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소방 추모식서 안전대책·처우 개선 약속

  • 입력 2026.10.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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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 참석해 순직소방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만났다. 추 지사는 추모사에서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지켜야 할 생명에 포함된다고 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아 소방관의 처우와 예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행사가 순직소방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한 지 8일 만에 열렸다. 올해 주제는 ‘기억의 곁에, 가족의 곁에’였다. 추 지사는 유가족을 직접 맞이하고 ‘유가족과의 대화’에서 가족들의 어려움과 바람을 들은 뒤 예우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장에서는 순직소방인의 이름과 삶을 담은 특별전시와 추모 영상이 마련됐고,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고인을 기렸다.

순직소방인의 이름과 남겨진 가족을 함께 기억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마련한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인의 이름과 헌신을 기억하고, 남겨진 가족에 대한 예우와 책임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된 행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첫 행사는 지난해 열렸다. 올해도 ‘그대의 용기, 우리의 영원한 기억’이라는 슬로건을 이어갔으며, 별도의 주제로 ‘기억의 곁에, 가족의 곁에’를 내걸었다. 순직소방인을 추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가족의 곁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주제에 담았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24일 오전 11시20분께 해태공원에서 열린 헌화식에는 추 지사와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순직 소방관 유가족,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장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는 60여 명이었다. 참석자들은 추모 단상 앞에서 묵념한 뒤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름 앞에 흰 국화를 놓았다. 추 지사는 추모비에 새겨진 이름을 살펴보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경기도는 유가족과의 별도 대화를 통해 가족들의 어려움과 바람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소방은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더해 추모의 의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의 기본 슬로건은 변함없이 이어가면서 순직소방인의 이름과 희생을 기억하고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책임을 잇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소방관을 기억하는 일과 유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함께 담아 행사를 구성했다. 경기도는 유가족이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살피고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도가 되겠다는 추 지사의 발언도 전했다.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

추 지사는 추모사에서 순직한 소방인과 유가족, 동료 소방공무원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을 지키다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빈다. 오랜 그리움을 안고 이 자리에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동료의 빈자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도의 책임으로 언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반영하고 처우와 예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 당연한 바람을 지키는 것이 책임 있는 자리에 선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겠다.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겠다.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을 향해서는 “유가족 여러분의 곁도 지키겠다.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살피고,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경기도가 되겠다”며 “우리 곁을 떠난 소방영웅의 이름을 잊지 않고, 그 이름에 담긴 삶과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행사장에서 유가족을 직접 맞이해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가족들과 대화하며 어려움과 바람을 들었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진석 소방위 순직 8일 뒤 열린 추모식

올해 행사는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한 지 8일 만에 열렸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치료 도중 순직했다. 경기도는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하며 사고 뒤 짧은 기간에 추모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추 지사는 유가족과 만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우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추 지사의 소방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행사에 앞서 이어졌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 등에 대한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언급하며 소방을 ‘재정 빨대’라고 표현했다. 이후 표현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고, 16일 부천 공장 화재에서 소방관이 순직한 뒤 관련 논란이 확산됐다. 추 지사는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등과 간담회를 열어 사과 의사를 밝혔다.

당시 추 지사는 “불찰로, 표현상 잘못된 단어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가 컸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간담회에서 순직 사고의 진상 규명도 약속했다. 24일 추모사에서는 소방관의 안전을 살피고 처우와 예우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모 메시지를 적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순직소방인에게 전하는 글에는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고 현장 보도는 전했다.

영상과 특별전시, 헌화로 고인 기려

기념식에서는 매년 현충원을 찾아 순직한 동료를 추모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기억의 곁에, 가족의 곁에’가 상영됐다. 경기도는 영상에 동료를 기억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영상을 통해 동료 소방관의 추모 활동을 함께 보고, 해태공원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을 했다. 행사장에는 순직소방인의 이름과 삶, 도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기억의 이름·마음·이야기’ 특별전시도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행사보다 규모를 줄여 진행됐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에는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유가족과 현직 소방관, 도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시 도청 잔디광장 등에서 의장대 조총 발사와 추모 걷기, 전시, 안전 체험 등이 진행됐고 유튜브 생중계도 이뤄졌다. 올해는 행사비 1억원이 추가경정예산에서 전액 삭감돼 별도 행사 예산 없이 사무관리비로 행사를 치렀다고 보도됐다. 행사 규모는 줄었지만 추모식과 전시, 영상 상영, 유가족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연도행사비참석 인원
2025년1억원5000여명
2026년별도 행사 예산 없음60여명

경기소방은 ‘그대의 용기, 우리의 영원한 기억’이라는 슬로건을 이어가고, 매년 새로운 주제를 통해 추모의 의미를 확장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순직소방인의 이름과 헌신을 기억하는 한편 유가족의 어려움과 바람을 살피고 예우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 추 지사는 현장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반영하고 소방관 처우와 예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출처 : 경기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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