의 역사와 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석정과 루쉰의 사유, 반계 유형원의 실학, 동학농민혁명과 원불교, 도산 안창호의 무실역행 정신을 연결해 시민의 책임과 실천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몸 수양 활동에도 함께했다. 전국 지부의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며 2026년 활동을 돌아보고 조직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60년 이상 흥사단 활동에 참여한 김영태 단우에게 모범단우 특별 표창을 수여했으며, 모범단우·모범회원과 개인공로·공로조직 표창 등도 진행했다.

대회 이튿날인 25일에는 상별례에 이어 내소사와 채석강 등 전북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보는 길벗탐방이 마련됐다. 흥사단은 2027년에도 역사 정의와 평화통일, 민주시민교육, 청소년·청년 운동 등 선언문에 담긴 과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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